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직장에 계속 근무한다는 전제조건이라면 굳이 거주지를 옮기고 싶지는 않다. 사실 걸어서 15분 거리 뛰어서 9분 거리에 직장이 있다 보니 출퇴근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은 아니다. 정 느긋하게 걸으면 한 시간 반도 걸리는 산책길이 있는데 번잡하지도 않지만 가까이에 바다도 있고, 대형마트도 있고 공항까지 가는 버스도 있다. 처음 이사 왔을 때에는 버스 노선이 충분하지 않아서 자기 차가 있어야 편한 동네였는데 이사 온 지 15년이 지나다 보니 웬만한 버스는 다 지나간다. 심지어 버스 타고 두 시간정도 가면 벡스코까지 가기도 한다. 직접 가는 버스는 없지만 한번 갈아타면 부산역도 간다. 가덕도나 부산 신항만까지 가기도 하고.. 그저 귀찮기도 하고 주 6일, 주 7일 근무하고 나서 집에 퍼져 있다 보니 꼼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