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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476

23.03.18. 소통의 오류

소통의 오류로 인해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 사실 근무할 때 혼자 근무하다 보니 지시사항이 있을 때에는 사장님이 별도로 통화나 말로 하기보다는 메모지를 작성해서 전기 차단기 입구에 붙여놓는다. 오늘의 지시사항에 내일 단체 주문이 있어서 빈 공간에 세팅을 준비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냉장고 속 세팅한 내용을 보고 참고하라고 해서 반대편 벽에 주문서를 붙이는 공간에 갔더니 오마이갓! 단체 주문이 176개였다. 40개, 46개, 40개 50개 이렇게 단체 주문이 들어왔었다. 근데 빈 공간이 어디인가 조금 고민이 되었다. 흐음.... 그러는 사이에 물류 아저씨가 비집고 들어오셨다.. 아니 아저씨.. 30분 뒤에 오라고 그렇게 누누이 이야기했건만.. 일단 수많은 재료를 이미 가득 찬 냉동고에 테트리스로 차곡차곡 넣..

23.03.17. 어쩌다 케이크

어쩌다가 케이크를 먹게 되었다. 요즘 초 불기가 무서운 물가여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쓰윽 눈으로 찜해놓은 아이를 데리고 왔다. 사실 떠먹는 케이크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좋아하지만.. 어무니가 커피에 격한 반응이 오셔서 잠을 못 자는 바람에 그저 눈으로만 먹고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 왔다. 생각보다 딸기 가 촘촘이 많이 박혀 있다. 생크림이 느끼할까 봐 굉장히 차갑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방금 꺼냈더니 자체 뽀샵처리가 되어버린 케이크.. 케이크가 디테일이 조금 아쉬운게 사진에 보다시피 하얀 크림 부분에 딸기잼 같은 형체가 흘려있다. 딸기에 크림이 묻어 있기도 하고.. 내가 한 게 아니라 사 올 때부터 그랬다. 다만.. 먹을 생각에 집어서 달려오느라 결제 후에 저런 디테일을 봤다. 저 부분이 조금 아쉽다..

23.03.16. 가슴시린 한정판

가슴시린 한정판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서 가슴시린이란.. 한때 내가 거의 홀린듯이 좋아했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관련 굿즈를 말한다. 사실 이 드라마가 사연이 많은게 첫 방송부터 본것도 아니고 볼려고 했던것도 아니었다. 그 당시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그 드라마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욕하면서 봤었다. 지리산이라고... 주지훈 배우님을 좋아해서 본방사수는 했으나 잘 기억이 안난다.. 여튼.. 퇴근후 집에 있다가 혼자 밥먹는다고 TV틀었다가 어사와 조이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밥을 먹는데 사극인데 드라마 중간에 굉장히 파격적인 노래가 나와서 노래를 검색했었다. 그게 아마 2PM의 우리집 노래였다. 무대영상 보다가 관련영상에 옷소매 붉은끝동 메이킹 필름이 떴는데 영상이 너무 웃겨서 (감독님의..

23.03.15. 닳고 닳은 유니폼

닳고 닳은 유니폼을 드디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직장인이 되고서 사진관과 콜센터 근무를 빼고는 모두 유니폼을 착용했었는데 난 너무너무 좋았고 좋다. 옷을 안사도 되기 때문.. 학생 때 교복 입는 것도 좋아했었다. 옷을 입거나 꾸미는 거에 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엄마도 꾸미는 걸 안 좋아했고 나 역시 옷에 관심이 없었고 없고 없을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되려 유행에 시큰둥해서 외사촌 오빠가 입었던 옷들을 물려 입다 보니까 보이시하고 좀 애매하게 입고 다녔었다. 그러고 나서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유니폼을 직장에서 받으면 출퇴근할 때도 입고 다녔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유니폼 입고 돌아다니길래 당연히 사장님인 줄 알았다고... 그냥 사장님보다 더 가까이 사는 직원이라고 하니까 다들 놀랬다. 갈아입을 옷..

23.03.14. K직장인의 출근의지(feat. 개꿈)

K 직장인의 출근 의지가 가장 힘들 때는 아마도 월요일이 아닐까 싶다. 어느 뉴스를 보니까 주말에 근무하면 월요병이 없다고 하는데.. 토 일 모두 근무해봐서 아는데 그거 아무런 소용이 없다. 왜냐면 주말에 근무 안 하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상대의 짜증과 핀잔을 같이 듣기 때문이다. 오늘은 유독 조금 힘들었는데.. 아침에 이상한 꿈을 꿨기 때문이다. 원래 꿈을 잘 꾸지 않는데 늦게 잠들어서 일찍 일어나다 보니 꿈꿀 틈 없이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인듯하다. 처음에는 똑같이 일어나서 씻고 옷 갈아입고 짐 다 챙기고 현관문까지 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안되는 거였다. (여기부터 꿈인 걸 느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복도 계단에 물이 점점 차더니 아래층이 완전히 침수되어 있었다. 그때..

