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일상

24.07.28. 재미있게 살고 있니?

hello :-) 2024. 7.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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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 배를 잡고 한참을 깔깔거렸거나 숨이 멎을 정도로 엄청나게 흥분되는 경험을 했다거나 하는, 적어도 30분 이상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 않았던 그런 기분 좋은 경험말이다. 혹시 너무 아련한 기억이 돼버리진 않았는가?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떤 목표를 추구할 때는 너무 깊이 파고들어 머리가 물 밖으로 자 올라오지도 않고 침잠될 때가 있다. 재미는 질 높은 삶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 재미라는 성분의 공급 부족에 시달린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삶에 재미를 더하는 좋은 방법이다. 한동안 하지 않았던 일을 해보는 것이다. 썰매를 타러가보거나 오후에 반차를 내고 진짜 웃기는 영화를 봐도 좋다. 친구와 춤을 추러 가도 좋다. 출퇴근 중에 진짜 많이 웃을 수 있는 팟캐스트를 듣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인생은 짧다. 그리고 너무 바쁘다. 때로는 아주 골치 아프기도 하다. 이를 위한 처방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하루 한번, 약간의 재미!

 난 재미있게 살고 있다. 일하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열심히 일했을 때에는 근무하는 매장이 식당이어서 가능한 일이지만 맘껏 먹을 수 있는 어떠한 메뉴도 만들어 먹는다. 가끔 일이 너무 바빠서 목구멍으로 안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말이다. 난 먹는 게 진심이라서 퇴근 후 요리를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최근에 오일장 족발집 이모네에서 받은 김장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볶음밥을 기갈나게 잘 볶는다. 둘이서 4인분 먹을 정도..ㅎㅎ  두번째는 밥을 먹고 꿀잠을 잠깐 잔 다음에 운동하러 산책 가는 것이다. 좋아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귀로 들으면서 7km를 들으면 처음에는 덥다가 땀이 쫙 빠지는 그 기분이 은근히 상쾌하다. 운동 후에는 찬물에 냉수샤워하면 그렇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에어컨이 없어서 도로 열이 확 오르면 서글프지만.. 세 번째는 저번에 얼려놓은 바나나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속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가 차갑게 식을때 참 좋다. 바나나보다 깔끔하게 달고 확실하게 잠까지 오니까 완전 개이득..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사부작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뭘 하든 혼자 하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다. 가장 재미있는 건 유튜브를 보면서 맛있는 김치랑 먹을 때 그 아삭한 맛이란.. 어릴 때 왜 김치를 그렇게 싫어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때는 쿰쿰한 냄새가 싫었는데.. 역시 나이가 들면서 식성도 바뀌나 보다. 나는 더 한식으로 엄마는 더 양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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