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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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공간 1111

박웅현-여덟 단어

정작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이 보려고 할 뿐,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 우리가 못 보는 이유는 우리가 늘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순간을 온전히 살려면 촉수를 예민하게 만들어라. 다섯 개의 촉각을 가진 동물이 되는 걸 목표로 감아라. 본다는 것은 사실 시간을 들여야 하고 나설게 봐야 한다 '여행을 생활처럼 하고 생활을 여행처럼 해봐'- 여행지에서 랜드마크만 찾아가서 보지 말고 동네 카페에서 동네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면서 거기 사는 사람처럼 여행을 하는 거야. 그리고 생활은 여행처럼 해. 이 도시를 네가 3일만 있다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갔다가 다신 안 돌아온다고 생각해 봐. 마음의 문제야. 그러니까 생활할 때 여행처럼 해. ..

[23.02.15.] 지킬 앤 하이드 혹은 어제와 다른 나

쉬는 날을 앞둔 날과 쉬는 날의 태세전환은 거의 지킬 앤 하이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사실 내가 제일 못하는 것들중 하나는 정리정돈이요 운동이다. (아.. 너무 솔직한 거 같다.. 나름 건장하고 성실한 이미지 어필하고 싶으나 이게 본모습이니까..;;ㅎㅎ) 그나마 쉬는 날에 늦게 일어난다고 혼나는데.. 그래봐야 오전 9시나 10시쯤 일어난다. 주 6일 주 7일 직장인이 되기 전에는 점심 지나서 일어났는데 이만하면 부지런한 거 아니오라고 했다가 일찍 일어나는 사람 다 저승 갔냐고 혼난 건 비밀...ㅠ 분명 쉬는날 전날에는 책도 보고 집 앞에 산책도 하고, 정리하고 내다 버릴 책들 내 다 버리고 꽂을 책들 정리하고 책상 위도 정리하자, 재활용 버리러 가자 해놓고 이불 밖을 벗어나면 큰일이 나는 것 마냥 전날..

[23.02.14.] 눈치와 배려

가끔 격렬하게 눈치게임을 하곤 한다.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굳이 나서서 나의 능력을 어필할 필요를 없음을 간혹 느꼈었다. 특히.. 사진관에 근무했을 때.. 괜히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어필했다가 포토샵 업무까지 떠맡아서 일은 더하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겪고 나서는 웬만해서는 눈치를 보면서 눈치껏 적당히 드러내는 편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그 예외는 바로 도로위!!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무려 17년이 되었으나.. 묵은지 보다 더 묵은 장롱면허이다. 사실 운전을 하고 싶어서 면허를 딴 건 맞지만 가족에게 운전연수를 받다가 화나서 두 번 다시는 운전 안 한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초보가 능숙하게 운전하면 연수를 받겠느냐고.. 굳이 태풍 오는 ..

새라 뉴컴-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돈에 신경 쓰지 않으면, 돈이 삶을 지배한다. 자체만 놓고 보면 돈은 선악이 없는, 가능성으로 가득한 수단이다. 좋게도 쓰일 수 있고 나쁘게도 쓰일 수 있어서,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오롯이 쓰는 사람이 선택할 문제다. 모든 행동경제학 분야의 기반을 이루어 갈수록 쌓이는 증거가 드러내듯이, 돈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사람이 늘 이성적이진 않는다. 가장 말하기 껄끄러운 대화 주제를 고르라고 하면 사람들은 종교나 정치, 사사로운 건강 문제, 세금보다도, 심지어 죽음보다도 돈을 더 높게 꼽는다. 흔히 잘못 생각하기를 부자 부모가 가난한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돈 관리를 더 잘 가르친다고 여긴다. 사실은 잘 살든 못 살든 사람들 대부분이 돈 이야기를 그저 안 할 뿐이다.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돈을 금기시하는 도덕주..

[23.02.13.] 여행을 앞둔 집 같은 카레

어디 여행가나 싶을 정도의 양을 준비하는 우리집... 너무 극과 극의 성향의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합의를 겨우 본 생존 방법이다. 내 직업은 솔직히 생존의 문제로 내가 어릴적부터 택했던 일이긴 하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먹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뭐랄까.. 먹기위해서 살아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의외로 기름진 튀김류나 육고기는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육고기도 구은거보다는 찌거나 삶은 종류를 좋아하고, 대체로 야채를 좋아하고 나물류를 좋아한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일식이나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엄마는 나와 식성이 반대라서 피자, 스파게티 등 양식을 좋아하고 소고기를 좋아한다. 해산물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요리는 잘하셨다. 오래된 기억이라서 가물가물한데.. 딱히 못먹을 정도..

