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음이 약해지는 건 항상 매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닐까 싶다. 한때 가장 많이 봤던 영상들은 3일간의 기록이나 인간극장을 보곤 했었다. 지금은 많이 변질되어서 예전만큼 잘 챙겨보진 않지만 유퀴즈도 챙겨봤었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서비스직종에 종사한 지 10년 차가 되면서 인간혐오가 살짝 온 적이 있었다.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나 역시도 저 사람도 나를 함부로 대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었다. 그럴 때 그런 영상들을 찾아보면 주변에 티가 나지 않았을 뿐 다정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많구나를 느낀다. 특히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같은 과거 한 사건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을 보며 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