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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340

24.10.16. 남에게 박수 받기를 기대하지 마라.

남에게 박수받는 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사실 박수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 가깝다.  부끄럽지만 지금은 딱히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없다. 짧은 삶(3N살이니까..ㅎㅎ)을 살아오면서 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딱히 불편하거나 거부감이 들었던 적은 없다. 성격상 혼자서 뽈뽈거리고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사실 돌아다닐 시간도 없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잔소리 듣기가 너무 싫어서 애초에 그런 싹을 키우지 않다 보니 남이 나에게 이러쿵저러쿵하는 걸 못 견뎌한다. 어찌 보면 두려운 존재인 책상 앞에는 앉아있는데 속으로는 다른 생각하는 종잡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시험기간에도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곤 했었다. 공부하다가 슬쩍 역사책을 꺼내서 밤새 읽고 학교 가서 시험 치는 맑은 눈의 광인이어..

24.10.15. 명성은 추구하지 않을때 따라온다.

선과 정의를 추구하고 악을 피하려는 자는 대중과 지도자에게 저항해야 한다. 이와 같이 명성은 추구하는 자에게는 뒤따르지 않고, 추구하지 않는 자들에게 찾아온다. 명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시대에 영합하고, 명성을 등한시하는 자는 이에 저항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문학계에서 노벨문학상을 못타는 이유가 영어로 번역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고 자랐다. 일본에는 노벨문학상을 두 명이나 수상했다고 하는데 그쪽이랑 우리나라랑 다른 건가 하는 의구심은 품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또 그렇게 느껴졌었다. 몇 년 전에 한 문학인이 미투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곤 했었다. 최근에 그의 복귀를 한 출판사에서 설문조사를 해서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다. (누구라고 입에도 올리기 싫어서 거론을 하지 않겠으나 두 글자 그 사람 ..

24.10.14. 사람은 누구나 비슷한 것에 끌린다.

누구나 자신과 동질적인 면만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다. 평범한 자에게는 평범한 것, 저속한 자에게는 저속한 것, 산만한 자에게는 혼란한 것, 그리고 아둔한 자에게는 무의미한 것이 동질적인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과 완전히 비슷한 것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한다.  예전에는 나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끌림을 느꼈었다. 어쩌면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은 그냥 나랑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에게 끌린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졌을 때 이러쿵저러쿵 말을 섞기가 싫어진다. 그럴 에너지가 없다고나 할까.. 데일 카네기의 책에서 봤던 거 같은데 논쟁을 하지 않는 게 이기는 법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납득이 간다. 나와 다른 가치관인 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훈수를 둬봐..

24.10.13. 오래 지속되는 것은 늦게 온다.

모든 훌륭한 것이 천천히 성숙하듯, 명성도 오래 지속되는 것일수록 늦게 온다. 사후까지 이어지는 큰 명성은 마치 씨앗에서부터 천천히 자라는 떡갈나무를 닮았다. 한편 덧없는 명성은 1년이면 금방 자라는 식물과 같고, 잘못된 명성은 쉽게 싹트고 뽑히고 마는 잡초와 같다.  난 신의 존재는 믿지는 않지만 미신은 잘 믿는다. 무슨 말인가 하느냐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초등학생일 때였나 막 아빠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엄마가 평상시 가지 않았을 점집을 다녀왔었다. 아마도 동네사람을 따라갔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점쟁이가 엄마에게 했던 말들이 참 용했는데 집에 곧 아픈 사람이 생기는데 그 사람이 가고 나야 집이 풀리고, 자식들 앞가림은 알아서 다들 하니까 크게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고 한..

24.10.12. 가벼운 것은 멀리 날 수 없다.

