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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35

번아웃의 종말-조나단 말레식

한 번씩 지치고 피곤한데 잠이 안 오는 때가 오는데 그때 대상포진도 같이 오곤 한다. 불면도 심해져서 방황할 때 이 책을 추천받았었다. 오래전에 오디오북으로 듣고 까먹고 있다가 최근 유튜브에서 누가 추천하는 것을 보고 다시 전자책으로 읽었다.  번아웃을 일에 대한 기대와 일의 현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경험이라고 정의한다.일이 우리를 존엄하게 만들어주지도, 우리의 인격을 함양하지도, 우리에게 삶의 목적을 부여하지도 않는다.일에 존엄성과 인격을 부여하는 것도, 일에 우리 인생의 목적을 불어넣는 것도 우리다.번아웃은 긍극적으로 상대방의 인간적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은 결과물이다.번아웃은 사람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하는 사회적 환경의 문제다. 일터가 업무의 인간적 측면을 인정하지 않을 때 번아웃..

24.11.21. 적을 만드는 일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

예의는 도덕적, 지적으로 빈약한 상태를 서로 무시하거나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암묵적으로 합의한 결과다. 따라서 예의 있는 태도는 현명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무례하게 행동하면서 불필요하게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처럼 미친 짓이다. 왜냐하면 예의는 마치 계산용 모조 화폐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를 아끼는 것은 어리석음의 증거이고, 적당히 쓰는 것이 분별 있는 태도다. 쉬는날에 모처럼 모든 일을 몰아서 해내었다. 건강검진과 보건증 그리고 오일장에 장 보러 가기까지.. 이 모든 것을 해냈는데 10시도 안 되는 아침 이른 시각에 움직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오일장 상인들이 아직 준비 전이라 근처 다이소에서 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단골인 족발집에 들렀다. 김장김..

24.11.20. 시간의 선물.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든 것들. 즉, 우울, 분노, 손실, 모욕을 쉽게 사라지게 한다. 인생이라는 짧은 꿈에 비해 시간의 무한한 밤은 얼마나 긴가. 오늘은 좀 아픈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문득문득 해본다. 블로그에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곤 했지만 난 8살부터 19살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보통의 사람은 그 시기에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 학교에서 배우는 가장 값진 것 중에서 우정과 규율을 배운다.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그런 행운이 깃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폭력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한 건 아니지만 유난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입학한 학교와 다닌 학교 그리고 졸업한 학교가 다른 데다가..

24.11.19. 선입견과 편견은 진리와 대립한다.

진리를 발견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빈약한 지성이 아닌 선입견과 편견이다. 선입견과 편견은 일종의 후천적 성격으로, 진리와 대립한다. 이는 마치 배를 육지가 아닌 바다 쪽으로 밀어내는 역풍과 같아서 닻이나 돛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따라서 후천적인 성격을 어떻게 획득하느냐에 따라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진다.  부끄럽게도 선입견과 편견이 가득한 사람중에 하나이다. 안 그러려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람을 어느 정도 판단하고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명 똥고집도 있는 데다가 아집이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작년에야 크게 깨달았다. 아마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했었던 일화인데 작년 이맘때쯤에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 안으로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와서는 뭐라 뭐라 소리를 질러서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발..

24.11.18. 오늘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오늘은 단 한 번뿐이고,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항상 퇴근하고나면 그렇게 하루가 아쉬울 수가 없다. 주 6일 근무하다 보니 퇴근하고 나서 밥 먹고 잠시 쉰다고 쉬다 보면 어느새 눈감고 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요즘처럼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를 걸어 만보를 채우고 나면 더더욱 밥 먹고 나면 눈꺼풀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다. 애기들이 잠투정하는 이유가 자고 나면 하루가 없어질까 봐 안 자려고 그런다고 한다. 나 역시 비슷한 느낌을 느낀다. 눈꺼풀이 너무 무거운데 정신 차려보면 두세 시간 훌쩍 지나가버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피곤하면 더 집중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으면 뭐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유튜브를 들락날락거리거나 괜..

