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든 것들. 즉, 우울, 분노, 손실, 모욕을 쉽게 사라지게 한다. 인생이라는 짧은 꿈에 비해 시간의 무한한 밤은 얼마나 긴가. 오늘은 좀 아픈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문득문득 해본다. 블로그에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곤 했지만 난 8살부터 19살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보통의 사람은 그 시기에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 학교에서 배우는 가장 값진 것 중에서 우정과 규율을 배운다.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그런 행운이 깃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폭력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한 건 아니지만 유난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입학한 학교와 다닌 학교 그리고 졸업한 학교가 다른 데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