가벼운 물체는 아무리 세게 던져도 제대로 날아가 명중할 수 없고, 얼마 가지 못해 근처에 힘없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가볍기에 외부의 힘을 받아들일 만한 중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가볍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위대한 사상이나 천재의 걸작을 접한다 해도 본질적으로 영향을 받기 어렵다.  얼마전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 작가님이 받았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사실 나의 서점 장바구니에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가벼운 물체는 아무리 세게 던져도 제대로 날아가 명중할 수 없고, 얼마 가지 못해 근처에 힘없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가볍기에 외부의 힘을 받아들일 만한 중..

24.10.11. 결국 모두 사라진다.

인생을 지나가는 많은 것이 원래는 모두 존재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요즘 물건을 많이 없애려고 하고 있다. 읽지 않고 쌓아놨던 책들이나, 읽었는데 언젠가는 또 읽겠지 했던 책들도 버리고 있다. 하물며 안 입는 옷들과 엄마가 결혼 전 입었던 옷들도 내 다 버리고, 언젠가는 입겠지 하면서 살이 쪄서 입지 못하는 옷들이나 언젠가는 입겠지 하고 놔둔 바뀌기 전 회사 유니폼이나 중학생 때 교복과 엄마아들의 군복(민방위도 끝났음)도, 엄마아들의 조기축구회 유니폼도 버렸다. 결국 사라지는 것들인데 왜 내 방에 굳이 수납을 하는지 모르겠다. 방 주인인 나조차도 동의를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사라질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기어코 물건을 사 모으던 수집벽을 없앤 지는 제법 되었다. 이가 나가서 보기 흉..

24.10.10. 스스로 자랑할 게 부족한 사람은.

세상에 가장 값싸고, 인기 높은 자긍심은 애국심이다. 애국심에 사로 잡힌 사람은 스스로 자랑할만한 점이 여실히 부족한 자다. 만약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결코 다른 수백만 명에게서 볼 수 있는 애국심 같은 것에 탐닉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문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애국심마저도 없는 매국노가 판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렇다. 내가 문장을 발췌하는 쇼펜하우어의 문장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도 있지만 동의를 하지 않는 부분이 종종 있기 마련인데 애국심에 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바이다. 사실 애국심에 호소하는 사람은 히틀러가 생각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한 운동선수도 애국심이 가득한 사람이라 더 그런가 보다. 사실 애국심에 호소해서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있기에 동의하는 바도 있지만 가슴..

24.10.09. 한글날에 생각나는 드라마(feat. 대왕세종)

10월 9일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바로 이도. 세종대왕이 아닐까 싶다. 한글날은 1926년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라고 하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으며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의 문자 중에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명확히 알려졌으며, 아예 훈민정음 언해본에는 우리가 아는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된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훈민정음 예의본이라고 하여 훈민정음을 실제 만들게된 세종의 목적을 한문으로 서술한 것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상 한 개인이 창작을 하고 기록으로 남겨놓고 이거..

24.10.08. 어차피 남들의 견해는 호의적이지 않다.

로마의 역사학자 타키투스는 지혜로운 자조차 가장 포기하기 힘든 것이 명예욕이다라고 했다. 이러한 어리석음을 제대로 직면해야 한다. 인간의 생각은 대부분 틀리거나 왜곡되어 있고 불합리하다. 그런 까닭에 잘못된 생각들에는 아무런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 타인의 의견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그들의 견해는 태부분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가 타인이 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결국 명예도 사실은 간접적인 가치만 지닐뿐, 직접적인 가치는 없다.  만약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난다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한층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결코 믿지 않는 문장이 있다. 바로 "다 너를 생각해서 ..

24.10.07. 내가 평범한 사람임을 인정하라.

어리석은 자일수록 겸손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불쾌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이 미덕을 따를수록 모든 면에서 타인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왜인지 난 내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다. 왜인지 내 또래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불편하게 여기 지도 않았다. 그냥 아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구나. 그럼 나도 쟤들(?)을 투명인간 취급해야지. 아쉬울 게 없으니까 커서 돌이켜보면 내딴에는 나는 특별하고 특이한 사람이기에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정신승리를 한 건지 딴에는 자존심을 내세운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방어기제를 발휘한 거 같다. 초중고등학생일 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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