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을 쓴다면 꼭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책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한 게 무엇인지 잠깐 생각을 해봤다. 아무래도 내가 고생한 이야기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게 된다. 사실 많은 이야기를 하기에는 딱히 기록을 하지 않았던 터라 기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어쩜 좋았던 기억들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분명 매일매일이 울분에 찬 힘든 날은 아니었을 텐데 학창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려고 하면 그렇게 기억이 안 난다. 이때 이런 기억이 있었는데 하는 추억이 있는 게 아니라 응어리가 들어찬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아예 통으로 기억이 없기도 하다. 특히 초등학생 때의 기억은 그저 전학 다닌 기억밖에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입학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