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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공간 1073

24.11.09. 거짓 친절을 경계하라.

거짓된 친절과 어리석은 우정은 두고두고 조심해야 한다.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라는 말이 처세술의 절반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 말라"가 나머지 절반이다.  직장생활을 하든 학교에 다닐 때든 결코 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지각과 결석, 그리고 뒷담화였다. 사실 지각과 결석은 엄마의 신조라서 어릴 때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치원도 아무리 아파도 나를 데려갔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다행히(?) 아프거나 다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조퇴도 하지 않았었다. 고등학생 때 만우절 기념으로 반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째고 집에 가자고 그랬었다. 우리 반은 내가 격렬하게 하교를 거부해서 애들이 왜 쟤는 집에 안 간다고 그러느냐고 원성이 자자했었다. 집에 가면 호랑..

24.11.08. 침묵으로 말하라.

현명함은 말이 아닌 침묵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침묵하는 자에게는 현명함이, 어리석은 자에게는 허영심이 가득하다.  내향인이기도 한 나의 성향상 친구가 많거나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다. 하지만 어릴때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고민상담을 해줄 정도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친구의 시어머니의 인생고민도 상담해줬을정도였다. 물론 그 친구랑은 연락이 끊겼지만 어디선가 잘 살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의 고민이나 근심걱정은 답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만히 듣다보면 자신이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하소연을 목적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았다. 사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그리 썩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왕 최고의 베스트 위로는 말없이 꼭 안아주거나 들어주는게 아닐까 ..

24.11.07. 예의는 적의를 호의로 바꾼다.

자연 상태에서 단단한 밀랍은 조금 열을 가하면 매우 유연해져 원하는 대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약간의 예의와 우정을 보여주기만 하면 완고하고 적의를 품은 사람도 유순하고 호의적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예의는 인간에게 열이 밀랍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내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아무리 내가 서비스적으로 불편을 감수하게 되더라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평생 저 집을 가야겠다고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거의 자주 가던 단골 집이지만 이후 대처가 아쉬워서 가지 않게 되는 맛집도 몇몇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일할 때 내 실수로 잘못을 하게 되는 경우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대처를 완벽하게 해 주려고 애를 쓴다. 쉽진 않지만 진심 어린 마음은 통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

24.11.06.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결과발표

24.09.25. 사람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feat. 국회 축구협회 청문회)24.07.19. 명보를 빕니다. (feat.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기원)http://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CCECC098B076B98E064B49691C6967B사실 몇 달 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라 해서 각종 경기들을 찾아보곤hello88763.tistory.com 속 터짐에 잊고 있었던 축구협회 국정감사 결과 보고서가 발표가 되는 날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음.. 너무 속 터지는 데다가 뻔뻔스러운 대표팀 감독과 여러 사건 때문에.. 대략적으로 문제가 된 위반사항은 자잘한 거 포함해 총 27가지.. 많기도 많다.. 얼마나 썩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몽규 회장, 상근 부..

아직도 가야할 길-M.스캇 펙

한 유튜버가 최근 읽었던 책들 중에서 좋았던 책이라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다.책을 고를 때 표지를 가장 많이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눈딱 감고 샀는데 많이 거슬렸음.. 핑크색을 안 좋아해서..ㅠ 진지하게 북커버를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책을 펴놓고 일부러 안 닫았다는 사실..ㅎ1. 훈육우리가 우리 행동에 책임지는게 어려오 ㄴ이유는 그 행동이 결과로 따라오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데 비롯한다.전적으로 진실에 헌신하는 삶이란 지속적으로 쉼없이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삶을 의미한다. 현명하게 산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1. 결코 거짓말을 하지 말것.  2. 진실을 숨기는 행위는 거짓말과 같을 수 있다. 3. 권력이나 호감을 얻기 위해서 라던가 자신의 지도를 도전에서 보호하기 ..

