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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오월의 청춘

hello :-) 2023. 5. 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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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월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오월의 청춘.. 사실 난 이 드라마를 1년 6개월이나 지나서 만나게 되었다. 
 드라마 굿즈로 띠부를 제작하는 분에게 추천받고 영업받아서 봤다. 
정말 무슨 신의 계시라도 되듯이 우리집에는 OTT가 없는데 유일하게 KBS홈페이지에서 유료화 되기전에 이틀만에 전 화를 몰아서 봤다. 

 대충 내용을 알고 보긴 봤었지만..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내용으로 국가의 일로 한 청춘이 어떻게 틀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가슴아픈 내용이다. 

출저 : 나무위키

 주인공은 황희태와 김명희이다. 황희태는 황기남의 아들이지만 살가운 사이는 아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학가요제를 나간다는 명목으로 의대 졸업을 유예하는데 사실 과거 다른 이유가 있는게 틀림이 없다. 
 아버지의 일방적인 요구로 결혼을 하기 위해 맞선을 보게 된다. 그때는 몰랐다. 그 맞선이 희태의 인생을 뒤흔들 줄이야..
 김명희는 아버지 김현철의 딸이다. 살짝 몸이 불편하고 어린 남동생이 있으며 실질적인 가장이다. 광주 모 병원에서 응급실 3년차로 근무중인데 악착같이 근무하면서 진상같은 손님들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상대를 한다. 백의 천사라던 간호사라고 하던데 명희는 오히려 백의 전사같다. 절친한 친구면서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도 동네 유지인 이수련의 부탁으로 대신 맞선에 나가게 된다. 그 맞선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모른채로.. 

 초반에는 풋풋한 청춘물로 나온다. 오히려 드라마를 보면서 되려 반가운게 야외 촬영세트장이 합천 영상 테마파크인 것을 알아서 굉장히 반가웠다. 예전에 경성스캔들 드라마가 한창일때 직접가서 봤던 건물들이 많이 나와서 내적으로 반가웠었다. 
 사실 나의 경우는 웬만하면 결말이 슬프면 감정이 동기화 되어서 헤어나오는데 한참 걸려서 잘 안보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김명희역할의 고민시 배우님을 예전에 드라마 지리산에서 보고 매력있다고 느꼈기도 하고 이도현 배우님을 잠깐잠깐씩 봤던터라 심호흡하면서 봤었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둘의 서사가 너무 애뜻해서 안타까웠고, 친구 수련이 처음에는 너무 미웠는데 어쩌면 쟤도 중간에 껴서 참 안됐다 하면서 봤었다. 수련의 오빠 수찬의 명희에 대한 마음도 이해가 가고.. 황기남을 제외하고는 다들 어찌나 안쓰럽고 안타까운지.. 희태의 동생과 명희의 동생 둘의 에피소드도 웃음이 났었다. 진짜 황기남 이노무 새퀴!!!
 

 사실 나는 처음에 유튜브로 몰아보기로 봤었는데 몰아보기 보다 전화 다시 보기로 봤는데 정말 마지막화는 울면서 봐서 삼일동안은 밥먹으면서도 울고 물마시면서도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잊으면 안되는 또다른 우리의 역사이기에 잊지 않고 이렇게 좋은 드라마로 만들어준 케백수(케이 비 에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두고 두고 오월이면 오열하면서 찾아보는 그런 드라마가 되고 있다. (아.. 디브이디 와 안샀노 과거의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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