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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4

23.04.04. 4분의 1

요즘 문득 드는 생각.. 왜인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난 체감상 1월 말에서 2월 초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데.. 벌써 한해의 4분의 1이 지났다는 생각이 확 들어서 기분이 묘했다. 매일 블로그에 일상이든 생각이든 뭐든 매일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년 가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아직 23이라는 단어도 익숙하지 않고.. 03도 안 익숙한데 04라니... 사실 태생적으로 완벽주의가 심해서 (지금은 많이 내려놓음.. 아닌가..?)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를 세운 적이 없었다. 딱히 그럴 기력도 없었고.. 올해 목표 했던 것들은 대략 꾸준히 블로그 하기, 방문자 2만명 돌파하기, 블로그 글 300개 작성하기, 책 100권 리뷰하기였었다. 돈 모으기도 있었는데 전면 수정을 했고.. 목표했던 것들중에서 아쉽게 하고 있지 않은 것..

23.04.03. 최대 빌런

최대 빌런을 만나서 참 어이가 없었던 하루였다. 뭐랄까.. 그래도 일이 크게 커 질수 있는 일이었는데 스무스 하게 넘어간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때는 바야흐로 점심시간인 1시 30분에서 2시경으로 굉장히 바쁘고 정신 없었던 타임이 지나고 마무리 단계였을때였다. 평일의 경우에는 점심시간이 아니었지만 일요일의 경우는 쉬는사람들이 늦게 일어나다 보니까 시간대가 죄다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굉장히 바쁠 때 아빠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테이블이 더럽다고 닦아 달라고 해서 전화받다가 뛰어나가서 테이블을 닦아 줬다. 왠지 느낌이 쎄해서 기존의 양보다 조금은 더 챙겨줬었다. 왜인지 이런 촉은 또 굉장히 좋음...ㅠㅠ 늦지 않게 메뉴를 나가고 나서 배달 주문 세건과 포장 ..

일취월장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가 있어야 한다. 1) 운 예측을 믿지 마라 : 완벽한 계획은 없다. 혁신에 있어 질보다 양이다. 아이디어의 양이 더 중요하다. 예측 불가능성을 이해할 때 조직에서 실수를 용납하고 오히려 장려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조직문화인가를 인지한다. (전문성 ≠예측 능력) ★ 슈퍼 예측가 정보광이다.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 예측을 수정한다. 자신의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 심지어 예측이 맞는 경우 상당한 운이 있었음을 인지. 운이 활동하는 무대에서 확실성은 환상에 불과. 그래서 슈퍼 예측가들은 단언하지 않고 예측 가능성을 확률성으로 표현. ☆ 예측을 믿지 말라고 했지 예측이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음. -> 예측을 신뢰하기 않았을 때 더 훌륭한 의사결정과 비즈..

23.04.02. 냄비와 바꿔먹은 짜장라면

냄비와 바꿔먹은 짜장라면을 먹었다. 왜냐.. 체력적으로 지치는 게 느껴져서 오만 년 만에 짜장면은 먹고 싶고 물가가 부담이 되어서 오래간만에 짜장 라면을 픽했다. 사실 우리집은 이상하리만큼 중국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최근에 엄마가 미각에 이상이 오면서 뭐든지 소태(소금맛보다 더 극심함) 맛과 매운 것을 못 먹어서 더 그런 거 같다. 두 명이 사는데 한 명이 그러면 다른 한 명도 같이 못 먹는다. 또 의리가 있지.....(쫄면 먹고 싶...) 사온 짜장 라면은 바로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 라면이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글씨체가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이미지에 홀린 듯이 샀다. 홀려서 봉지까지 사진 찍을 줄이야...ㅎ 짜장라면에 고명으로 쓸 오이도 샀다. 사실 오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세..

23.04.01. 문명의 빈익빈 부익부

문명의 빈익빈 부익부를 느끼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가깝게 생각하면 키오스만 해도 그렇다. 내가 근무하는 매장의 경우는 분명 6년 전 입사할 때는 정직원 하나에 알바 2명을 뽑는다고 했는데 인건비를 아낀다고 알바 2명 대신에 키오스를 어디서 중고로 들여왔다. 그러고는 배민을 열면서 홀주문, 전화주문, 배달주문, 배민 포장주문을 오로지 나 혼자 받아낸다. 일은 밀려들고 몸뚱이는 당연히 하나다 보니까 기본적인 카드결제는 키오스에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키오스는 어려워하시고 나는 주문이 밀려서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해를 구하고 메뉴판을 쥐어드리며 메뉴를 정하면 불러달라고 이야기하고 주문을 하나씩 쳐내다 보면 안경을 들어 올리고서 어렵게 주문을 하는 어르신을 볼 수..

