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누릴 능력이 없는 사람은 마음을 모두 돈에 바친다. 살면서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감하지 못했다. 행복을 사기에 돈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에는 정말 돈 100원, 500원에 아쉬워했고 정말 코앞에 월세날에 월세내고 나면 교통비가 없어서 걸어서 한 시간 반을 매일 걸어 다녔고, 점심을 굶고 다녔었다. 정말 하루하루가 고비였고, 하루하루가 살고 싶지 않았었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직장을 다녔고, 당장에 그만두면 손가락 빨고 살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다녔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나의 증상들이 우울증 초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결국은 근무하면서 해서는 안될 생각을 하게 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대책도 없이 그만뒀다. 직장이야 다시 구하면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