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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일상 476

23.07.04. 일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코믹

어디서 본 글인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은 유독 시트콤 같은 일이 너무 많이 있어서 박장대소를 하느라 일주일 웃을 거리를 다 웃었다. 그래서 불현듯 생각이 난 오늘 한 줄은 일상은 가짜이에서 보면 희극 멀리서 보면 코믹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든다. 1. 사실 현재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아파트인데 분양 초반에 허허벌판에 이사와서 수십 년째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시설이 노후되었는데 최근에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경비실에서 방송사고가 잦다. 특히 어제 자정쯤에 한 실수는 최악이었다. 자정쯤에 글쓰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발생 화재발생 하면서 사이렌이 울리고 난리가 났었다. 심각하게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했는데 엄마가 걸쭉하게 ..

23.07.03. 불필요한 갈등 뒤엔 불완전한 대화가 있다.

일하다 보면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다수와 협업하거나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같은 날 너무 많은 대화가 오고 가면 누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고수해야 하는 원칙 중 하나가 항상 대화를 완결하는 것이다. 대화 내용에 대한 상호 이해에 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할 일을 명확히 인지하고, 누가 언제까지 완수할 것인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때까지 절대 대화를 끝내서는 안 된다. 단순한 오해 때문에 나머지 팀원들에게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매번 대화를 완결한다는 간단한 원칙을 지키면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오늘은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마무리할 때 대화를 완결했는지 확인하라. 열린 고리를 제대로 닫지 않아 불협화음을 ..

23.07.02. 현실의 제약을 원망하지 마라

압박이 몰려오거나, 최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자원이 부족할 때 현실의 제약을 원망하겠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당신은 프로이기 때문이다. 배수관에 물이 샐 때 배관공에게 "자, 만약 당신에게 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라고 물을 리가 없다. 그냥 잘 고쳐달라고 말할 것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던 부분이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타협했던 부분에 대해 불평하지 않도록 고 노력하라. 창의적 프로의 일은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이고, 이는 곧 현실적인 제약을 잘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프로가 일하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요청받은 창작활동은 언제나 현실성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씨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지금은 혼자 근..

23.07.01. 창의 패턴에 귀 기울이기

우리는 흔히 창의적인 돌파구를 갑자기 들리는 기차의 경적처럼 여긴다. 어디선가 불쑥 '아하!'하는 깨달음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기차가 실제로 움직일 때처럼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고 알리는 미세한 진동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희미한 울림을 느끼는 사람을 '예언자'혹은 '선구자'라고 일컫지만 사실 그들은 패턴에 귀 기울이는 사람일 뿐이다. 어떻게 패턴을 들을 수 있을까. 밤중에 침대에 누워 있을 때처럼, 먼저 조용해야 한다. 대화의 단편, 직관적인 예감, 영감의 불꽃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의미 있는 패턴으로 연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창의적인 과정 대부분은 의식의 표면 아래에 있는 패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침묵하고 패턴에 집중하라. 창의성을 강..

23.06.30. 맛있는 식사(feat. 푸드코너)

사실 취향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녀의 식사는 성향도 참 다르다. 그냥 씹어 먹을 거면 하루 한 끼 먹는 엄마와 먹고살자고 하는 밥벌이인데 삼시 세 끼까진 아니더라도 두 끼는 알차게 챙겨 먹겠다는 딸내미와의 전투능력은 엄마의 수면 내시경 이후 극명하게 갈렸다. 좀 몸생각해서 걍 죽 먹자는 딸내미와 나 비빔밥 먹을 거야 라는 엄마와의 극명할 갈림.. 아니 왜 평상시에는 그렇게 맛있는 식사 하겠다는 의욕이 없는 거냐고요.. -ㅅ- 해산물과 야채 좋아하는 나와 진짜 육고기 좋아하고 피자 좋아하는 아가야 입맛인 엄마.. 이렇게 까지 갈리나 싶음..ㅋ 메뉴판을 찍는다고 가게 이름이 잘렸는데 유림회관이다. 밀면도 보이고 코다리 비빔밀면도 보이고, 돌솥비빔밥과 치즈 직화 돌솥비빔밥도 있다. 그렇게 노래부르던 돌솥비빔..

