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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340

24.10.06. 명예의 진짜 의미.

명예란 객관적으로 우리의 가치에 대한 타인의 평가이며, 주관적으로는 타인의 의견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다.  사실 난 명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ㅎ 가장 싫은 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원하지도 않는 행동을 해야 하거나 가식을 떨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기본적으로 행하는 예의는 제외하고.. 예의 없고 되바라진 것들을 극도로 혐오한다. 내가 꼰대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꼰대라면 난 완전 꼰대인 듯하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타인을 보고 인사하기, 출입문 오가는데 뒷사람 배려해서 문 잡아주기 등) 명예스러워야 한다는 개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 자신에게 떳떳해야 한다. 그래야 자존감도 높아지고, 타인이 나를 배제하거나 ..

24.10.05. 자기 객관화가 더 중요하다.

내가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라. 그쪽이 행복해지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웬만하면 아쉬워 하거나 후회를 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10여 년 전의 나의 모습이 종종 아쉬울 때가 있다. 그때에는 왜 그리 버는 족족 썼는지 모르겠다. 입지도 못할 옷들을 사고, 재킷을 사고, 화장품을 사고..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을 본다면 그거 다 부질없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걸으면 15분 뛰면 9분 거리에 내가 근무하는 매장이 있는데(다른 매장임. 10년 전에 근무한 곳은 커피숍, 지금 근무하는 곳은 식당임) 둘 다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매고 근무하는 환경이다 보니 굳이 옷을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고 그저..

24.10.04. 평가의 노예가 되지 말라.

타인의 의견을 최대한 민감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휘둘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인의 말에 기뻐하거나 불쾌해하는 감정 모두 사실은 같은 실에 매달려 조종당하는 것과 같다. 어느 쪽이든 남의 평가의 노예가 될 뿐이다.  서비스업종에 종사한 지 10년.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다양하게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무례함에 무례함으로 대하기도 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었다. 그래봐야 나만 손해인데 말이다. 요즘은 대놓고 말하는 편이다. 물론 너 때문에 기분 나빠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죄송한데 메뉴를 말해주시고 수량도 같이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말을 하는 편이다. 그래도 내 물음에 답이 없으면 재차 물어본다. "그러니까 손님 지금 제가 아메리카노 한잔인지 ..

24.10.03. 개천절 하면 생각나는 영화(feat. 박열)

사실 개천절 하면 단순하게 곰과 호랑이가 생각나고 마늘과 쑥이 생각난다. 어디서 봤는데 사실 마늘이라기보다는 달래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마늘은 임진왜란 이후에 우리나라로 건너왔다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미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마늘을 아주 많이 먹는 것이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더불어 고추도 그렇지만.. 참 향신료를 좋아하고, 향신료라는 개념자체가 없기도 한 게 특이하다고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직관적인 첫 생각과는 다르게 떠오르는 생각은 홍익인간(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 이라는 정신을 전파했다고 생각되는 단군이 떠오른다. 사실 단군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우리로 따지면 제사장과 같은 명칭이라고 하는데 기록이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다 보니 정말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24.10.02. 온전히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살라.

인생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고, 타인의 평판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좀 더 행복해질 것이다.  사실 난 살면서 평판에 그렇게 신경을 써 본 적이 없다. 어릴 때 평판의 부질없음을 잘 느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현재의 나를 보면서 어릴 때랑 별 다름이 없음을 느끼면서 어이가 없다. 왜 애들이랑 같이 화장실을 몰려다니고 매점을 같이 다니지? 라는 생각에 혼자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따돌림을 당했던거 같다. 예나 지금이나 하지 말라는 건 잘 안 하는 편이다. 누가 권유를 하거나 하자고 하면 좀 입바른 소리를 하는 재수없는 스타일이긴 했다. 지금 생각해도..ㅎㅎ  남들이 나쁘게 볼까 봐? 타인이 나를 안 좋게 생각할까 봐? 아니 아니 잔소리..

24.10.01. 한달 결산 그리고 반성.

