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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10.12. 가벼운 것은 멀리 날 수 없다.

hello :-) 2024. 10.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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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물체는 아무리 세게 던져도 제대로 날아가 명중할 수 없고, 얼마 가지 못해 근처에 힘없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가볍기에 외부의 힘을 받아들일 만한 중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가볍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위대한 사상이나 천재의 걸작을 접한다 해도 본질적으로 영향을 받기 어렵다. 

 얼마전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 작가님이 받았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사실 나의 서점 장바구니에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가벼운 물체는 아무리 세게 던져도 제대로 날아가 명중할 수 없고, 얼마 가지 못해 근처에 힘없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가볍기에 외부의 힘을 받아들일 만한 중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가볍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위대한 사상이나 천재의 걸작을 접한다 해도 본질적으로 영향을 받기 어렵다. 

 얼마전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 작가님이 받았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사실 나의 서점 장바구니에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가 아직도 담겨 있다. 난 정서적으로 사소한 드라마나 하물며 백종원 님 예능 백패커에 유해발굴감식단이 나온 것을 봐도 우는 울보라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채식주의자 책도 몇 번이나 읽을까 말까 하다가 평이 기괴하며 불쾌했다는 평에 내려놓기를 수십 차례였는데.. 아 노벨문학상을 원서(?)로 읽을 기회를 내가 발로 차버렸구먼..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처음에는 나의 감정이 힘들까 봐 회피했었는데 트위터와 스레드에 수많은 이미 탐독한 사람들이 서로 추천하면서 이 역사적인 상의 의의를 말하는데 소름이 돋았다. 

 흔히 우리나라 보수라고 하는 국민의 힘이 늘 빨갱이라며 몰아세우던 518민주화 운동이나, 4.3 제주사건을 쉬쉬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공식화하여 끌어올렸다는 게 이의 있다는 말에 이 울보는 울어버렸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 나는 역사에 미쳐있었다. 중고등학생 때 좀 심해서 그때 용돈 받으면 샀던 책들이 죄다 역사책이었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고려왕조실록, 삼국왕조실록을 비롯하여 사후덕질(?)이라고 하여 충무공 이순신을 덕질하기도 하고, 사도세자와 정조대왕, 세종대왕을 덕질하곤 했다. 내 기억으로는 고등학생이었는데 KBS 역사스페셜에서 처음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다룬 내용을 접했는데 그때 굉장히 충격을 먹고는 조선왕조에서 벗어나서 근현대사를 파고들었다. 덕분에 화병을 얻기도 했었다. 조선후기부터 패망과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5 공화국까지 독파했었다. 덕분에 문과생인 나는 선택과목이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국사, 한국근현대사 이렇게 선택했었다.(지금은 모르겠지만..) 3년을 그렇게 파고나니 학교를 졸업하고는 간간이 사극을 볼 때 국사를 들여다보는 것 이외 흔히 보수세력들이 반일영화라고 하는 영화를 볼 때를 제외하고는 근현대사를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를 3일 만에 몰아보고는 가벼운 몸살을 앓았었다. (당시 KBS미리 보기가 유료화되는 시점이라 부득이하게 몰아보느라 감정이 너덜 해졌음.)

 

 

23.05.18. 오월의 청춘

사실 오월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오월의 청춘.. 사실 난 이 드라마를 1년 6개월이나 지나서 만나게 되었다. 드라마 굿즈로 띠부를 제작하는 분에게 추천받고 영업받아서 봤다. 정

hello88763.tistory.com

노벨문학상을 한강 작가님이 수상 이후 한강 각가의 책이 하루 만에 13만 부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아직 난 동참하진 못했는데 회피하던 불편함을 겪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번달은 이미 책을 많이 사서 돈이 없으니 다음달쯔음 노별문학상 특별판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다가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 서점에서 꾸리는 세트로 책을 살까 생각 중이다. 개인적으로 한 작가의 책을 한꺼번에 사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데 다들 추천하고 감정이 너덜거리지만 읽어보길 추천한다는 평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내가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를 기를 쓰고 피해 다녔는데 결국은 그 불편을 접하고 내 인생드라마가 되었듯이 작가님의 책이 또 나를 성장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딥(deep)해지지 않으려 가볍게 비문학을 읽었는데 이러다가 문학책에 듬뿍 빠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나 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많아져서 그런지 출판계가 천년만에 돌아온 도서붐에 환호의 기쁨을 내지르는 모습에 아마 내가 막차를 타지 않을까 싶다. 내년 봄에는 소년이 온다의 감상평을 쓰지 않을까... 그때에는 불편함에 마주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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