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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공간 1130

돈의 속성 - 김승호

법인은 사람과 동일하게 소송을 하고 소송을 당하기도 하며 하나의 주체처럼 개인과 싸우거나 협의하거나 협력할 수 있다. *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이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묻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패가망신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이처럼 돈은 인격체가 가진 품성 그대로 갖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돈이 다가가지 않는다. 돈을 인격체라고 부른다. ☆ 풍족한 부를 이루는데 성공한 것은 돈을 스스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하며 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기 때문 가치 있는 곳과 좋은 일에 쓰인 돈은 그 대우에 감동해 다시 다른 돈을 데리고 주인을 찾을 것이고, 술집이나 도박에 자신을 이용하면 비참한 마음에 등을 돌릴 것이다.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

23.04.20. 빈티 혹은 빈티지

사실 우리 집은 빈티 혹은 빈티지의 그 경계 어딘가의 물건들이 많다. 그렇다고 딱히 가격이 나갈만한 물건이 없다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 최근에 내방 면적대비 넘쳐나는 (남의) 옷을 정리하면서 차마 정리 못한 내 옷이 있는데. 농담으로 애착 외투라고 부른다. 옷을 산거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디서 샀는지 명확하지는 않는데 아마 교복을 입기 전에 샀던 거 같기도 하다.. 흠.. 브랜드에서 나온 옷은 아니고 무엇보다 내 돈 주고 산 옷이 아니어서 더 기억이 안 나는 거 같기도 하다. 내 취향이 아니어서 잘 안 입고 다니다가 중학생 때쯤 날은 추운데 입을 만한 외투가 없어서(현재도 없음) 입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기장이 엉덩이를 가려주지 못하는 기장 때문에 선뜻 입지 않았는데 의외로 팔뚝을 감싸는 그..

23.04.19. 경찰서(feat. 잡혀간거 아님주의)

살다가 경찰서에 세 번 왔었다. 한 번은 사회 초년생일 때 지갑 주워줬다가 도둑 아니냐고 오인받아가지고..-_-;; 두 번째와 오늘은 운전면허증을 찾으러 다녀왔다. 두 번째는 다른 경찰서였는데 입구에 배우 이민호 닮은 분이 서계셔서 그 일대가 마비가 되었던 적이... 여하튼.. 오늘은 역시나 운전은 잘하지만 길치인 엄마와 운전은 안 하지만 길을 잘 찾는 인간 네비인 나와 합작해서 다녀왔다. 사실 오인받아서 경찰서 갔던 곳이랑 오늘 갔던 경찰서가 같은 곳인데.. 이전을 했었네.. 허헛.. 이전사실 몰랐다가 네비님이 안내해 주셔서 길을 잃지 않을 줄 알았으나 역시나 네비를 불신하는 엄마덕에 또 잃었으나 내가 "어 저거 경찰서 아니야??"라고 해서 다행히 유턴만 했었음 되었다. 아니 경찰서라고 써놔야지 라고 ..

콰이어트

읽었던 책 중에서 자주 언급이 되어서 중고로 부랴부랴 구입했던 책이다. 생각과 느낌이라는 내면세계에 끌린다. 주위에서 소용돌이치듯 일어나는 사건들의 의미에 집중한다. 혼자 지낼 때 배터리를 충전한다. 사교술도 뛰어나고 파티와 사업 미팅을 즐길 수도 있지만, 잠시 지나고 나면 집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친구, 직장동료, 가족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쪽을 좋아한다. (나의 경우 가족임) 말하기보다는 듣고,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말보다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쪽이 낫다고 느낄 때가 많다. 갈등을 싫어하고 수다는 두려워하지만 깊이 있는 논의는 즐긴다. ☆ 반드시 수줍음을 많이 타지도 않는다. 수줍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창피를 당할까 봐 걱정하는 것인데 내향성은 자극이 과하..

23.04.18. 이구동성이었어요.. 손님..

" 이구동성이었어요.. 손님... 저도 이런적 처음이었습니다.." 손님에게 내가 다급하게 했던 말이었다. 이 말을 뱉기 30분전. 배민으로 배달 주문이 들어왔었다. 매운 메뉴와 맵지 않은 메뉴와 토핑으로 치킨을 추가하고 공기밥을 시켰는데.. 매운 메뉴에 치킨 세조각을 추가해서 조금 의아했다. 저 밥이 왠지 아이의 밥일거 같은 합리적일거 같은(이때까지는 자신이 없었음)생각이 들었다. 안전번호가 있어서 전화해서 전화한 이유를 자초지종 설명했다. 치킨을 세조각을 주문하신게 맞으신가요? 라고 했더니 아이 밥을 먹이려고 반찬용으로 주문했다고 한다. 원래 토핑이 밥위에 올라가는건데 토핑 추가한 메뉴가 조금 매운 메뉴라 공기밥에 칸막이 치고 담아드려도 되겠느냐 양해를 구하고 그러기로 완결짓고 통화를 종료했다. 조리 ..

