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뻤던 순간들이 자잘하게 있었다. 우선은 올 한 해는 오일장에 족발집 이모랑 급격하게 가까워져서 김장김치도 얻어먹는 사이가 된 것도 신기하다. -20%까지 찍었던 주식이 현재 60%까지 오르기도 하고, 근무하던 매장에 겔겔거리며 겨우 연명하며 작동되던 냉장고가 두대가 동시에 사망하는 바람에 한 녀석이 기력을 잃어간 지 2년 만에 둘 다 바꿔서 짱짱하게 잘 쓰고 있다. 중고로 10년을 쓰다가 새로 구매하는 아주 큰 결심을 한 사장님께 쌍따봉을 날렸다. 덕분에 식재료들이 싱싱해서 근무할 맛이 난다 나.. 작년 10월부터 운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서 처음에는 퇴근후 밥 먹고 산책했다가 아파트 밑에 지하 헬스장에 한 달 끊어서 다녔다가 지금은 퇴근 후 바로 산책길을 돌아서 15분 거리를 한 시간 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