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부는 항상 존경의 대상이 되지만, 정신적 탁월함은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자신들의 영혼을 찌르는 탁월함을 무시할 뿐이다. 그래서 정신적 탁월함은 오히려 무례함으로 간주되거나 자랑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천재들이나 수재들이 세상에 존경받기가 쉽지 않다. 탁월함이 세상에 인정받지 못한다는 문구를 보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님이다. 현재는 국군 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취임하여 계시다고.. 사실 의료의 최전방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해왔던 교수님이 아주대학교 외상센터를 떠나는데 일련의 갈등과정은 교수님의 저서인 골든아워에 기재되어 있다. 사실 언론에 표면상 떠오른 적도 몇 번 있었다. 가정형편상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로 힘들게 생활했었는데 당시 의료복지카드를 가지고 다녔어야 했다고.. 축농증이 심해서 병원에 가면 의료복지카드를 보고서 돈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병원에서 문전박대를 당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당시 김학산 외과라는 곳에서 진료를 받아주자 왜 일반 환자처럼 대해주느냐고 했다고 한다. 당시 의사분이 "그건 네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라며 되려 본인부담금도 받지 않으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라고 말씀해 주시며 오히려 용돈을 쥐어주셨다고..
어릴때 자신을 독려해 주신 의사 선생님과 몸이 불편한 부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 이후 간담췌 펠로우 과정을 거치면서 아주대학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거친 후 외상외과분야로 발을 내딛으며 중증외상센터장으로 취임 후 일을 하다가 2020년 아주대학과의 갈등으로 센터장 사임을 하면서 아주대학교와 곪았던 갈등이 터져 나오게 된다. 외상센터가 돈이 안된다며 돈돈 거리는데 복지부에서 받는 예산이 63억인데 병원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팔고는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사실인양 떠드는 모습에 질린다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고.. 사실 이국종 교수님은 의료계의 현실을 주저 없이 말하기 위해서 언론 앞에서 나서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로 인해서 의사들 내부에서는 아니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정말 골든아워 책을 보면 외상환자들의 대부분이 먹고살기 위해서 위험하고 아찔한 일을 하다가 참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정작 살려놓아도 병원비를 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참 아이러니하다. 언론에서는 다시 잠잠해졌지만 응급실이 마비가 되어서 환자가 거부되어서 병원을 찾다가 결국은 숨을 거두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래전에 의료 수가에 대해서 불합리성을 계속 이야기해왔는데 (외상환자의 경우 하나의 이유로 여러 번 수술을 하지만 의료공단에서 의사에게 의료행위에 대해서 제공하는 비용은 한 번으로 제한하면서 일은 많이 하는데 돈은 못 받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불합리하다고 개정을 요청했으나 묵살됨. 현재까지도) 방치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 씁쓸하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을 때 개선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곪아오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 너무 앞서나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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