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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35

24.11.13. 자기 밖을 통해 자기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외부세계를 통해 내면세계를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원래 내적 본질은 쉽게 인식할 수 없고, 단지 사물의 상태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배 내부를 들여다볼 때는 배가 얼마나 빠르게 나아가는지 알 수 없지만, 수면을 바라보면 비로소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원래라는 건 없다고 믿는다. 나란 사람은 원래 계획적이지 못하다. 게으름을 방지하고자 나름 숨 쉬듯이 할만한 습관처럼 루틴처럼 만들어서 나를 괴롭히는데서 이상한 희열을 느끼는 변태 같은 취향이 있지만 나의 본모습은 늘어지게 하루종일 누워서 잘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냐면 작정하면 수요일에 잠들어서 금요일에 일어날정도로 게으르고 나태한 인간이 바로 나라는 사람이다. (엇.. 이건 자랑이 아닌데;;;ㅎ)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렇게 살지 않으려..

24.11.12.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인간은 열등한 사람에게 더 끌린다. 자신에게 기분 좋은 우월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존재를 보면서 내가 더 낫다는 위안을 삼기를 원한다. 나보다 더 처지가 곤궁한 사람을 보며 그래 내가 저사람 보다는 낫지 하며 위안삼으며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안을 그렇게 달래는 것이다. 반대로 대단하고 멋진 사람을 보면 그저 그 사람을 응원하면 될 것을 깎아 내리는데 진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악플을 달면서 자신의 자격지심을 분출하기도 하고 있지도 않는 허위사실을 기자들에게 제보해서 찌라시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질투심이나 자격지심이 사람을 망치기도 한다. 나도 그런 사람일까봐 은연중에 경계를 하려고 한다. 쓸모없는 자격지심이나 질투심이 사람을 어떻게 망치는지 알 수 없기 때문..

24.11.11. 나이 듦의 의미.

나이 듦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죽음은 질투를 가라앉히지만, 나이 듦은 미워하는 마음의 절반을 잠재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래 혹은 미래로 돌아갈래 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을 한번 받았던 적이 있었다. 정말 극 현실주의자 답게 대답했다. 타임머신이 있을리가 없잖아 라고.. 무드없다고 잔소리를 고막에 피날때까지 들었지만.. 사실 난 과거로도 미래로도 가고 싶지가 않다. 나의 10대는 너무 힘들었다. 교우관계가 좋지 못해서 내가 꿈이 없어서 가족들에게 이해받지 못해서 너무 외로웠다. 오죽하면 주말마다 집근처 혹은 학교 근처 도서관으로 일찍이 피난왔었다. 분명 찬란한 순간이었겠지만 기억속에 남아있는 장면이 몇 없다. 방어적으로 기억을 지웠나 싶을정도로.. 딱히 추억이라는 것이 없다. 기억이 ..

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최근 보게 된 북튜버의 추천도서라고 하길래 읽어봤다. 작가가 헤르만 헤세라고 해서 좀 망설이긴 했는데 글쎄다..  사문생활을 하면서 싯다르타는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배운다.삶과 인식사이에 가로놓여있는 균형을 인지한다. 열반은 이성적으로 파악되는 게 아니라 한순간의 심오한 통찰 속에서 체험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편력의 길을 계속한다.외부의 현상계가 내면의 세계와 모순되지 않고 내부와 외부가 신비적으로 합일된다. 이 자아, 이 가장 내면적인 것, 이 궁극적인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자기 자신의 자아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내어야만 하며, 바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나는 바로 자아의 의미와 본질을 배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자아로부터 빠져나오려 하였던 것..

24.11.10.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마라.

분노나 미움을 말이나 표정으로 드러내는 것은 쓸모없고, 어리석고, 우스운 일이다. 따라서 이런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 게 좋다. 분노나 미움을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을수록 잘못된 행위는 더 자명해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만 일한지가 10년이 넘어간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가장 어려운 건 사람에게 시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가장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는 나의 말투에 시비를 걸면서 물고 늘어질 때가 가장 피곤해진다. 그럴 때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참는 편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감정이 없어서, 을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시달리기 싫은 거다. 처음에는 갑자기 나에게 자신의 감정을 퍼붓는 상대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급작스러운 상대의 감정변화에 난 그럴 의도로 말한 게 아..

