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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공간 1127

23.03.24. 강제 산책하기-2

간단하게 목을 축였으니 하던 강제 산책을 마저 해야했다. 왔던길을 돌아서 반쯤 갔다가 상가가 모여 있던 곳에서 벗어났다. 상가가 복작복작 있는 공간에서 한블럭만 떨어졌는데도 한산하다. 이동네에서 12년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요상한 풍경.. 허허벌판 옆에 대형 교회가 있고 그 뒤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이어서 원하는 책이 잘 없고, 대체로 책에 줄그어 가며 보다보니 오히려 도서관은 잘 안가게 된다. 게다가 e북 대여를 많이하다보니 책빌리러 가는거보다 좀더 쉽기도 하고... 사실 도서관 카드를 잃어버린건 비밀... 왔던 길의 2/3 을 더 가서 첫번째 사진의 저멀리 아파트 촌을 지나서 작은 빌라촌에 도착해서 한참을 들어가야 한다. 바로 내가 여기를 오기 위해서 걸어서 40분 거리를..

스워브

스워브 : 예상치 못했고 예측 불가능한 사물의 움직임 모자이크는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 우리 각자를 만들어 내는 구성 원리의 개념이다. 모자이크 원리의 핵심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 각자도 다채로운 폭과 다양성을 지닌 인생과 커리어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폭넓은 삶을 택하는 것도 그게 쉬워서가 아니라 어려워서다. 도덕적 나침반 지식의 중심축 응용 가능한 능력 인적 네트워크 확장 상황 지능 준비된 마음 ☆ 폭넓은 삶은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 도덕적 나침반 : 깊이보다 넓이를 택하거나 최소한의 깊이와 넓이를 함께 택한 사람들은 만나보면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이 옳은 선택을 한..

23.03.23. 강제 산책하기-1

강제 산책을 했다.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이 눈앞에 아른거렸으나 먹기 위해 사는 사람(본인) 이 살기위해 먹는 사람(엄마)에게 말빨로 져서는 그렇게 먹고 싶으면 직접 포장해오던가 라는 말에서 이 산책은 시작되었다. 어쩌겠는가.. 먹고자 하는 의지가 쎈 사람이 항상 진다. 사실 요식업에 종사하는것도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고민했을때 먹는걸 좋아하고 이왕이면 맛있게 만들어 먹는것을 좋아해서 이 일을 택했다. 이렇게 박봉인줄 알았으면 달랐으려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박봉인걸 알았다고 하더라도 일단 요식업에 종사는 했을거 같다는게 나와 엄마의 공통된 의견이다..ㅎ 비록 날씨가 흐리흐리 했으나 먹고자 하는 의지를 꺾이지 않아.. 산책을 하겠다고 다시 마음을 먹는다. 아침겸 점심 메뉴를 사러 가려고 걸어서 40분..

23.03.22. 동상이몽

동네 슈퍼에서 동상이몽을 겪었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 좀 의아했다. 사실 느끼한 음식을 먹으면 꼭 탄산음료를 찾곤 한다. 그중에서 원래는 콜라를 주로 찾긴 했는데 검은색의 음료다 보니 왠지 죄를 짓는 (?) 느낌이라 사이다를 마시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 콜라값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작은 페트병에 들어간 음료가 기본으로 2천 원대다 보니까 돈을 아끼기 위해서 탄산수를 먹곤 했었다. 탄산수가 저렴하기도 하고 1+1 행사를 많이 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요즘에는 끊었다가 다시 마트에 갔는데 금액이 올라 있어서 놀라서 평상시 탄산수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20분 더 걸어가야 해는 마트에 갔더니 50원이 올랐었다. 원래 한병당 금액이 500원이었는데 그나마 50원이 올라서 550원이었다. 둘이 장단점이 있다...

내 인생 구하기

잠재의식 속의 동기를 밝혀내고 '생각'을 하고 이 책의 아이디어와 원칙을 적용한다면 당신은 어느 때보다 자신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자기 수양이란 스스로 하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하는 것이다. 처음에 잠재의식은 깨끗하다.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고 아직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자리가 잡혔고, 바뀔 수 없다. 중심부에는 아주 구체적인 목적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당신 눈에는 아직 안 보이겠지만. => 잠재의식을 무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아무런 제한이나 고정관념 자체가 없지만 경험을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제한하는 생각 자체가 생겨나면서 잠재의식이 생성된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추구하느라 무엇을 희생시켰는지, 인간관계가 어떻게 깨졌는지, 당..