23.03.31. 실패한 피크닉(feat.초밥 그리고 샐러드)

오늘은 피크닉을 실패했다. 사실상 피크닉을 빙자한 먹부림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사실 내가 주 6일 주 7일 근무하다보니(주 7일인 이유는 한 달에 4번 쉬는데 이번달처럼 수요일이 5번이면 한주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그게 이번주였음... 작년까지는 목요일마다 쉬었는데 일에 치여서 수요일로 변경했었다.) 멀리 어디 여행을 가거다 놀러 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우리집의 경우 내가 고3일 때에도 벚꽃놀이에 진심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보충수업 때 집에 일이 있다고 엄마가 학교와 서는 나를 태우고는 경주 보문단지에 벚꽃 보러 갔었다. 너의 공부는 내일도 모레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계속되겠지만 올해 봄은 처음이잖니라고 했었다.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단다라고 말했던 엄마.. 그리고 여름에 수시합격한 딸..ㅎㅎ 지금..

23.03.29. 으쌰으샤

으쌰으쌰 힘내자는 의미에서 오늘은 고기를 구워 먹었다. 역시나 남의 고기가 최고다..라는 진리를 겪었다는 거.. 으쌰으쌰 고기를 먹자고 대동단결 된 날은 좀더 서둘러야 한다. 맛있는 거 먹을 때 한껏 예민해지는 우리 사이는 모녀지간이 맞습니다.. 급하게 집에 가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쌈장을 까먹은 게 생각이 난다. 일단.. 먹고 생각하자 싶어서 쌈장은 다음 기회에 생각이 나면 사 오는 걸로... 문득 집에 오는길에 나무가 한 마스크를 보고 피식 웃음이 터졌다. 그저 먹을 생각에 세상이 행복해 보였던 거야.. 분명 마스크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든 어딜 가는 방향이었든 천 쪼가리 가린 게 사라졌음을 느꼈을 텐데 아무렇지 않았을까 좀 의아하긴 하다. 일단 수습해서 버스 정거장 근처 쓰레기통에 버려주었다. ..

23.03.28. 모전여전

모전여전이라는 말이 떠오를 때가 가끔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엄마다 보니까 행동이나 습성이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외모는 엄마랑 나랑 그렇게 닮지는 않았다. 거의 외모로는 난 거의 아빠 판박이라서 어릴 때 많이 혼나곤 했었다. 특히 엄마랑 아빠랑 부부 싸움을 하면 어찌나 그렇게 혼나는지.. 뿌엥..ㅠㅠ 초등학생일 때였나 우연히 아빠의 여권 사진을 보고 납득을 했었다. 뭐야.. 생긴 게 왜 이리 같은 겨?? 했었던.. 많이 나이를 먹은 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랑 비슷한 행동을 해서 어찌나 웃겼는지 모른다. 새벽에 일어났던 일도 그렇다. 엄마의 경우 온몸에 타박상이 많은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가정폭력을 당하는가 싶을 정도로 팔다리에 멍투성이인 경우가 많은데 사실 유심히 지켜보면 하나의..

23.03.27. 봉민이네

사실 요즘 봉민이네에서 엄청 먹고 싶었던 음식이 있었다. 봉민이라고 함은 우리동네에 있는 김밥집 고봉민 김밥집을 부르는 울 엄마의 애칭이다. 그 뭐 이름이 길다고 그리 줄여서 부르는지... 게다가 요즘 엄마랑 나랑 금요일마다 푹 빠져서 보는 서진이네 예능때문에 더 그렇게 부르는거 같다. 사실 서진이네나 골목식당 같은 류의 방송을 원래 잘 안본다. 뭐랄까.. 퇴근후 또 근무하는 느낌.. 실제로 서진이네 보고나서 꿈을 꾸곤한다... 추가근무한다고 급여가 더 들어오는건 아니지만.. 게다가 괜스레 저렇게 일하면 손이 느릴텐데.. 라고 답답해 하기도 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더 불상사는 엄마의 최애인 사장님 서진님을 안쓰러워 하면 난 더 서운해진다. 엄마.. 엄마딸은 저 일을 6년째 주 6일동안 한다고요.. =..

23.03.24. 강제 산책하기-2

간단하게 목을 축였으니 하던 강제 산책을 마저 해야했다. 왔던길을 돌아서 반쯤 갔다가 상가가 모여 있던 곳에서 벗어났다. 상가가 복작복작 있는 공간에서 한블럭만 떨어졌는데도 한산하다. 이동네에서 12년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요상한 풍경.. 허허벌판 옆에 대형 교회가 있고 그 뒤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이어서 원하는 책이 잘 없고, 대체로 책에 줄그어 가며 보다보니 오히려 도서관은 잘 안가게 된다. 게다가 e북 대여를 많이하다보니 책빌리러 가는거보다 좀더 쉽기도 하고... 사실 도서관 카드를 잃어버린건 비밀... 왔던 길의 2/3 을 더 가서 첫번째 사진의 저멀리 아파트 촌을 지나서 작은 빌라촌에 도착해서 한참을 들어가야 한다. 바로 내가 여기를 오기 위해서 걸어서 40분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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