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싸우고 헤어진 친구와 다시 화해하려면 결국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친구는 다시 기회가 생길때마다 다툼의 원인이 되었던 바로 그 행동을 되풀이 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상대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더 심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지금은 안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마음에 누군가를 담기까지가 쉽지 않은데 한번 마음에 담으면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어울리는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한번 내사람이라고 마음먹게 되면 정말 큰일이 아니고서는 눈감고 넘어가는 편이다. 예들 들어서 흡연이나 음주를 상대가 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왠만하면 내 앞에서 흡연후 가래침을 뱉거나 담배 쩐내는 안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뭐 기호식품이니까 본인이 하던가 말던가 상관은 없는데 내 앞에서는 안했음 좋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몇번 못본척 했더니 대놓고 내 앞에서 담배를 펴서 내 옷에 담배냄새가 베어서는 냄새가 고약했었다. 정말 많이 싸웠었다. 나가서 너혼자 피는게 그렇게 귀찮더냐고..
그 이외에도 난 술을 먹었을때 알딸딸한 느낌과 술먹고나서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싫어서 술을 피한다. 그러다보니 애초에 술을 마실거면 나에게 권하지 말라고 했는데 억지로 술을 권하는데다가 마치 술을 안마시면 어른이 아니라는 투로 말하는게 굉장히 거슬렸다. 결국은 나랑 성향이 맞지 않는거 같아 거리를 뒀었다. 이후 새벽 3시만 되면 술을 처먹고 매일 전화가 와서 미칠 것만 같았다. 자신이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엉엉 울지를 않나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지를 않나.. 결국 일주일 동안 시달렸던 난 화가나서 이런 전화는 시간낭비인거 같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통화를 종료했었다. 다음날 아침 왠일로 아무렇지 않은척 전화가 왔길래 기가차서 가만히 듣고있었다. 답지 않게 시시콜콜 이야기하면서 아양을 떨길래 '너 어제 나에게 실수해서 내가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잊은거니?'라고 하니 갑자기 고요해졌다. 그뒤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사과를 하길래 받아준게 화근이었다. 처음에는 술먹고 하소연이더니 나중에는 맨정신에도 하소연을 하면서 별에 별 이야기를 다했었다. 결국 감정쓰레기통이라는 직함을 버리기로 마음먹고 번호를 바꿨었다. 이후 가는 길이 달라서(그 친구는 회사로 취업을 나는 서비스업쪽으로 취업을 하면서) 차츰 멀어지더니 연락조차 안하게 되었다. 그 친구 덕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여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전화 공포증을 가지게 된게..;;ㅎㅎ 덕분에 아주아주 단호해지기도 했다. 아닌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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