23.03.21. 은밀한 식성들

사람은 각각의 은밀한 식성들이 있다. 나의 경우는 정말 할머니 입맛을 가지고 있다. 나물이나 야채류를 좋아하고, 쪄먹는 조리법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보쌈이나 초밥, 편육, 회 종류를 좋아하고 그나마 빨간 음식들 중에서는 아구찜을 좋아한다. 가끔 요일마다 끌리는 맛들이 있다. 월요일의 경우에는 살짝 매콤하거나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주말에도 출근하는 사람으로써 주말에 많이 바쁘면 월요일에는 설탕이 듬뿍 묻은 꽈배기를 한입가득 머금고 우물우물 먹고 싶다. 화요일의 경우는 대체로 피자귀신인 엄마의 요구사항에 맞춰서 피자를 보통 먹는데 타협을 본것은 새우나 해산물이 올라간 피자를 먹기로 한것.. 같은 종류로 두번이상 먹지 않기.. 평상시에는 군것질을 전혀 하지 않는데 가끔 정말 배터리가 방전되기 ..

23.03.20. 특이했던 요청사항

가끔 근무를 하다보면 특이한 요청사항을 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곤 한다. 오는길에 기저귀를 사달라, 물티슈를 가져다 달라. 와사비 빼고 주세요(애초에 와사비를 넣어준 적 없음) 공공기관(동사무소)인데 문앞에 두시고 벨누르지 마세요 등.. 왠만하면 요청사항을 꼼꼼하게 읽어서 들어주려고 한다. 출발전에 전화달라거나, 공공기관(경찰서)이었는데 수저빼고 선택해서 확인차 전화한다거나, 알러지가 있는데 빼달라고 한다거나.. 최근에 봤던 요청사항중에서 볶음밥에 계란후라이가 들어가면 빼달라고 해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계란알러지가 있다고 해서 아예 새 장비를 꺼내서 볶아주고 사장님 몰래 계란후라이 대신 스팸을 대체해서 넣어준 적이 있다. 조심스레 다른 메뉴를 권하면서 이번만 해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었다. 이렇듯이 요..

다크호스

앞으로 한 회사에서 평생 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오히려 대다수 사람이 은퇴할 때까지 12번 이상 일자리를 옮기고, 우리가 대다수 일터들의 수명보다 더 오래 살 것이다. 개인화 시대에 생명을 불어 넣는 하나의 개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개개인성을 중요시하는 개념이다. 다크호스들은 공통적으로 충족감을 느끼며 산다. =>다크호스들은 모두 현재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살고 있다. ->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 우수한 경지에 이르렀다. -> 개인화된 성공이란 충족감과 우수성을 모두 누리는 삶. 사회 전반적으로 개개인성을 억누르는 영향력이 그 요인임이 틀림없다. 다크호스들의 삶은 그 자체로 미시적 동기(작은 동기)의 특이성을 ..

23.03.19. 개성 강한 가로수

퇴근길에 개성 강한 가로수를 만났다. 출퇴근이 걸어서는 12분 거리 뛰어서는 9분 거리다 보니까 풍경이 고만고만하다. 하지만 가끔 풍경이 훅 들어올 때가 있는데 봄 가을에 눈이 즐겁다.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십여 년이 지났는데 이사 오고 나서 따로 꽃놀이나 낙엽을 보러 따로 어디로 나들이를 간 적이 없다. 동네에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 데다가 바닷가 근처다 보니 해풍을 막을 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독 동네에 나무가 많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엄마와 가끔 휴무날에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초밥 도시락을 사서 차에서 도시락 까먹으면서 동네 세바퀴를 드라이브하거나, 김밥 한 줄 손에 쥔 채로 걸어서 동네 두 바퀴 돌아도 눈이 호강한다. 하지만.. 그 꽃을 오늘 퇴근하는 길에 볼 줄이야.. 사실 사진 ..

23.03.18. 소통의 오류

소통의 오류로 인해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 사실 근무할 때 혼자 근무하다 보니 지시사항이 있을 때에는 사장님이 별도로 통화나 말로 하기보다는 메모지를 작성해서 전기 차단기 입구에 붙여놓는다. 오늘의 지시사항에 내일 단체 주문이 있어서 빈 공간에 세팅을 준비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냉장고 속 세팅한 내용을 보고 참고하라고 해서 반대편 벽에 주문서를 붙이는 공간에 갔더니 오마이갓! 단체 주문이 176개였다. 40개, 46개, 40개 50개 이렇게 단체 주문이 들어왔었다. 근데 빈 공간이 어디인가 조금 고민이 되었다. 흐음.... 그러는 사이에 물류 아저씨가 비집고 들어오셨다.. 아니 아저씨.. 30분 뒤에 오라고 그렇게 누누이 이야기했건만.. 일단 수많은 재료를 이미 가득 찬 냉동고에 테트리스로 차곡차곡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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