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2 - 23 일상

23.03.13. 화려한 외출-5(feat.당떨어지네)

hello :-) 2023. 3. 13. 00:00
728x90
반응형

 화려한 외출에서 이제 복귀를 해야 할 때.. 할일을 다 해냈다는 생각에 피곤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잠깐 5분정도 고민했다.. 한시간 반일 걸려도 한번에 집앞까지 오는 코스로 올테냐,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한번 환승을 할것이냐.. 보통은 한번에 오는 코스로 왔을텐데 3년만의 외출이고 하니까 한번에 오는 코스가 확실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한번에 오는 코스는 사실 버스타고 한방에 가는건데(어감이 좀 이상.;;;) 사실 버스 번호도 기억이 안나는데다가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왔던대로 돌아가기를 선택한다. 길을 헤맬 에너지도 없기때문..

 땀을 뻘뻘흘리면서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타기전 환승하는데 심한 갈증이 느껴져서 근처 쇼핑몰에서 커피한잔을 하려고 했다. 분명.. 커피한잔이었다.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아메리카노가 너무 비싸서.. 쓰윽 지나가다가 음?? 어묵국수?? 하면서 지났는데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지나있었다. (PM01:00) 들어온김에 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충무김밥도 있고, 여기는 지하인데 15층에 식당가도 있어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사실 15층에 초밥집이 있었다. 근데 회전초밥집인데다가 한접시에 2000원정도 했는데 대략 20개 먹을거 생각하니... 음.. 그냥 지하로 가서 먹어야겠다 해서 내려온건 비밀.. 

 원래는 수제비나 칼국수 먹을려고 했는데 메뉴에서 보이질 않았다. 

 

출저 : 네이버 가게정보

 

김치말이 국수랑 비빔국수랑 고민하다가 냉국수를 먹었다. 

 원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려고 했으니까(? 그게 무슨 상관?) 

 

 

보기에는 굉장히 평범해 보였는데 내 인생국수였다. 봄동인가 뭔가 잘 모르겠지만 저 파란 잎이 굉장히 고소했고, 국물도 국물대로 맛있었는데 면이 굉장히 쫄깃했다. 원래 나는 콩나물을 아주 싫어한다. 오죽하면 콩나물국을 먹기 싫어서 술을 안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두잔먹고 기절하는데 콩나물국 먹는것도 웃기긴 하겠다..ㅎㅎ) 콩나물 특유의 냄새나 식감을 싫어하는데 중학생일때 전날 엄마랑 싸우고 엄마가 홧김에 4인의 콩나물 건더기를 나에게 몰빵했고 나는 안씹혀서 울면서 씹어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그때 집앞에 중학교가 있어서 거의 날아서 등교하느라 교실도착할때도 입안에 콩나물이 있었던건 비밀... 그때부터였다. 싸우면 내 국그릇에 건더기 몰빵하는 엄마의 복수극이.. 

 내 옆에 어린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둘이 앉아 있었는데 아마도 환승시간이 얼마 안남았나보다. 

2분남았네 3분 남았네 하느라 덩달아 나까지 급하게 먹었다. 두젓가락 먹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었다. 

'나 쟤들이랑 모르는 사이인데... 일행 아닌데..=ㅅ=;;;'

 

시선이 느껴져서 봤더니 어디서 많이 뵌분...ㅎ

 

누가 씨익 웃는게 느껴져서 봤더니 어디서 많이 봤던 이연복 셰프님.. 아니 셰프님 왜 거기서 나오셔요??ㅎ

순간 황당하면서도 어찌나 웃기던지..

결국 그릇채 드링킹하고 무사히 버스를 탔다. 느긋하게 먹느라고 환승시간이 지나서 그냥 탑승으로 찍혔지만..

딱 버스 정거장에 내렸는데 집에갈 엄두가 안났다.. 왜냐.. 버스정거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또 있는데다가 배도 부르고 등도 따시고 땀은 계속 흘리고 하니까 자꾸 졸려서..

 

금액이 조금 변동이 있다. +100~+200원정도 차이가 난다. 