9월에는 집 나간 독서 패턴이 돌아오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찍 잠들어서 몸의 컨디션이 제법 돌아왔다. 늦으면 12시 반, 빠르면 11시쯤에는 누우려고 노력을 했다. 물론 대다수는 12시를 넘겼지만.. 앞으로 땡겨보려고 시도 중이긴 한데 아직 과도기인 듯하다. 역시 밤늦게 잠드는 게 습관이었던 사람이 조금은 이른 시간에 (남들에 비해서 이른 건 아니지만..) 자려고 하니 익숙하지가 않다. (개선 전에는 새벽 2시에 자서 새벽 5시 반에 일어났으나 최근에는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누워서 5시 반에 일어나고 있음)  일찍 잠들고 꾸준히 걸었으니 독서습관과 필사습관은 다음달에도 파이팅 해보는 걸로...  인내심에는 총량이 정해져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습관을 들인다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24.09.30. 허영심은 꾸미는 말을 낳고, 자긍심은 조용함을 낳는다.

자긍심은 스스로를 직접 평가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반면 허영심은 외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이다. 그래서 허영심은 자신을 꾸미는 말을 낳고, 자긍심은 조용함을 낳는다. 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자는 알아야 한다. 무언가 꾸며내 말하기보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그토록 원했던 타인의 좋은 평가를 쉽고 확실하게 얻을 방법이라는 것을.  축구 쪽에 종사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축구협회에 관한 글을 써서 참 민망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작성해 본다. 요지는 너무 오만하고 거만한 한 인사의 발언에서 어이가 없어서 그렇다.  참나.. 아무 잘못이 없는데 국회 현안질의까지 간거고 읍소를 해서 낙하산으로 꽂아준 게 당연한 거라는 게 어이가 상실했다. 이분들이 잘 모르시..

24.09.29. 타인의 말은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라. 타인의 평가는 우리의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마라.  요즘은 덜한데 예전에는 사람들의 말한마디에 일희일비하곤 했었다. 카드를 던지는 사람, 돈을 던지는 사람, 반말하는 사람, 짜증을 내거나 전화받으면서 주문하면서 건성으로 대답해 놓고 나중에 자기가 주문한 게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 상황과 나를 일치시켰던 거 같다. 이 사람이 카드를 던지고 돈을 던지는 게 나에게 돈을 던진다고 받아들였던 거 같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속으로 꿍했다가 혼자 그걸 곱씹어보면서 기분 나빠하고 하루종일 그 기분이 언짢음을 가지고 갔..

24.09.28. 중심이 없는 인생은 타인에게 영원히 휘둘린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자주 의식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우리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자율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돌아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집중하느라 매사에 자주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웠던 것도 같다. 쇼펜하우어는 젊은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평생 존경했다. 하지만, 어머니 요한나에게는 지극히 냉담했고 적대적인 감정까지 품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칩거생활을 시작한 이후로는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만나지도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홀몸인 어머니가 요란한 연애사나 대중작가로서의 평판으로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불만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훗날 사람들이 자신의 저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겠지만 어머니의 작품은 쓰레기처럼 여길 것이라도 독설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난..

24.09.27. 결국은 모두 죽는다.

모든 삶은 끝없는 의지와 같고, 살아내려는 의지는 덧없는 꿈과 같다. 삶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백지 위에 의지가 그린 짓궂은 그림일 뿐이다. 의지가 변덕스럽게 그려놓은 이 짓궂은 그림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해도 그 뒤에 또 다른 짓궂은 그림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랫동안 두려워했던 죽음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요즘 뉴스를 보면 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축구협회로 시끌시끌하다. 역시 내 맘도 싱숭생숭하다. 뭔가 구린 늙은 영감님들의 꼼수에 화나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박문성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달수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기력감에 괴롭다는 댓글에 지나가는 말로 국회 국민청원이라도 되면 몰라도..라는 발언이 불씨가 되어서 어쭙잖은 작문실력으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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