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게으름을 용서했다. 정말 바쁜 현생을 살았다. 물류 정리하고, 어제 매장에 장사가 잘되어 텅텅 빈 밑준비를 다시 재준비하고, 오늘 단체 100인분의 재료손질을 하고, 50인분 고기를 볶았으며 100인분의 단체주문을 포장했으며 단체주문을 시간에 맞춰서 포장하면서 배달주문과 전화주문, 매장 내 식사하고 가는 손님, 포장손님 모두 안 꼬이게 잘 해냈다. 더더군다나 월요일이라 예민한 손님들 잘 달래 가며 컴플레인 없이 잘 소화해 냈다. 이런 내가 기특했는지 사장님께서 옆가게에서 따뜻한 바닐라라테를 사다 주셨다. 사실 커피는 모두 아이스로 먹는데..(이유는 성격이 급해서 원샷을 하기가 쉽기 때문.. 의외로 술은 원샷을 못한다.) 내가 표정이 너무 투명했나 보다. 사장님이 혹시 아이스로만 먹느냐고 하는데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