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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476

23.05.05.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와 성격파탄자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날씨는 비 오는 날이다. 근무지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날씨가 궂으면 어찌나 사람들도 상태가 궂은지.. 특히 가장 싫은 건 비 오다가 해 뜨고 맑으면 날씨답게 맑은 눈의 광인들이 그렇게 많이 온다.. 해맑은 광인도 포함.. 오늘 첫 손님 역시 그랬다. 다짜고짜 주문하면서 돈을 집어던지 길래 한번 꾹 참았다. 사실 그때 조금 낌새를 눈치를 챘던 거 같긴 하다. 진상은 하나만 하지를 않는다는걸... 갑자기 소리지르며 나를 호출하더니 같이 나온 야채가 말라비틀어졌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말라비틀어졌음 내가 골라냈을 텐데.. 그래 내가 못 봤나 싶어서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어봤다가 쌍욕은 있는 대로 받아먹었다. 당연히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 내 말은 불만을 ..

23.05.04. 걸어서 온 내 책들(feat. 배송지연)

가끔 물건을 사면 드럽게 늦게 오는 경우가 있다. 근데 이게 연락 없이 늦으면 문득 드는 생각.. 내 물건이 걸어오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번에 책 산 게 사실 그렇다. 거의 3년 4년 동안 yes24만 쭉 이용을 했었는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 온라인 서점 이용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그렇다. 이건 불만글이다..ㅎㅎ 처음 주문할때는 몰랐다. 이렇게 늦을 줄은... 예약판매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저걸 늦게 샀어야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했었어야 한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번 주문 건은 미뤄오던 만화책을 샀는데 마침 단행본으로 사서 모으던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5,6권 출간소식에 함께 질렀다. 예약주문을 처음 시킨게 아니다. 보통은 ..

23.05.03. 뉴욕 오리진(feat.도미노피자)

내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아마 알 거다. 우리 집에 엄청난 피자귀신이 산다. 그건 바로 나의 창조주인 엄마.. 그래서 매주 화요일 도미노 피자에서 할인 행사할때는 늘 피자를 먹는데 신박하게 안 먹었던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메뉴 세 개로 돌려 막기 하기에는 너무 물릴 거 같았기 때문.. 다양하게 많이 먹어봤었으나 가장 기본적인 슈프림과 콤비네이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엄마의 픽은 뉴욕 오리진이었다. 이유인즉.. 뉴욕형 서진님을 좋아하기 때문..(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40%할인 받아서 17940원에 먹었다. (양이 많기 때문에 라지를 먹었다.) 구멍세개는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는 삼발이(?)를 꽂았던 흔적이다. 여담인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에는 저 삼발이가 없어서 집에 오면 뚜..

23.05.02. 종잡을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은 손님

사실 요식업 종사하면서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가장 난해한건 손님의 방문수를 예측한다는거.. 하긴.. 주식도 예측은 불가능하니까 그게 그거인듯한 느낌이 물씬 난다. 그래도 커피숍 근무할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식당의 경우는 요즘처럼 애매하게 후덥지근한 환절기의 경우는 정말 조심해야한다. 한방에 훅 상하거나 쉴수 있기때문에 너무 많이 준비를 해두면 폐기처분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똥줄(?)이 타게 된다. 마치 이틀전의 나처럼.. 난 오전반에 근무하다보니 밥을 좀 넉넉하게 해놓는 편이다. 점심시간도 있고 내가 퇴근하고 난 후 오후늦은 점심시간도 있고(이 때는 인근 상가의 직원들이 많이 방문하거나 주문이 많다) 저녁시간도 있기 때문이다. 오후반은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른지 늘 아..

23.05.01. 급발진(feat.ISTJ 직원)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가끔 급발진 할 때가 있다. 사람을 하나로 단정 짓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긴 한데.. 사실 나의 MBTI는 ISTJ인데.. 뭐 사고 치거나 마음대로 안되면 기본 베이스는 참기는 하는데 가끔 급발진해서 욱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건 나의 시점이고 사실 급발진 버튼이 잘 눌러지는지도 모르겠다.) 보통의 평온한 아침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단체 배달이 주문이 들어왔다. 13개인데 손이 많이 가는 메뉴로 장거리였음.. 그래봐야 옆 동네이긴 한데.. 사실 이 주문이 쎄한건 이상하게 이런 단체가 들어오면 단체 주문이 들어왔다고 소문이 나는지 연달아서 주문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역시나 연달아서 포장 주문도 들어와서 넉넉잡아서 30분 걸린다고 배민에 걸어놓고 단체 메뉴를 착착 진행하고..