23.04.17.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나에게는 묘한 재주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물건을 잘 줍는다. 가끔 물건이 아닌 것도 주울 뻔했지만.. (예를 들어 유기견이나 유기 묘각 가까이에 오면 줄행랑치느라 바쁜 사람 그거 나예요..) 하여튼.. 주웠던 물건들은 거의 다 돌려주긴 했었는데 돌려주고 주인에게 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거의 없었다. 네가 가져간 거 아니냐는 소리부터 오늘처럼 답장 너(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의 뉘앙스인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금요일에 근무하다가 테이블 위에서 별다방 카드지갑을 습득했었다. 카드 주인의 얼굴이 누군지 대충 가늠이 갔었다. (실제로 확인해 보니 맞았다.) 바로 비싼 메뉴 포장을 주문했던 젊은 여자분이었다. (비싼 메뉴여서 기억한 거는 아니고 친절하셨음) 일단 취득한 카드지갑은 잘 보이는 매장..

오래된 비밀

대부분의 사람은 8~12년 주기로 운이 바뀌고 대운 중에서 가장 운이 좋은 10년을 전성기라고 한다. 좋은 운이라고 해도 30년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운이라 여기고 변화에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감사하기 무시하기-분노에 휘둘리지 말기 지혜로운 친구나 가족을 잘 섬기기(없다면 책으로 대체 가능) =>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인연 소중하게 다루고 가꾸기. 그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귀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 운의 움직임에는 그 사람을 지배하는 마음, 심상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된다. -> 사람의 뇌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만큼 좋은 운의 에너지를 상승시킨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당신의 삶과 운을 유도한다. 성공해서 행복하기보다는 행복해서 성공한다. -> 자기가 ..

23.04.16. 아홉번째 이야기(feat. 끝낼수 없는)

4월 16일... 참 마음아프면서도 가장 먹먹해지는 날이 아닐수 없다. 9년전 가장 밑바닥에 가장 힘들때 처음 이 소식을 접하고는 허걱 했었다. 그당시 집 한가운데 앉아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다. 긴급 속보라는 내용을 보기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겪고 추스를 수 없었던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 2014년 04월 16일.. 전체 탑승자 476명. 사망자 299명 실종자 5명 생존자 172명. 사실 어쩜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중에 하나다. 그러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민낯들은 차마 추악하다라는 말로도 표현하지 못하겠다. 9년이 지났고. 지나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잊혀지면 안되고 잊혀져서는 안될 사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묻고 싶다. 과연 우리는 떠나간 이를 위해서도, 또 살아 남..

23.04.16. 뜻하지 않은 득템

뜻하지 않은 득템은 기쁘게 한다. 그것도 무려 공짜라면 말이다..ㅎㅎ 사실 나의 경우는 책을 yes24에서만 구입을 하다 보니(단 한번 제외) 적립금을 쌓아놓곤 한다. 각종 이상한(?) 이벤트에도 응모를 자주 하는데 잔잔바리로 당첨이 되곤 한다. 단점은 뜻하지 않은 득템.. 즉 내가 원하는 건 잘 득템을 못한다는 것..ㅎ 집에 택배가 와서 기다리는 책이 왔는 줄 알았는데 (예약주문상태라서 아직 안 옴. 만화책이 다수 있음) 그게 아니었다. 주소 가리는 용인 저 펭귄은 한정판 배지 사면서 입구에 판매자분이 붙여주신 캐릭터다. 배우이자 가수 이준호 님의 캐릭터인 듯하다..ㅎㅎ 귀엽다..>_

23.04.15. 기분이가 좋고 싶을때는?

기분이가 조금 다운되었을 때, 즉 거시기할 때는 고기 앞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출처 아시는 분??) 주말인 데다가 단체주문으로 정신없었던 오늘. 그리고 흐리멍덩한 날씨 때문에 찌뿌둥하여 기분도 업 시킬 겸 스트레칭도 했다. 하지만 기분이를 조금 업 시키기에는 사실 맛있는 거 먹는 것만큼 좋은 게 없었다. 마침 오늘은 우리동네 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퇴근 후 마음은 가볍게 손은 무겁게 퇴근하기 위해서 오일장에 갔다. 명지 오일장은 제법 큰데 사실 조금 언발란스 하다. 한 곳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 맞은편 주차장에서 하고 나머지는 우리 마트(마트이름임) 맞은편 동네 마트 옆 주차장에서 장이 선다. 귀여워서 한컷 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다. 원래는 인형탈 안에 자그만한 선생님(?)이 계셨는데 옷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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