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도움이 가장 필요하고 절박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건 빈 노트가 아닐까 싶다. 사실 걱정과 고민이 많은 불안형인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자주는 아니지만 띄엄띄엄 빈 노트에 와르르르 내 마음을 적고 나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가장 나에게 많이 의지하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편이다. 가장 많이 찾는 건 아무래도 책이고 책 속에서 나의 고민을 끊임없이 찾아보고 들여다보는 편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 나는 사적인 고민보다는 아마도 일적인 고민을 많이 한다. 언제까지 내가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내 한 몸 건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요즘처럼 1월 8월에는 미친 듯이 바빠서 이렇게 힘들게 주 7일씩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주방에서 8년째 근무하다 보니 언제까지 이렇게 몸을 굴려가며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내재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인건지 내 또래에 비해서 노후대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돈공부에 열정적으로 매달리긴 했다. 그렇다고 많은 걸 가지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손에 쥔 것을 허투루 잃진 않기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동향을 살피고 있다. 직장인이니까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적으로 개인연금 이렇게 삼중 구조를 탄탄하게 설비하고 다지려고 한다. 조금 답답할 수 있지만 책으로 거의 50권 가까지 읽으면서 겹치는 부분과 나와 맞는 부분만 습득하고 나머지는 취할 거 취하고 버릴 거 버리며 깎아 가는 중이다. 힘들게 모은 돈을 남의 말에 휘둘려서 날리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등락이 있을지 언정 오늘의 내 선택으로 미래의 내 삶이 달라지는 거니까.. 버핏 형이 말했듯이 첫째도 잃지 않는 투자, 둘째도 읽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려 한다. 유튜브나 한낱 셀럽들의 말이 아닌 수많은 책들 중에서 한 개씩 알맹이를 취하려고 한다. 어차피 내 주변에 사람도 없을뿐더러 잘난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리 없으니 대신 그들이 쓴 책들 속에 그들이 지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느리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니 거기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면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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