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해 망한 소비는 운동화이다. 가장 실패했는데.. 상품자체는 좋은데 내가 사이즈 미스를 하는 바람에... 늘 나이키 운동화만 신다가 올해 거의 20년 만에 아디다스 운동화로 바꾸면서 사러 가서 발을 집어넣을 때는 몰랐는데 사서 신고 다니면서 자꾸 발이 까지고 물집이 잡히고 심지어는 양쪽 네 번째 발톱이 피멍이 들어서 빠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흰색에 초록선이 들어가서 이쁘긴 한데 한 시간 반씩 산책을 다니다 보니 얘가 너무 꼬질꼬질해서 더러워 보이는 데다가 발이 불편하다 보니 자주 접질리고 넘어지는 대참사가 일어났었다. 결국은 검은 운동화로 바꾸긴 했는데 이 운동화는 발목을 잡아주지를 못해서 자주 발목이 꺾이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도 발바닥이 평발이라 오래 걸으면 본래는 발바닥이 너무 아팠는데 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