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생각보다 성실하다는 점이다. 사실 난 살아오면서 끈기가 부족하다, 용두사미를 넘어서서 용두무미라는 조롱을 많이 들었다. 특히 내가 뭔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항상 엄마에게 듣는 말이 "니가 오죽이나 잘도 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난 내가 끈기 있게 뭔가 해내는 힘이 없는 줄 알았다. 근데 틀린 말도 아닌 게 한 번도 끝까지 다이어리를 써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끝까지 화장품을 다 써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핸드크림도 끝까지 써본 적이 없었다. 올해가 시작하기전에 막연하게나마 건강을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항상은 아니더라도 늘 저녁시간이 되면 배가 왜 그렇게 고픈지 모르겠다. 8시나 9시쯤에 라면을 끓여 먹거나 밥에 김치랑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