23.04.30. 어리둥절

가끔 어리둥절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의 경우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사실 원 성격을 얼렁이 덜렁이 좀 허당미가 많이 풍기지만 근무할 때만큼은 정신 차리고 꼼꼼히 체크를 하는 편이다. 아무리 스피드 하게 빨리 음식을 내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깔끔하면서도 정확하게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요식업 특징이 잘나가면 평타(평균 타율. 즉 욕 안 먹는다는 의미)인데 실수가 발생하면 욕을 많이 먹기도 하고 실수를 수습하는 게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는 게 대다수라서 웬만하면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두 번 세 번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다. 주문서가 들어오면 동그라미 표시하면서 누락되는 거 없게 체크를 하고 포장전에 전체 손으로 체크를 한다. 혼자 근무하다 보면 체크하고 있는데 부르거나 전화가 오거나..

23.04.29. 반갑다 사부님(feat. 김사부)

반갑다 사부님이라고 격하게 외치고 싶다..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 김사부가 시작하다니!!! 사실 김사부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드라마인데.. 사적으로.. 집에 TV가 있으나 없는듯한 존재인데.. (주도권이 나에게 없다는 소리임) 유일하게 본방사수가 가능하고, 내방에서 실시간으로 시즌 1부터 봤던 드라마이다. 내가 존경하기도 하는 외상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님을 롤 모델로 한 드라마라서 더 애정이 가기도 한다. 그덕에 남자 주연 배우를 덕질하기도 했다.. (누구나 마음속에 방들이 많지 않나요??) 사실 멋모를때 덕질 한거라 굿즈나 이런건 1도 없지만.. 사실 첫 블루레이가 낭만닥터 김사부2가 될뻔했던 슬픈 사연이 있다. 블루레이나 DVD같은 경우 뒷 이야기나 굿즈들이 많은데 실컷 수요조사에 손들어서 참여했다. ..

23.04.28. 선택

선택 때문에 엄마와 한바탕을 했다. 사실 나는 선택을 하는데 능숙한 편이다. 물론, 선택을 하고서 만족을 하여 올바른 선택을 한 적은 잘 없지만 이 선택은 하지 말걸.. 하고 후회를 덜 하려고 하는 편이다. 둘 다 선택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떡볶이를 먹을지 짜장면을 먹을지 선택을 해야 한다면 하나쯤은 포기를 해야 한다. 둘 다 선택을 한다면 다음날 손가락을 빨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이라면 불확실과 불안을 싫어하는 게 당연지사이지만 세상에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맛집 후기를 찾아보고 하더라도 나의 입맛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선택을 할 수 있다. 맛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도 저도 선..

23.04.27. 페이퍼 인센스(feat. 당첨운 가득)

올해는 당첨운이 가득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출석체크 처럼 응원하다가 덜컥 또 당첨 되었다. 사실 원하는 아이템은 따로 있었는데.. 그건 당첨이 절대 안되는 특이한 상황... 노린건 북레스트인데... 페이퍼 인센스가 당첨되다니.. ㅎㅎ 사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대부분의 모든 책은 yes24에서 구매하는데다가 거기만 주구장창 파는 스타일이다보니.. 출석체크나 이벤트 응모나 거기만 드립다 판다. 사실 웹소설은 또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피너툰, 레진코믹스 등등 아무데다 다 파는데 이상하게 책은 우직하게 한 놈만 패는.. 아니 한곳에서만 본다..ㅎ 사실 향이 두가지였는데.. 시크릿 포레스트향인 초록색과 우디 머스크 향이라는 보라색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무향을 좋아해..

23.04.26. 셀프 커트

일 년에 네 번 정도 우리 집은 미용실이 오픈된다. 오직 커트만 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사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머리에 큰돈을 들이지 않는 편이다. 근무할 때 대부분 조리 모를 써야 하는 상황인데다가 반곱슬이다. 게다가 수년 전에 미용실에서 하는 말이 머리카락이 두꺼운 편이라서 웬만큼 파마약을 써도 잘 안 먹히는 머리라고 한다. 살면서 세 번 염색을 했었는데 한 번은 제외를 해야 하는 게 드라마 각시탈을 보면서 셀프 염색하다가 망했던터라..ㅎㅎ 피부 톤이 누리끼리(?) 해서 그런가 빨간색은 어울리지 않더라.. 했더니 너무 애가 간이 안 좋은 애처럼 안색이 안 좋아져서...;; 오렌지빛이 도는 갈색은 그나마 어울리긴 했는데 직업 특성상 포니 테일처럼 머리를 묶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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