24.11.05. 말로 남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할 때는 반박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은 쉽지만, 상대의 생각을 바꾸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호랑이 담패피우던 시절쯤 내가 연애를 할 때 늘 듣던 말이 있었다. 왜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안 하느냐고 하는 것이다. 난 잔소리 듣는 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사춘기 시절에도 차라리 집에 틀어박혀 있어서 엄마가 제발 나가서 놀아라고 친구 없냐고 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남들은 한 번쯤은 다 해본다는 교복을 손질한다던가 머리를 염색한다던가 하물며 수학여행 때 술 한번 먹어본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도 하기 싫은 것은 권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다. 웬만하면 다 맞춰주고 연락으로 싸우거나 하지도 않았다. 나중에는 늘 듣는 소..

24.11.04. 잃은 돈도 쓸모가 있다.

사기당한 돈만큼 효과적으로 쓰인 돈은 없다. 평생 얻기 어려운 현명함을 그 대가로 주기 때문이다.  사실 바보 등신이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묘하게 좀 바보미가 있었다. 뭔가 야무지지 못했었다. 어릴 때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엄마 심부름으로 슈퍼에 두부 사러 가서는 꼭 잔돈을 덜 받아오거나, 집에 오는 길에 돈을 흘리거나 비 오는 날에 우산을 버스에서 놓고 내리는 등 칠칠치 못하는 행동을 많이 했었다. 심지어 초등학생 때(아니면 국민학생일 때일 수도 있음) 1년에 가방을 세 개나 끊어먹기도 했었다. 지금도 미스터리 한데 나를 싫어하던 같은 반 놈이 내 가방에 커터칼인지 면도칼인지로 그어놔서 엄마한테 엄청 혼났었다. 아니 내가 그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나는 가방 메고 집에 오는 길에 누가 가방에 ..

24.11.03. 게으른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그다지 고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재산을 손에 쥐었을 때, 그중 일부는 타인을 위해 그 재산을 사용할 것이다. 한편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학문을 갈고닦을 생각도 없는 살마들은 유산을 물려받은들 게으른 자에 머물 것이다. 게으른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겨우 결핍에서 벗어날지는 몰라도 불행의 다른 극단의 권태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뭐 게을러봤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것 같은데.. 쓰읍.. 주 6일, 주 7일 일하다 보니 쉬는 날 딱 하루 그날이 그렇게 하루종일 잠만 자도 그렇게 세상 좋을 수가 없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백수생활 때를 기억해 보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거의 10년간 사회생활하면서 이직을 하면서도 텀이 길어야 한 달, 짧으면 일주일이었다. 한 달도 교육받는 기간을..

24.11.02. 허영심이 쓸데 없는 소비를 부추긴다.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절망과 근심의 태반은 남의 말을 과하게 의식한 데서 비롯된다. 쉽게 상처받고,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자존심의 바탕에는 허영심과 허세가, 과시의 밑바닥에는 타인을 의식하는 태도가 깔려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쓸데없는 소비는 10분의 1로 줄어들지 모른다. 자존심과 명예욕도 종류는 다르겠지만 타인을 의식하기 때문에 생긴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림으로써 우리는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고 있는가? 나의 소비는 지적 허영에 맞춰져 있다. 아직 오지도 않은 2025년의 다이어리가 벌써 다섯 개인걸 보면.. 이미... 고질병이 다시 생긴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끝자리가 5라서 다섯 개라는 자조적인 개그를 하고 있음은 너무 어이없어서라고 생각하련다. 처음에는 '아. 나는 기록하는 것..

24.11.01. 한달 결산 그리고 반성.

10월에는 독서의 계절이라고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볼 줄 알았는데.. 10월 중순까지는 너무 더워서 정말 10월이 맞나 싶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오더니 온도가 뚝 떨어졌다. 덕분에 냉장고 바지에 쿨토시를 입었던 나는 기모가 들어간 바지에 이너가 도톰한 반팔 티셔츠에 긴팔을 입고 다니다니... 온도차가 극심해서 기모 후드집업을 입었다. 최근에 SNS에서 봤는데 나이가 들수록 기모 후드집업, 혹은 후드티를 입지 못한다고 한다. 안 어울려서가 아니라 누가 뒷덜미를 채어 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실 난 기모 후드티나 후드집업이 뒷목을 따뜻하게 해 줘서 애정하는데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뒷덜미가 묵직한 느낌이... 누가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비가 자주 오는 바람에 만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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