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사람은 딱히 누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이러쿵저러쿵 내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는 삭막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회사-집-회사를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쳇바퀴 같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처음 2년 차일 때에는 너무 같은 일상이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혹은 가끔 다이어리에 끄적이기 위해서 하루를 돌아보면 놀랍게도 매일매일 사건사고가 많고 내가 한 일들이 새로운 게 너무 신기하다. 게다가 지금 나라꼴이 돌아가는 걸 보면 더 다이내믹하다. 12월 3일을 기점으로 나라가 망해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