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은 인기 있는 조언이지만 틀린 말이다. 창의적 프로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타이밍만이 아니다. 직관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직관의 가장 큰 요소는 기회가 왔을 때 알아보는 능력이다. 즉, 아하 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으로 흩어진 점들이 연결되고 퍼즐 조각이 맞춰질 때 이를 알아차리는 힘이다. 많은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이 멋진 순간을 놓친다.
복잡하고 창의적인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의 시야가 미시적인 동시에 거시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반드시 특정 업무의 디테일을 살피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또한 해결하고자 하는 보다 큰 문제를 바라보고 해당 임무를 거시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부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큰 것을 놓치곤 한다.
오늘 해야 할일을 떠올리면서 시야를 넓히고, 당신이 실제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숙고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작은 부분에 지나치게 사로잡혀서 큰 기회를 놓치지 마라. 많은 사람이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기회를 놓치고 만다. 하고 있는 일을 넓게 보면 어떤 기회들이 보이는가?
최근에 내가 한 선택중에서 가장 올바르게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 종목 변경한것..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난 주식투자를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는 편이다. 누구처럼 전문적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할 정도의 기력이 없어서 주로 무엇을 위해서 투자하는가를 많이 생각했었다. 노후대비가 가장 크다고 생각해서 ISA와 IRP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편인데 현재 테슬라에도 투자를 했다가 테슬라는 거의 -20% 손해 중이다. 사실 내가 ISA와 IRP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비과세 때문이다. 아무래도 세금을 아끼는 게 나같이 박봉인 직장인이 투자하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 ISA에 관심을 가진 건 한때 풍차적금 돌리기 하면서 악착같이 적금을 넣을 때 은행직원에게 추천받아서 만들게 되었다. 그때에는 펀드에 넣었다가 손해를 봤었다. 지금은 2회 차인데 IRP를 국민은행에서 나무증권으로 옮기면서 같이 옮겼다.
그때 IRP를 옮겼던 이유는 ETF를 매수하기 위해서였다. 테슬라 채권ETF가 증권사에서만 매수가 가능해서 그랬었다. 이후 적극적인 투자는 나스닥100TR(H) 상품을 매수했었다. (ISA는 비과세 혜택을 주면서 안에서 적금을 개설하든 펀드를 매수하든 나처럼 ETF를 매수하든 국내 주식을 매수하든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2천만 원 납입한도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참고로 나는 소득이 개미 콧구멍만 해서 서민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R이 붙은 건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한다는 개념이라서 좋다구나 하고 매수를 해서 +20%까지 수익을 봤었다. 그러다가 어떤 책에서 그 사람은 미국 주식 S&P500을 모으는데 배당금을 생활비로 쓰려고 한다고 하는 걸 보고 '오.. 그럼 주식을 안 팔아도 되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 내가 가지고 있던 나스닥 100TR(H)를 전량 매도하고 나스닥 100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는데 둘의 차이점이 좀 있다. (H)가 붙은건 환율의 영향은 안 받고 지수만 따라가는 것.. 당시 내가 매수하려고 할 때 환율이 최고점이었다. (물론 지금도 높은 편이지만.. 처음 미국주식 샀을 때 1달러가 1200원대였던 거는 먼 미래 같기도...) 고민하다가 에잇 모르겠다고 해서 풀매도하고 가지고 있는 돈에서 1/3일씩 3일에 걸쳐서 매수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때마다 나스닥이 처참하게 내렸었다.)
- 그때 나스닥100TR(H)는 12000원 대였고, 나스닥 100은 8만 원대였다. 지금은 14500원대, 104000원대다.
사실 처음에 환율만 생각하면 매수할 생각을 꿈도 못꿨었다. 그때가 두 달 전인가 세 달 전이었는데 이후 나스닥이 한 번도 안 내리고 승승장구하는 바람에 26%(종목 변경 후는 16% 오름) 정도 올랐다. (테슬라가 -20%가 되는 동안..;;;ㅎㅎ) 환율 반영 안 한 게 무려 +33%가 되었지만.. 그건 단기로 투자할 ISA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걸로는 나스닥 100을 가지고 가기로 했다. 내가 읽었던 책에서는 S&P500을 모으는걸 더 추천하는데 워낙이 시드머니가 개미콧구멍만 해서 기복이 크지만 과감하게 기술주인 나스닥으로 모으기로 했다. 이번달에 적금을 타고나면 ISA에 납입해서 굴리고 IRP에는 매달 적금 넣던 금액으로 굴릴 생각이다. 워런행님(?)이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고 하는데 난 펀드보다는 내가 사는 ETF가 더 낫다는 생각에 ETF로 마음을 먹었다. 아무래도 비과세가 가장 끌린다. 처음에 주식투자를 했을 때는 코스피로 모았었는데 너무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없어서 개별 종목에서 처참하게 피를 흘리고 있으니..ㅎㅎ 상황이 너무 극과 극이라서 오히려 테슬라종목의 마이너스를 흐린 눈으로 보고 있게 되는 거 같다. 나스닥이 내리면 더 많이 살 수 있고, 오르면 올라서 기분이 좋고.. 12월에는 배당금으로 20만 원가량이 들어와서 그 돈으로 추가매수를 하기도 했었다. 적어도 내가 나이가 들어서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사고, 노트를 사서 일기도 쓰고 하는 소소한 일상을 살기에는 경제적인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소소한 금액(이라고 하기에는 몇 달 치 월급을 날려보기도 했음 ;ㅁ;)으로 투자를 하면서 책에서 현인들이 하는 말을 체감하게 된다.
신기하게도 책을 읽다보면 나에게 맞겠다 하는 방식을 스스로 찾게 된다. 처음 읽었던 재테크 책이 퇴직연금을 다루는 책이어서 복리투자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었고, 돈이 궁금해서 돈에 대해서 책 쓴 사람을 찾다 보니 대가들의 돈에 대한 생각을 찾게 되고.. 그러다가 현인이라는 사람들은 뭐라고 하나 보자 싶어서 워런버핏의 평전도 읽게 되는 거 같고.. 그러다가 인플레이션?? 그게 뭔데? 하면서 찾게 되는 거 같다. 그렇게 힘겹게 읽었던 책을 읽지만 않고 어떻게든 실천해 보려고 겁 없이 미국주식을 매수해보기도 하고...(처음에 잘못사서 레버리지 주식을 사는 바람에 잃기도 했었음..-하락에 배팅하는 주식) 아마 내가 겁이 많거나 생각이 많았다면 글쎄다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험은 못하고 적금만 굴리면서 이자가 박하다고 은행욕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지금도 매수할때 주춤하게 되긴 하다. 비싸게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긴 하는데.. 지금은 비싸게 사더라도 내일은 이 금액보다 더 저렴할 수 있고, 더 비쌀 수 있는 거고.. 어차피 샀다고 없어지는 물건하고 다르게 계속 갖고 있게 되는 거니까라고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몇백 원 비싸게 사면 뭐 어때.. 금액보다 개수가 늘어남에 뿌듯해지자고 마인트 컨트롤 하자고 오만 번째 생각 중인데 쉽지가 않다..ㅎㅎ
▲처음 읽었던 재테크 책
▲ 소액 투자가 오는 스노우 볼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함.
▲지수 추종하는 투자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무지성으로 사서 모으기에 대한 견해. 최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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