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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2

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최근 보게 된 북튜버의 추천도서라고 하길래 읽어봤다. 작가가 헤르만 헤세라고 해서 좀 망설이긴 했는데 글쎄다..  사문생활을 하면서 싯다르타는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배운다.삶과 인식사이에 가로놓여있는 균형을 인지한다. 열반은 이성적으로 파악되는 게 아니라 한순간의 심오한 통찰 속에서 체험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편력의 길을 계속한다.외부의 현상계가 내면의 세계와 모순되지 않고 내부와 외부가 신비적으로 합일된다. 이 자아, 이 가장 내면적인 것, 이 궁극적인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자기 자신의 자아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내어야만 하며, 바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나는 바로 자아의 의미와 본질을 배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자아로부터 빠져나오려 하였던 것..

24.11.10.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마라.

분노나 미움을 말이나 표정으로 드러내는 것은 쓸모없고, 어리석고, 우스운 일이다. 따라서 이런 감정은 드러내지 않는 게 좋다. 분노나 미움을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을수록 잘못된 행위는 더 자명해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만 일한지가 10년이 넘어간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가장 어려운 건 사람에게 시달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가장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는 나의 말투에 시비를 걸면서 물고 늘어질 때가 가장 피곤해진다. 그럴 때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참는 편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감정이 없어서, 을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시달리기 싫은 거다. 처음에는 갑자기 나에게 자신의 감정을 퍼붓는 상대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급작스러운 상대의 감정변화에 난 그럴 의도로 말한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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