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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공간 1139

23.05.10. 패닉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뭔가 내 손에 스치기만 해도 넘어지거나 깨지거나 부셔지는 날이나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사소한거에 멘탈이 나가는 날이 있다. 이상하리 만큼 그런날은 복합적으로 휘몰아친다. 나의 경우는 그런 날이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같이 휘몰아친다. 어쩜 이런 날은 이미 기다렸다는 듯이.. 오늘의 첫 패닉은 출근했는데 주머니가 빈 주머니였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내가 오픈조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머니에 열쇠가 있어야 하는데 출근을 해도 문을 열고 못들어간다는 소리라는거... 일단 눈앞이 캄캄해지지만 차분히 되짚어 본다. 분명히 집에서는 주머니에 열쇠를 넣은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니 2차 눈앞이 캄캄해진다. 일단 다급하게 엄마에게 전화해본다. 사실 정리정돈과는 담을 쌓고 내년생을 다짐해..

23.05.09. 엄마는 말씀하셨지 회 비빔밀면이 좋다고..

엄마는 말씀하셨지 회 비빔밀면이 좋다고... 사실 며칠 동안 내가 마르고 닳도록 밀면이 너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불렀어.. 랩도 하고 타령도 부르고.. 도저히 안 되겠다고 엄마가 그래 먹어야 네가 잠꼬대든 타령이든 안 부를 거 같다고 투덜투덜 대셨다. 동네에서 상가만 따로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 입구에 있다. 사실 엄마가 잘 안오려고 하는 이유는 주차공간이 굉장히 협소하다. 차가 겨우 2대 주차할 수 있다. 게다가 골목이 좁아서 골목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점심시간 시작되기 전에 갔던 터라 차가 없을뿐만 아니라 사람도 없을 때라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일하는 분들이 많아서 주방쪽은 찍지를 못했는데 주방에 두 사람과 주방보조인 사람 한 사람과..

미라클 모닝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소리로 읽는다. => 아침에 확언을 읽거나 쓰는 행위는 무의식에 새기는 행위로 좀 더 나은 삶을 여는데 원동력이 되는 거 같다. 말로 내뱉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는 제법 크다.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데 1분을 쓴다. ☆ 지금 당장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생과 실패. 후회로 가득한 현실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말로 유명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꿈꾸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확신의 말을 만들어라..

23.05.08. 오다가 주웠어의 정석

흔히 하는 말은 아니지만 가끔 쑥스럽거나 간질간질한 일을 할 때 오다가 주웠어라고 하면서 슬쩍 무언가를 건네는 경우가 있다. 그게 마치 오늘 나의 행동과 같다고나 할까.. 바야흐로 사건은 퇴근 후 통화를 하면서 집에 가는 길이었다. 뭐 매일매일 보기도 하고 같이 살기도 하는 엄마에게 퇴근 후 전화하는 게 한 루틴이기도 하다. 의외로 아가 입맛인 엄마에게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통화를 하는데 평상시와 같이 통화를 하고 있는데 화단에 얼핏 붉은 게 보였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느낌에 뭔가 이상하다고 본능적으로 깨달았던 거 같다. 사실 그 화단에는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결코 꽃은 없는데 땅을 향해서 붉은 게 언뜻 보여서 조심스레 들었더니 줄기는 어디 가고 꽃 부분이 깔끔하게 끊어져 있는 카네이션이었다. 정말 ..

23.05.07. 겁쟁이의 몸보신

나는 겁쟁이이다. 사실 무서워하는 것들이 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물과 동물.. 그리고 놀이기구도 무서워하고.. 공포영화도 무서워한다. 생긴 거는 말술 하게 생기고 되게 차갑게 생겼다고 한다. 흠.. 난 무념무상으로 멍 때리고 있는 건데 인상파(인상이 더럽다고 눈 깔아라는 말을 자주 들었음.. 아마도 아빠를 닮은 듯..)의 오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눈화장을 시커멓게 한다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왜 그런 오해를 받는지 모르겠다만.. 보기와는 다르게 소박하게 맥주 반캔이면 혼자 홍콩 가서 귀소본능으로 집을 찾아오거나 그 자리에서 잠이 든다. 급격하게 에너지 소모를 하는 편.. 그리고 물과 연관된게 수영을 하거나 비 오는 날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최근 이틀은 거의 두 시간 겨우 ..