23.03.13. 화려한 외출-5(feat.당떨어지네)

화려한 외출에서 이제 복귀를 해야 할 때.. 할일을 다 해냈다는 생각에 피곤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잠깐 5분정도 고민했다.. 한시간 반일 걸려도 한번에 집앞까지 오는 코스로 올테냐,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한번 환승을 할것이냐.. 보통은 한번에 오는 코스로 왔을텐데 3년만의 외출이고 하니까 한번에 오는 코스가 확실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한번에 오는 코스는 사실 버스타고 한방에 가는건데(어감이 좀 이상.;;;) 사실 버스 번호도 기억이 안나는데다가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왔던대로 돌아가기를 선택한다. 길을 헤맬 에너지도 없기때문.. 땀을 뻘뻘흘리면서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타기전 환승하는데 심한 갈증이 느껴져서 근처 쇼핑몰에서 커피한잔을 하려고 했다. 분명.. 커피한잔이었다. 처음에는.. 커피를 마..

23.03.12. 화려한 외출-4(feat.불타오르네)

밥도 다 먹었겠다. 할일도 다 했겠다 나에게 하는 보상하러 불타오르러 가자!! 들어갔던 골목길로 다시 나오면 길가에 이런 지하상가가 있다. 무조건 5번 출구.. 계단아래로 성큼 성큼 내려간다. 막 설레고 흥분되고 막 심장이 뛰지만 일단 심장을 부여잡고 살살 내려가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대차게 계단에서 넘어지니까...(경험한적 있음.. 아프기도 하지만 굉장히 민망하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사람이 많아서 목격자가 많다는...) 아.. 영롱하다.. 18년 연말이후 처음 오는 이 공간.. 이냄새.. 너를 기억해.... 흐얽...(아.. 변태같네..;;;) 설레어서 입구에서 탭탠스 추다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진정을 하고 들어가본다. 사실 집에서 가장 가깝고(직통 버스가 있는데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림) 두어번..

23.03.11. 화려한 외출-3(feat.아침겸 점심식사)

화려한 외출의 주 목적이었던 증권사에서 한시간이상을 있다보니 허기가 졌다. 원래 아침에 사과한개랑 믹스 커피 두개를 타서 마시면서 당충전을 하는데 물도 한입 안먹고 나와서는 따뜻한 날씨에 패딩입고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으니 뭐라도 입에 넣고 싶었다. 사실 증권사 근처에 오면 늘 먹는 메뉴가 있긴 하다. 한 블럭 뒤로 가면 서면 시장이 나오는데 그 뒷골목에 아주 좋아하는 맛집이 있다. 오래간만에 거기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원래 가던 국밥집이 공사중이었다. 못보고 진입해서 공사하는 분이 당황을 하셨던.. 몹쓸 나의 직진본능..ㅠㅠ 사실 국밥집이 연달아 네군데가 있는데 저기가 가장 입맛에 맞아서 자주 가곤 했었는데 흠.. 아쉽지만 다시 나와서 원래 계획했던 국밥을 먹을지 칼국수를 먹..

23.03.10. 화려한 외출-2(증권사방문/서민형 ISA)

화려한 외출을 했던 이유는.. 증권사 방문이 주 목적이었다. 오래간만에 번화가에 갔더니 스타벅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어서(19년도 이후 첫 방문임) 정신을 못차리고 파란불에 넋을 놓고 있는 사람 그거 나예요.. 하고 있다.. 다행히 구 도시(?)에 사는데 타고 나온 버스가 직통 버스라서 신도시는 거치지 않고 와서 그나마 사진찍을 기력이 있었다. 는 뻥이고.. 한정거장 더 가버렸다.. 서면역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전포역까지 가버림.. 내가 사는 지역은 그나마 다행히(?)4호선까지 있다. 9호선까지 있었음 나 울었을꺼야.. ㅠㅠ 다행히 환승역 다음이라서 건너서 무사히 갔었다. 그런데.. 분명 내가 사는 동네는 바람이 차가워서 패딩을 입었는데.. 완전 대형 번화가에 오니까 목뒤에 땀이 줄줄 난다. 어휴.. 장..

23.03.09. 화려한 외출-1(짐싸기)

화려한 외출은 오래간만이었다. 2019년 7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어찌 기억하냐고? 2019년 7월 11일 박효신 콘서트때문에 버스에 지하철에 SRT타고 서울 갔다가 서울 지하철까지 탔던 파란만장한 외출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남쪽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당일치기는 너무 지쳐서 하루 노숙하고 다음날 큰맘 먹고 내려왔었다. 일단 분명 쉬는 날인데 눈은 이미 떠졌음.. 보통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는데 오늘은 웬일로 5시에 눈을 떴다. 아무생각없이 옷갈아입다가 출근이 아님을 눈치까고 외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나는 외출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좀 있는 편이다. 사실 양손이 자유로운 것을 좋아해서 백팩을 선호한다. 평상시에는 거의 빈 가방, 즉 장바구니 대용으로 쓰다가 장을 보거나 외출시에 짐을 좀 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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