23.06.29. 건강검진(feat. 보호자)

쉬는 날이지만.. 엄마의 건강검진의 보호자로 동행하기로 했다. 사실 엄마의 건강검진에 보호자로 참여(?) 한 건 처음은 아니다. 사실 웬만하면 쉬는 날을 맞춰서 엄마의 건강검진을 챙기는 이유가 엄마가 갱년기 때 호르몬제를 처방받으면서 유방에 물혹이 생겨서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한참 후에 혼자 가서 시술받은 걸 알게 돼서는 너무나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까웠었다. 그때는 따로 살기도 하고 직장에 치여서 일이 나를 잡아먹었을 때라서 자괴감도 들었다. 그 뒤 웬만하면 엄마의 건강검진을 챙기고 같이 가는데 작년에도 같이 갔다가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집에서 차타고 가면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직장 근처라서 출근하는 느낌이 들었던 건 비밀.. 사실 시간약속에 철저한 나지만 엄마보다는 덜한 게...

23.06.28. 새로 시작할 때의 고려할 두 가지

창의적인 작업을 시작할 때 단숨에 마비시키거나 망가뜨리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새로 시작할 일이 하늘로 비상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자원이 없을 때 새로 시작할 일의 생존을 위협하는 비용 자원은 초반의 불확실한 시기를 통과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자원을 말한다. 경제적인 자본은 작업 방향이 잘못되었을 때 몇 번이고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인적 자원은 작업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필요하고 신뢰의 자본은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지지 받으면 해당 작업이 계속 우선순위에 들 수 있다. 즉 성공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충분한 자원이 보장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용 역시 새로운 일에 추진력이 붙기도 전에 목을 조여올 수 있는 요소다. 인력 소모나 경제적 압박 때문에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23.06.27. 어느 순간에도 도망보다 전진을 선택하라.

당신은 지금도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힘든 상황을 맞닥뜨릴 때 바깥세상 어딘가에는 당신의 바람에 꼭 들어맞는 완벽한 곳이 있을 거라는 망상에 빠지기 쉽다. 심지어 지평선 위에 굉장히 희미하게 비치는 희망의 빛줄기에 홀리거나 얼른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친구들의 무책임한 조언에 호기롭게 사직서를 던지기도 한다. 대부분, 그런 결정은 큰 실수다. 많은 사람이 불편함과 좌절을 피해 도망가는 데 엄청난 시간을 낭비한다. 귿르은 완벽한 상황을 찾아 이 일 저일 옮겨 다닌다. 혹시 완벽한 곳을 찾는다고 잠시 정착할 뿐 그곳도 결국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 그들은 또 다시 옮길 것이다. 뭔가를 피해 달아나지 말고 뭔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불편과..

23.06.26. 현재에 온전히 몰입할 근육을 키워라.

당신은 내일 일어날 일을 통제할 수 없다. 10분 뒤에 일어날 일조차 통제할 수 없다. 직장 상사나 의뢰인이 당신의 최근 작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통제할 수 없다. 특히 그 작업이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철저히 당신의 통제 밖의 문제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그 작업에 참여하는 당신의 태도다. 당신이 지금 무얼 하고 있든 그 일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글을 쓰고 있다면 열정적으로 글을 써라. 디자인을 하고 있다면 온 마음을 바쳐 디자인을 하라. 누군가와 회의 중이라면 그들과 함께 있는 그 순간에 오롯이 집중하라. 현재 온전히 몰두하는 훈련을 하라. 훈련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근..

23.06.25. 6월 25일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

사실 6.25일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아무래도 6.25 전쟁이 아닐까 싶다. 먹고사니즘에 무심결에 잊고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잊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우리는 분단된 국가니까.. 예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더 많이 떠오르긴 했다. 어무니가 도대체 어떤 아버지를 만났길래 그리 잘난 두 아들을 뒀으며 그 당시 전쟁의 여파로 눈 돌아간 형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총을 마구 난사하는 장면에서 눈물 흘리기도 했었다. 그 당시 중간고사인지 기말고사인지 시험 치고 나서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 보러 가서 누가 두루마리 휴지를 쥐어준 적이 있어서 더 기억나는 걸 지도 모른다. 종종 드라마도 나오긴 했는데 로드 넘버원 이라는 MBC드라마도 있었는데 멜로적인 색채가 짙어서 본 기억은 있는데 결말이 도저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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