마법의 성공 노트

지금부터 하는 내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 => 항상 나는 눈앞의 선택을 하기 급급했다. 섣부른 선택으로 잘못된 과를 선택하기도 하고 잘못된 직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래놓고는 이상하리만큼 후회를 한 적이 없다. 그저 무념무상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나도 잘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난 왠지 같은 선택을 할 거라는걸.. 다른 선택과 다른 선택에 앞서 기준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효율을 중요시했다면 앞으로는 시간이 들고 당장은 좀 어려워 보여도 결과로 얻는 가치가 큰일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 이 구절을 읽는데 흠짓했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을 하면 가성비 대비 만족감이 클까를 생각하고는 했다. 짜장면 대 짬뽕이면 더 저렴한 것을 선택하기도 하고 흰색 양말과 검은색 양말 중 어느 ..

23.05.06. 나에게 가장 값진 반지 (feat. 독서링)

아 드디어 왔다 왔어.. 나에게 유일한 반지.. 독서링.. 사실 독서링은 몰랐는데 북레스트 (저번 포스팅에서 삼각형의 정체모를 그것) 23.05.04. 걸어서 온 내 책들(feat. 배송지연) 가끔 물건을 사면 드럽게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게 연락 없이 늦으면 문득 드는 생각.. 내 물건이 걸어오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번에 책 산 게 사실 그렇다. 거의 3년 4년 동안 yes24 hello88763.tistory.com 하나 더 구입하려고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반지를 발견해서 덜컥 구입했다. 사실 나는 나무를 아주아주 좋아한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책상도 원목 소재인데 쓴지 25년이 넘었다. (남동생이 초등학교 입학할때 샀는데 그걸 내가 아직 쓰고 있다. 내꺼는 이사하면서..

23.05.05.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와 성격파탄자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날씨는 비 오는 날이다. 근무지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날씨가 궂으면 어찌나 사람들도 상태가 궂은지.. 특히 가장 싫은 건 비 오다가 해 뜨고 맑으면 날씨답게 맑은 눈의 광인들이 그렇게 많이 온다.. 해맑은 광인도 포함.. 오늘 첫 손님 역시 그랬다. 다짜고짜 주문하면서 돈을 집어던지 길래 한번 꾹 참았다. 사실 그때 조금 낌새를 눈치를 챘던 거 같긴 하다. 진상은 하나만 하지를 않는다는걸... 갑자기 소리지르며 나를 호출하더니 같이 나온 야채가 말라비틀어졌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말라비틀어졌음 내가 골라냈을 텐데.. 그래 내가 못 봤나 싶어서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어봤다가 쌍욕은 있는 대로 받아먹었다. 당연히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 내 말은 불만을 ..

1만 시간의 재발견

'탁월한 재능을 지닌'사람들의 성취에서 유전적 자질이 어떤 역할을 하든, 그들이 가진 핵심 재능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능 있는'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런 재능을 다른 사람들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왔다는 사실이다. 미리 정해진, 고정된 능력 따위는 없음을 알고 있다. 인간의 뇌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으며, 훈련을 통해서 이전에는 없던 능력을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학습이 인간의 타고난 능력을 활용하게 해주는 수단이 아니라 없던 능력을 창조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학습은 개인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잠재력을 개발하는 수단이 된다.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

23.05.04. 걸어서 온 내 책들(feat. 배송지연)

가끔 물건을 사면 드럽게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게 연락 없이 늦으면 문득 드는 생각.. 내 물건이 걸어오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번에 책 산 게 사실 그렇다. 거의 3년 4년 동안 yes24만 쭉 이용을 했었는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 온라인 서점 이용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그렇다. 이건 불만글이다..ㅎㅎ 처음 주문할때는 몰랐다. 이렇게 늦을 줄은... 예약판매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저걸 늦게 샀어야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했었어야 한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번 주문 건은 미뤄오던 만화책을 샀는데 마침 단행본으로 사서 모으던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5,6권 출간소식에 함께 질렀다. 예약주문을 처음 시킨게 아니다. 보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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