24.11.17. 어리석은 세상에서 탁월함은 인정 받기 어렵다.

권위와 부는 항상 존경의 대상이 되지만, 정신적 탁월함은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자신들의 영혼을 찌르는 탁월함을 무시할 뿐이다. 그래서 정신적 탁월함은 오히려 무례함으로 간주되거나 자랑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천재들이나 수재들이 세상에 존경받기가 쉽지 않다. 탁월함이 세상에 인정받지 못한다는 문구를 보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님이다. 현재는 국군 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취임하여 계시다고.. 사실 의료의 최전방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해왔던 교수님이 아주대학교 외상센터를 떠나는데 일련의 갈등과정은 교수님의 저서인 골든아워에 기재되어 있다. 사실 언론에 표면상 떠오른 적도 몇 번 있었다. 가정형편상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로 힘들게 생활했었는데 당시 ..

24.11.16. 교육의 한계

만약 훈계나 교육이 효과가 있었다면, 어떻게 세네카의 제자가 네로(고대 철학자 세네카는 로마 황제이자 폭군의 대명사인 네로의 스승이었다)일 수 있겠는가.난 교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서비스업을 10년째 종사중이다보니 별에 별 사람을 만난다. 면전에 무례하게 족같다고 말하는 환갑이 넘은 할아버지부터, 돈던지길래 뭐라고 했더니 상대가 뭐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도 겪었다. 최근에 겪었던 사람 중에서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핸드폰의 영상의 소리를 최대로 키우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인다. 과연 공공예절을 학교에서 요즘은 배우지 않는걸까 좀 의아스럽다. 기본적인 예의뿐만 아니라 유독 요즘 교제폭력이나 보복성 살인사건이 많이 늘어 더더욱 사람 만나기가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가는것 같다. 물..

혼자 있는 시간의 힘-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고, 앞으로도 혼자일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말 혼자여도 되는 건가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다. 정말 혼자 있는 시간이 괜찮은지 알고 싶어 져서 읽기 시작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혹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키우는 시간을 좀 갖자도 말하고 싶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이야말로 누구나 경험해야만 혼자잇는 시간의 본질이다.30대 이후를 살아가려면 젊은 시절에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해둘 필요가 있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에 습관처럼 도전해 온 사람이다.흥미롭게도 재능이 많은 사람일수록 혼자일때 자신이 이루어야 할 세계에 대해 생각한다..

24.11.15. 주장할 때는 흥분하지 않는게 좋다.

타인이 내 판단을 믿게 하려면 냉정하게 말해야 한다. 모든 격렬함은 의지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장할 때 흥분하면 사람들은 당신이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기보다 들끓는 감정에 따라 판단했다고 여길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절대 하지말라는 것 중에 하나가 누군가와 논쟁을 하지 말라고 한다. 공감을 하는 게 대화를 하다 보면 사람과의 대화가 아니라 벽과 대화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열을 올려가며 나의 주장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나의 생각과 다르다면 다름을 이야기하고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말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말하면서 그라이데션으로 분노하거나 기분이 팍 상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조심하려고 한다. 억울하게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

24.11.14. 어리석은 자는 현명한 자를 볼때 반발한다.

어리석은 자들은 자신과 정반대의 인물을 보면 반발한다. 질투가 나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의 계약으로 떠들썩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캡틴이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훗스퍼 비영국인 최초 캡틴이기도 한 그의 계약기간이 25년 6월에 종료가 되기 때문이다. 계약이 종료되기 6개월 전에 보스만룰이 적용되어 타 구단과도 선수가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곧 다가올 25년 1월부터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손흥민 선수와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언론에서는 1년 연장옵션 발동이 가능하다고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확률은 대단히 낮아 보인다. (물론 그 구단에서는 FA자유선수로 나간 선수 없이 적은 금액으로라도 이적료를 받으려고 했었다. 참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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