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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22

24.12.01.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기존에 쓰던 형식이었던 책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에서 발췌해서 썼던 문장에서 조금은 변화를 주고 싶어 12월은 티스토리에서 주제를 주는 것에서 자유롭게 기록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소재고갈로 도움을 받았다는 말임.) 올 한 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종에서 주 6일에서 주 7일 근무하다 보니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은 맛있게 드세요와 감사합니다를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다. 사람이 너무 신기한 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내뱉다 보니 긍정적이고 밝아졌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상대가 반응을 하든 안 하든 일단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보니까 스스로도 내가 나를 감사하게 보살피게 되었다고나 할까.. 실제 올해에는 패스트푸드도 좀 적게..

24.11.27. 다툼의 원인은 되풀이된다.

한번 싸우고 헤어진 친구와 다시 화해하려면 결국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친구는 다시 기회가 생길때마다 다툼의 원인이 되었던 바로 그 행동을 되풀이 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상대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더 심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지금은 안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마음에 누군가를 담기까지가 쉽지 않은데 한번 마음에 담으면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어울리는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한번 내사람이라고 마음먹게 되면 정말 큰일이 아니고서는 눈감고 넘어가는 편이다. 예들 들어서 흡연이나 음주를 상대가 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왠만하면 내 앞에서 흡연후 가래침을 뱉거나 담배 쩐내는 안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뭐 기호식품이니까 본인이 하던가 말던가 상관은 없는데 내..

24.11.26. 허세의 하찮음.

허세는 언제나 경멸을 불러일으킨다. 첫째, 허세는 공포심이 바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비겁하다. 둘째, 허세는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유죄선고와 다름없다. 실세보다 자신을 더 낫게 보이려고 하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만심은 오히려 자랑할 만한 게 없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  25년 1월이 오면 7년차 직장인이 되어간다. 웃기지만 입사한 이후에 가장 일이 재밌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끔 일에 치이기도 하고 버거운 업무량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상시에는 몰랐다가 업무량이 몰려서 정신이 없을 때 자만하지 않고 주문서를 보면서 빼먹은 게 없는지 꼼꼼하게 보려고 한다.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 누락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데 최대한 그런 경우를 방지하려고 노..

24.11.25. 삶은 그 형태만 다를 뿐 비슷하다.

삶은 오두막에서 살든, 궁전이나 수도원 혹은 군대에서 살든 모두 같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모험, 행복과 불행의 모습 또한 다양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것이다. 마치를 과자를 구울 때랑 같다. 완성된 과자는 형태와 색이 다양하고 모양도 다르지만 모두 같은 반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우연히 일어난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끔 일에 치여 살다보면 나만 이렇게 일에 시달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간혹 해본다. 하지만 철저히 계획형이고 규칙적인 패턴에 시름을 놓는 나로서는 오히려 쉬는 날에 더 컨디션이 다운이 되는 게 아이러니하다. 처음에는 하루만 쉬어서 피곤이 안 풀려서 그런 건가 했었는데 명절에 이틀 ..

24.11.24. 무례한 행동에 적대감을 품지 말되 잊지는 마라.

가능한 한 그 누구에게도 적대감을 품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간의 성격은 변하지 않으므로, 사람마다의 행동을 잘 기억해 두는 일은 중요하다. 그런 후 그들 각각의 가치를 정하고, 그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타인의 나쁜 면을 잊는 것은 고생해서 번 돈을 내다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서비스직종에 오래 일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돈을 던지는 사람, 카드를 집어던지는 사람 반말하는 사람, 묻는 말에 도리도리만 하고 서 있는 사람, 자기 메뉴도 아닌데 가져가려고 하는 사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데 휴지인지 돈인지 모를 것을 한 장 한장 주는 사람.. 예전에는 왜 저렇게 무례하지? 하고 혼자 기분 나빠했는데 요즘은 그냥 대놓고 이야기한다. "엇.. 이렇게 하시면 저 상처받는데..

24.11.23. 말과 생각의 거리.

고민을 토로하면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생각과 말이 친밀해져서 타인과 대화를 하다가 무심결에 생각이 불쑥 말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각과 말 사이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다보면 가끔 손님의 언행이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왜 저럴까 하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리 거슬리거나 화가 나더라도 절대 입밖으로 나쁜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차라리 못참아 지겠으면 종이에 엄청 적더라도 말이다. 말은 물과 같아서 뱉으면 주어 담을 수 없다. 역지사지로 나같아도 누가 나에 대해서 안좋은 이야기를 한다면 눈이 뒤집혀서 멱살을 잡을거 같다는 합리적인 생각이..

24.11.22. 성향에 맞게 행동하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내 행동의 본보기로 삼아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나의 외모, 상황, 환경과 성격은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 충분히 생각하고, 끈질기게 고민하면서 자기 성향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하는 행동이 당신의 본질과 일치하지 않게 된다.  난 이 의견에는 반대한다. 행동의 본보기는 삼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는 본질에 맞게 행동하라고 하는데 롤모델로 삼고 무조건 적으로 따라 하는 건 문제가 되겠지만 난 믿는다. 인간은 생각보다 어리석지만, 또한 생각보다 영리하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닮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지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아무리 효과가 없다고 할지언정 교육을 진행하여 조금이라도 선한 사람으로..

24.11.21. 적을 만드는 일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

예의는 도덕적, 지적으로 빈약한 상태를 서로 무시하거나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암묵적으로 합의한 결과다. 따라서 예의 있는 태도는 현명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무례하게 행동하면서 불필요하게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은 자기 집에 불을 지르는 것처럼 미친 짓이다. 왜냐하면 예의는 마치 계산용 모조 화폐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를 아끼는 것은 어리석음의 증거이고, 적당히 쓰는 것이 분별 있는 태도다. 쉬는날에 모처럼 모든 일을 몰아서 해내었다. 건강검진과 보건증 그리고 오일장에 장 보러 가기까지.. 이 모든 것을 해냈는데 10시도 안 되는 아침 이른 시각에 움직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오일장 상인들이 아직 준비 전이라 근처 다이소에서 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단골인 족발집에 들렀다. 김장김..

24.11.20. 시간의 선물.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든 것들. 즉, 우울, 분노, 손실, 모욕을 쉽게 사라지게 한다. 인생이라는 짧은 꿈에 비해 시간의 무한한 밤은 얼마나 긴가. 오늘은 좀 아픈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문득문득 해본다. 블로그에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곤 했지만 난 8살부터 19살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보통의 사람은 그 시기에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 학교에서 배우는 가장 값진 것 중에서 우정과 규율을 배운다.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그런 행운이 깃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폭력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한 건 아니지만 유난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입학한 학교와 다닌 학교 그리고 졸업한 학교가 다른 데다가..

24.11.19. 선입견과 편견은 진리와 대립한다.

진리를 발견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빈약한 지성이 아닌 선입견과 편견이다. 선입견과 편견은 일종의 후천적 성격으로, 진리와 대립한다. 이는 마치 배를 육지가 아닌 바다 쪽으로 밀어내는 역풍과 같아서 닻이나 돛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따라서 후천적인 성격을 어떻게 획득하느냐에 따라 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진다.  부끄럽게도 선입견과 편견이 가득한 사람중에 하나이다. 안 그러려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람을 어느 정도 판단하고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명 똥고집도 있는 데다가 아집이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작년에야 크게 깨달았다. 아마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했었던 일화인데 작년 이맘때쯤에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 안으로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와서는 뭐라 뭐라 소리를 질러서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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