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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책장

싯다르타-헤르만 헤세

hello :-) 2024. 11.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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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보게 된 북튜버의 추천도서라고 하길래 읽어봤다. 
  • 작가가 헤르만 헤세라고 해서 좀 망설이긴 했는데 글쎄다.. 

 

  • 사문생활을 하면서 싯다르타는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배운다.
  • 삶과 인식사이에 가로놓여있는 균형을 인지한다. 열반은 이성적으로 파악되는 게 아니라 한순간의 심오한 통찰 속에서 체험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은 싯다르타는 편력의 길을 계속한다.
  • 외부의 현상계가 내면의 세계와 모순되지 않고 내부와 외부가 신비적으로 합일된다.

 

  • 이 자아, 이 가장 내면적인 것, 이 궁극적인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자기 자신의 자아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내어야만 하며, 바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 나는 바로 자아의 의미와 본질을 배우고자 하였던 것이다. 자아로부터 빠져나오려 하였던 것.
  • 분노나 성급함 때문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일을 하지 않았다.
  • 과연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과연 옳은 일일까? 그것은 어리석은 유치한 장난이 아닐까?

<등장인물>
- 카밀라 : 싯다르타와 몸을 섞은 여인. 사랑의 스승.
- 고빈다 : 싯다르타의 친우. 이후 싯다르타와 다른 길을 걷는다.
- 바주데바 : 뱃사공
- 고타마 : 깨달음을 얻은 성인.
- 카마스와이 : 상인. 근심걱정이 많음.

 

  •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안 맞는 책이 아니었나 싶었다. 참고로 북튜버가 추천한 책들이 나와 결이 맞는 편이 아니어서 다음부터는 그 북튜버의 추천책은 읽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너무 종교적인 내용이 많았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라는 사전지식이 있었음에도 책이 유난히 읽히지 않아서 200페이지 남짓 하는 책임에도 유독 꿈속 부처님을 자주 만나러 떠났다. 
  • 사실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책을 데미안도 읽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싯다르타와 같이 둘다 인생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썩 그렇게 와닿지가 않는다. 헤르만 헤세는 종교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자아성찰을 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감수성이 풍부한 분인 거 같은데 내가 메말라서 그런가 썩 공감이 되지 않아서 책 중반까지 읽는데 한참 걸렸다. 불교적인 용어도 많이 등장하기도 했고 주석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읽는데 좀 애를 먹었다. 주석으로 표기하기보다는 차라리 괄호 해서 표시하는 게 좀 덜 거슬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읽으면서도 이해가 좀 안되었던 부분이 꼭 자아를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의 몸뚱이를 가지고 나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게 당연할 것인데 나의 시선과 다른 사람의 시선이 다름이 당연한 것이고, 나의 관점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바뀌기를 바라는 게 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싯다르타가 자신의 아들을 조우하면서 만난 지 불과 얼마나 되었다고 아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지 못한다고 윽박지르고 조급증을 내는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자꾸 떠올라서 서로 굳이 같이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갈라지게 되지만..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감성이 메말라서 그런지 와닿지는 않았다. 어쩌면 나의 생각이 깊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문학동네 출판사의 싯다르타는 좀 이해가 되려나... 흠...

 

 
싯다르타
“만약 마음속에 있는 모든 욕망과 모든 충동이 침묵한다면, 존재 속에 있는 가장 내밀한 것, 이제 더 이상 자아가 아닌 것, 그 위대한 비밀이 눈뜨게 될 것이었다.”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아버지의 만류에도 친구 고빈다와 함께 출가한다. 그는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 수하에서 수행할 기회를 얻지만,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친구 고빈다를 두고 홀로 길을 떠난다. 이후 싯다르타는 중년이 될 때까지 사랑하는 여인과 부유한 상인을 만나 세속의 욕망을 즐기다가 그에 찌든 자신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버린 채 뱃사공이 된다. 『싯다르타』는 헤세가 거의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정신 치료를 받은 후 발표한 작품이다.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한 일종의 종교적 성장소설로 볼 수 있는데 영원을 향한 갈망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초월에 대한 의지를 단순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정형화된 종교 교리와 자족적인 영혼의 성찰 사이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리며 자아 발견을 위한 길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음을 시사하고 철학이나 종교, 그 밖의 모든 신념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고자 하는 고정관념에 도전한 작품이다.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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