 사진에서는 어둡게 나와서 영업안하는거 같지만 문전성시였다.. 여기 커피숍이 거의 테이크아웃용이라서 가격이 저렴한데 아메리카노의 경우 원래는 900원이었는데 1000원으로 인상되었다. (작은사이즈 기준)

 아메리카노를 먹어야지 해놓고는 결국 입간판에 있는 메뉴였던 크림라떼를 시켰다. 금액은 3000원인데

아이스메뉴인데다가 우유+샷1+크림이 올라간다고 해서 구매했다. 

 

야외테이블에서 찰칵

 

작은 사이즈컵에 나오는데 맨날 근무하는 매장에서 맥심 모카골드 2봉 말아먹던 나는 이런건 남겨야 된다면서 올려놓고 온갖 똥폼으로 사진을 찍었다. 가게 사장님이 목내밀고 구경하는것도 모르고.. ㅡ//ㅡ

 무거워지고 땀에 절은 몸뚱이를 잘 달래서 가면서 원샷으로 입에 털어넣는데 토핑으로 올라간 크림이 살짝 짭쪼롬하면서 굉장히 쫄깃하면서 탱글 탱글한 크림이어서 기분좋은 당황함을 느꼈다. 다음에도 어디 갔다오면 사먹을 의향이 있다. 그.. 말로만 듣던 아인슈페너도 있었는데 콜드브루에 크림이 올라간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다음에는 그것도 사먹어볼까 싶다. 

(글쓰는 시점에 검색해보니 근무하는 매장 옆가게에 아인슈페너를 파네.. 거기에는 대용량이라서 좀 부담스러운데.. 거기서 사먹어야겠다..ㅎ)

 집에와서는 가방풀고 저녁으로 고기 구워먹고 뻗어잤다..;;ㅎㅎㅎ 잘만했음.. 화려한 외출 1,2,3,4,5 모두 23.03.08 하루에 모두 일어난 일이니까..ㅋㅋㅋ

http://hello88763.tistory.com/268

 

 

23.03.09. 화려한 외출-1(짐싸기)

화려한 외출은 오래간만이었다. 2019년 7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어찌 기억하냐고? 2019년 7월 11일 박효신 콘서트때문에 버스에 지하철에 SRT타고 서울 갔다가 서울 지하철까지 탔던 파란만장한 외

hello88763.tistory.com

http://hello88763.tistory.com/270

 

 

23.03.10. 화려한 외출-2(증권사방문/서민형 ISA)

화려한 외출을 했던 이유는.. 증권사 방문이 주 목적이었다. 오래간만에 번화가에 갔더니 스타벅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어서(19년도 이후 첫 방문임) 정신을 못차리고 파란불에 넋을 놓고 있

hello88763.tistory.com

http://hello88763.tistory.com/271

 

 

23.03.11. 화려한 외출-3(feat.아침겸 점심식사)

화려한 외출의 주 목적이었던 증권사에서 한시간이상을 있다보니 허기가 졌다. 원래 아침에 사과한개랑 믹스 커피 두개를 타서 마시면서 당충전을 하는데 물도 한입 안먹고 나와서는 따뜻한 날

hello88763.tistory.com

http://hello88763.tistory.com/273

 

 

23.03.12. 화려한 외출-4(feat.불타오르네)

밥도 다 먹었겠다. 할일도 다 했겠다 나에게 하는 보상하러 불타오르러 가자!! 들어갔던 골목길로 다시 나오면 길가에 이런 지하상가가 있다. 무조건 5번 출구.. 계단아래로 성큼 성큼 내려간다.

hello88763.tistory.com


 

사실 증권사가 저쪽 말고도 다른쪽에도 있었는데 근처에 알라딘 중고 매장이 있었다. 

소신있는 나는 알라딘은 이용을 하지 않아서 한시간 반거리인 저 쪽을 갔었는데 다른쪽은 한시간 거리였다. 다른쪽은 환승을 세번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마도 3년후 (서민형 ISA는 방문해서만 해지가 가능하다) 에도 저 루트대로 가지않을까 싶다. 무슨 올림픽도 아니고..ㅋㅋㅋ 주기가 3년이 될 외출..ㅎㅎㅎ 

화려한 외출로 아직도 피로가 회복이 안되어서 답방이 늦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차근차근 안밀리고 남겨준 댓글순서대로 방문하고 있으니 안온다고 실망하지 말아줘요..ㅠㅠ 최선을 다해서 같이 소통할게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