마시 시모프, 케럴 클라인-이유없이 행복하라

행복 세트 포인트 : 일정 수준의 행복에 머물고자 하는 유전적 경향과 학습된 경향 => 행복세트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행복에 대한 시각과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다. 행복해지기 위해 주변 세상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행복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행복으로 인해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적이며 본질적인 행복을 느끼고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할 때, 당신은 여전히 당신 삶이 지닌 많은 것들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주가 당신 편이라고 가정해 보라. 겉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게 느껴지는 때조차도 말이다. 우주가 당신을 돕는다고 믿으면 지금 일어나는 일에 저항하지 않게 된다. 이미 일어난 일이나 바꿀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거나 비탄에 잠기지 말라는 말이..

[23.02.12.] 해결해주지 못해 미안해

가끔 근무하다보면 안전과 도전중에서 줄다리기를 하곤 한다. 그러다가 적당한 타협을 하기도 하고.. 오늘의 경우는 안전을 택했다. 물론.. 도전을 안한건 아니다. 도전을 했지만 실패한 것을 받아들였을뿐.. 사건의 발단은 한창 바쁠시간대에 일어났다. 주말에는 한창 매장에서 밥먹는 손님들이 많아서 복작복작하다. 그 와중에 아까 주문해서 한참을 앉아서 먹고 갔던 손님이 와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였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된 친구였는데 카드가 출입문 뒤로 넘어갔단다.. 순간 말귀를 못알아 들은 건가 싶어서 (카드가 발이 달려서 저절로 넘어간건 아닐텐데??) 다시 되물어보니 테이블위에 두고 있었는데 떨어지면서 자동문 뒤로 넘어갔다고 꺼내달라고 했다. 참고로 매장이 턱이 높아서 출입문과 문뒤에..

글배우-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치거나 좋아하는 게 없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 삶에서 가장 무기력해집니다. 무기력해진 나를 자책하지 마세요 지친 이유도 좋아하는 게 없는 이유도 내 탓이 아닙니다. 나는 그냥 늘 잘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쳤고 그러다 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잊어버렸는지 모릅니다. 잘하는 것만 신경 쓰느라 살아내는 것만 생각하느라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지쳤다면 지친 마음의 쉼을 얻고 내가 좋아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혼자가 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막막하고 정말 힘든 상황을 만났다면 이 책에 담긴 저의 간절한 사연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는 당신에게 오늘도 잘하고..

[23.02.11.]나에게 반한 순간

나에게 반한 순간이 몇몇 있다. 무슨 대책 없는 자기애인가 싶을 건데.. 사실 난 내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나 자신이 멋져 보일 수가 없다. 오늘 역시 엄청난 고난을 극복하였다... 출근하고나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었다. 사실 근무지의 화장실은 우리 매장만 쓰는 게 아니라 그 건물의 한 층이 모두 같이 쓰는 구조인데 도어록이 걸려있는 데다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 필연적으로 화장실 맞은편 약국의 약사님과 눈이 마주친다.. 가끔 뻘쭘해서 눈인사나 아는 척을 하는데 오늘은 손인사까지 한 상황이었다. 볼일을 보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변기가 반응이 없다. 아무리 눌려도 무반응... 당황스럽다.. 떠난자리는 아름다워야 하거늘... 이런 젠장.. 순간 변기 수조 뚜껑을 열어서 확인해 봤더니 변..

[23.02.10.] 누가 나의 취미를 묻거든 삽질이라 대답하오.

최근에 카카오뷰에 대해서 이웃님들 글이 올라오길래 나도 슬쩍 가입을 했다. 그런데 티스토리가 안나와서 의아했는데.. 오늘 이유를 찾았다.. 카카오톡으로 쓰는 카카오계정과 티스토리 계정 로그인하던 카카오계정이 다른거였다... 하... 말하면서도 어이가 없네... 아니.. 그러니까 카카오 입장에서는 모르는 애임.. 모르는 애가 티스토리 개설도 안해놓고 왜 안나와요? 이러고 있는거였던 상황이었다.. 뭐 한놈이 두개쓰는거였던거지만... 무심결에 탈퇴하기 눌리려고 하는데.. 카카오페이지에 만원 충전한게 생각나고.. 프로필이랑 연락처 백업안한게 생각나고.. 하.. 큰일 날뻔... 하지만 일단 걍 새로 하나 만들어버렸다..슬며시 문의사항으로 환불은 아니고 충전금액 옮기는건 안되나요?? 라고 문의는 했다.. 안되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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