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게으른 시간은 매주 수요일이 아니었나 싶다. 매주 수요일이 유일한 나의 쉬는 날인데 요즘은 그래도 산책이라도 다녀오려고 한다. 문제는 다녀오고 나면 뻗어서 저녁 6시까지 잔다는 거... 종일 무슨 저속 충전하는 것처럼 꾸벅꾸벅 졸다가 코를 골고 잔다고 한다. 요즘 일찍 자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피로가 안 풀리는지 계속 종일 잔다. 보통은 산책 다녀오면 오후 1시쯤 되는데 그때 잠깐 잔다는 게 그만 저녁 6시까지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씻고 블로그 포스팅 썼다가 잠시 쉬어야지 하고 침대에서 책을 펼치고는 그대로 딥슬립... 참 아이러니한 게 20대 때에는 그렇게 불면증이 심해서는 고생을 많이 했었다. 생활패턴이 지금과는 다르게 완전 야행성이어서 며칠이고 밤을 새워서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