24.11.09. 거짓 친절을 경계하라.

거짓된 친절과 어리석은 우정은 두고두고 조심해야 한다.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라는 말이 처세술의 절반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 말라"가 나머지 절반이다.  직장생활을 하든 학교에 다닐 때든 결코 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지각과 결석, 그리고 뒷담화였다. 사실 지각과 결석은 엄마의 신조라서 어릴 때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치원도 아무리 아파도 나를 데려갔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다행히(?) 아프거나 다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조퇴도 하지 않았었다. 고등학생 때 만우절 기념으로 반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째고 집에 가자고 그랬었다. 우리 반은 내가 격렬하게 하교를 거부해서 애들이 왜 쟤는 집에 안 간다고 그러느냐고 원성이 자자했었다. 집에 가면 호랑..

24.11.08. 침묵으로 말하라.

현명함은 말이 아닌 침묵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침묵하는 자에게는 현명함이, 어리석은 자에게는 허영심이 가득하다.  내향인이기도 한 나의 성향상 친구가 많거나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다. 하지만 어릴때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고민상담을 해줄 정도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친구의 시어머니의 인생고민도 상담해줬을정도였다. 물론 그 친구랑은 연락이 끊겼지만 어디선가 잘 살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의 고민이나 근심걱정은 답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만히 듣다보면 자신이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하소연을 목적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았다. 사실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그리 썩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왕 최고의 베스트 위로는 말없이 꼭 안아주거나 들어주는게 아닐까 ..

24.11.07. 예의는 적의를 호의로 바꾼다.

자연 상태에서 단단한 밀랍은 조금 열을 가하면 매우 유연해져 원하는 대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약간의 예의와 우정을 보여주기만 하면 완고하고 적의를 품은 사람도 유순하고 호의적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예의는 인간에게 열이 밀랍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내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아무리 내가 서비스적으로 불편을 감수하게 되더라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평생 저 집을 가야겠다고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거의 자주 가던 단골 집이지만 이후 대처가 아쉬워서 가지 않게 되는 맛집도 몇몇 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일할 때 내 실수로 잘못을 하게 되는 경우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대처를 완벽하게 해 주려고 애를 쓴다. 쉽진 않지만 진심 어린 마음은 통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

24.11.06.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결과발표

24.09.25. 사람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feat. 국회 축구협회 청문회)24.07.19. 명보를 빕니다. (feat.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기원)http://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CCECC098B076B98E064B49691C6967B사실 몇 달 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라 해서 각종 경기들을 찾아보곤hello88763.tistory.com 속 터짐에 잊고 있었던 축구협회 국정감사 결과 보고서가 발표가 되는 날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음.. 너무 속 터지는 데다가 뻔뻔스러운 대표팀 감독과 여러 사건 때문에.. 대략적으로 문제가 된 위반사항은 자잘한 거 포함해 총 27가지.. 많기도 많다.. 얼마나 썩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몽규 회장, 상근 부..

아직도 가야할 길-M.스캇 펙

한 유튜버가 최근 읽었던 책들 중에서 좋았던 책이라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다.책을 고를 때 표지를 가장 많이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눈딱 감고 샀는데 많이 거슬렸음.. 핑크색을 안 좋아해서..ㅠ 진지하게 북커버를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책을 펴놓고 일부러 안 닫았다는 사실..ㅎ1. 훈육우리가 우리 행동에 책임지는게 어려오 ㄴ이유는 그 행동이 결과로 따라오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데 비롯한다.전적으로 진실에 헌신하는 삶이란 지속적으로 쉼없이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삶을 의미한다. 현명하게 산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1. 결코 거짓말을 하지 말것.  2. 진실을 숨기는 행위는 거짓말과 같을 수 있다. 3. 권력이나 호감을 얻기 위해서 라던가 자신의 지도를 도전에서 보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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