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올 한 달 고생 중인 나에게 든든한 한 끼를 해주고 싶다. 묵은지를 송송 썰어서 참치를 가득 넣어서 양파도 송송 썰어서 두부도 한입크기로 썰어서는 팔팔 끓여서 찬물에 밥을 말아서 후루룩 먹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미역국도 좋아하는데 근 5년간 미역국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조개를 넣어서 끓이는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30대 초반에 돈이 없어서 미역국에 참치통조림과 함께 두 시간 정도 끓였던 미역국이 마지막이었다.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아서 퇴직처리되는 바람에 다음 달 핸드폰비를 내기 위해서는 해고받은 그 달에 일을 구해야 다음 달 월급을 받을 수 있어서 급하게 일을 구해야 했다. 주머니에 돈이 5000원이 있었는데 일자리 구하느라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