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구동성이었어요.. 손님... 저도 이런적 처음이었습니다.."
손님에게 내가 다급하게 했던 말이었다.
이 말을 뱉기 30분전. 배민으로 배달 주문이 들어왔었다. 매운 메뉴와 맵지 않은 메뉴와 토핑으로 치킨을 추가하고 공기밥을 시켰는데.. 매운 메뉴에 치킨 세조각을 추가해서 조금 의아했다. 저 밥이 왠지 아이의 밥일거 같은 합리적일거 같은(이때까지는 자신이 없었음)생각이 들었다.
안전번호가 있어서 전화해서 전화한 이유를 자초지종 설명했다.
치킨을 세조각을 주문하신게 맞으신가요? 라고 했더니 아이 밥을 먹이려고 반찬용으로 주문했다고 한다.
원래 토핑이 밥위에 올라가는건데 토핑 추가한 메뉴가 조금 매운 메뉴라 공기밥에 칸막이 치고 담아드려도 되겠느냐 양해를 구하고 그러기로 완결짓고 통화를 종료했다.
조리 완료후 포장하고 기사님 불렀는데 전화가 왔다.
주문할건데.. 라고 이야기 하는데 불현듯 방금 전화통화한 분인거 같아서 주문요? 지금요? 라고 했더니 5초 정적..
혹시 메뉴가 어떻게 되나요?? 라고 했더니 조심스럽게 메뉴를 말했다. 혹시 배달이냐고 했더니 포장이란다.. 으엉??
통화가 종료되고 이.. 이건 무슨상황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분후 포장손님이 찾으러 오셨는데 마침 포스가 버벅거려서 결제가 늦어지고 있었다.
괜스레 슬며시 말을 걸어본다.
사실 직전에 전화를 확인차 내가 걸었는데 마침 연락처는 모르는데 목소리가 같고 억양이랑 목소리랑 말투가 너무 똑같아서 같은 사람인줄 알았다고..ㅎ
결국 포장하기로 하셨던 손님이 식사하고 가겠다고 해서 김치를 서비스로 드리는걸로 마무리 지었다.
전화목소리를 캐치를 잘 하는 편인데 이렇게 까지 비슷한 목소리인 사람은 처음이었다.
말그대로 이구동성.. 입은 다른데 목소리가 같았던 상황이었다.. 다음에는 비슷한 목소리면 포장여부 먼저 물어봐야겠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많이 봤어도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은 처음 접한거라 엄청 신기했다. 그것도 연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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