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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2 - 23 책장

노력의 배신-김영훈

hello :-) 2023. 12.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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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배신이라는 제목에 끌리기도 했고, 1만 시간의 법칙의 법칙이 틀렸다는 말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탁월한 재능을 지닌'사람들의 성취에서 유전적 자질이 어떤 역할을 하든, 그들이 가진 핵심 재능은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능 있는'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런 재능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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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모든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노력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노력 신드롬'이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다. 
  • 세상에는 노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조건이 많다. 우리가 애써 못 본 척할 뿐이다. 노력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 삶이 더 비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노력 신드롬이라는 허상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말이다. 
  •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타인을 가혹하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서로 다르게 타고난 재능과 특성을 인정하고 가치 있게 여겨주면 좋겠다. 
  • 현실에서는 노력과 실력을 거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할 때가 많다. 
  • 어떤 문화권에서는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노력한다고 다 잘할 수 있는 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서양인들은 상당히 잘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후속과제를 더 열심히 했고, 동양인들은 상당히 못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때 후속 과제를 더 열심히 했다. 
  • 서양인들은 왜 상당히 잘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때 더 열심히 했을까? 그 이유는 타고난 재능을 믿고 인정하기 때문이며, 노력의 능력을 그리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잘하지 못한 과제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거은 무의미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전혀 합리적이 일도 아니다. 해도 안 되는 일에 왜 귀한 시간과 자원을 쓰겠는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잘하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못하는 일은 포기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 동양인에게 세상에서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다. 최선을 다하면 부족한 일도 다 잘할 수 있다. 그래서 동양사람들은 항상 부족한 점에 집중한다. 잘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하면 안 된다. 그것은 교만한 일이고 오만불손한 일이다. 부족한 점을 찾고, 노력으로 극복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 동양인에게는 실패한 사건이 더 중요하다. 실패한 것은 노력을 통해 반드시 성공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패는 실패로 놔둘 수도 없고, 놔둬서도 안된다. 열심히 노력하면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수능 한국수능
타고난 학업적 재능과 인지 능력을 테스트 한다. 아주 오랜시간 동안 SAT시험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절대 고등학교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도니다. 수능뿐 아니라 논술과 면접 역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면 출제 대학교가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미국 문화에서 공유하는 생각중 하나는 인간의 특정한 능력과 소질을 갖추고 태어나며 이것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타고난 소질이 있는 학생이나 부잣집 학생들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지만. 그런데도 한국사람들은 교과과정에서 문제가 출제되면 시험이 공정하다고 느낀다. 
문제 발생시 모든 책임은 시스템이 문제라고 인식한다. (개인은 죄가 없다고 생각함. 시험은 공정하기 때문에 시험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한다. 
  • 노력으로 쉽게 바뀌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특별히 타고난 재능과 소질이 없다면 더욱더 그렇다. 반대로 노력으로 쉽게 바뀌는 게 사실이면 우리의 노력신봉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기승전결 모든 이야기는 훈계로 시작해서 훈계로 끝난다. 노력으로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믿기 때문. 
  • 서양 사람들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특정한 기질과 품성,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믿는다. 그래서일까.. 서양사람들은 사람이 변할 수도 없지만, 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처럼 살 필요도 없지만, 네가 나처럼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동양
바뀌는 것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세상은 바꾸지 못한다.
바뀌지 않는 것 개인은 바꿀 수 없고, 바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개개인마다 다 다른 존재라고 인식한다. 일이 터지면 가해자도 또다른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구조의 개선을 강력하게 외치는 이유임. 세상을 못바꾸니 개인을 바꾸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터지면 신상털이가 일어나는 이유가 개인의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한 사회 구조와 환경으로 이해하는 것.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가능하다고 믿음
  • 노력의 역설 : 세상을 살다 보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기의 재능과 능력의 한계를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찍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약한 게 아니라 오히려 훨씬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일 수도 있다. 눈을 살짝 돌려보면 노력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믿는 것만큼 노력이 성공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노력이 영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올리는데 조금의 도움은 되겠으나, 한계가 극명하다. 노력의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노력보다 훨씬 중요하다. 노력의 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능과 비교한다면 노력의 자리는 초라할 뿐이다. 누가 봐도 재능과 능력의 압승이다. 성공의 열쇠는 노력이 아닐 타고난 재능임을 밝혀냈다. 
  • 재능-노력 연관성을 쉽게 표현하면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이 노력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재능이 노력을 가능케 한다는 말이다. 
  •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훨씬 많이 노력하고, 반대로 재능이 없는 학생들은 훨씬 더 적게 노력한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어서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고, 재능이 없어서 노력을 적게 한다는 것.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잘하지 못하면 피하고 안 하게 된다. 
  • 타고난 재능과 상관없이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노력을 적게 하는 사람보다 항상 성과가 좋다. 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타고난 재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낮은 사람에게 노력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타고난 재능이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효과의 크기는 50%밖에 되지 않는다. 
  • 타고난 재능이 높은 친구는 그렇지 않은 친구에 비해 현실에서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한다. 그래서 타고난 재능이 낮은 친구가 노력해서 타고난 재능이 높은 친구를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그릿의 치명적인 단점과 한계를 담고 있는데 그릿이 다른 학자들의 후속연구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공부를 더 잘한다는 결과를 찾지 못한 것이다. 
  • 그릿이 성격 특성 중의 하나인 성실성(근면성)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이다. 
  • 그릿에 기초를 두었다기보다 성실성에 기초를 두었던 것. 성실성은 노력으로 만들어지기보다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보는 쪽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 그릿은 단순히 성격적 특성인 근면과 성실성을 뜻한다. 그래서 그릿을 쉽게 향상할 수 없다. 그릿은 유전이기 때문이다. 
  • 진짜 주원인은 재능이다. 똑같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은 재능에서 결정 난다. 모두 열심히 한다면 합격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재능이다. 

 

  • 노력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고,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은 노력만으로만 성사되는 것이 아니다. 노력 외에도 중요한 변수들이 많고, 대표적인 것은 재능과 가정적, 사회적 환경이다. 
  • 노력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붙여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자신을 거칠게 대할수록 돌아오는 것은 자괴감을 동반한 패배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공무원 시험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질 수밖에 없고, 입시에 실패하는 학생 역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실이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열려 있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탐색해야 한다. 자기의 재능을 찾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 당신이 성공했다면, 당신의 성공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성공으로 얻은 명예, 돈, 권력을 당신의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이런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 사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래서 공짜로 얻은 것을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한다. 재능 자체를 나눌 수도 있고 재능으로 얻은 부귀영화를 나눌 수 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얻은 것을 나눠야 한다. 아무런 조건이나 보상 없이 얻은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서 나누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필연적인 의무다. 성공한 뒤에 운이 정말 좋았어요! 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겸손한 태도가 아니고 사실이다. 

 

  • 예전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글이 있었다.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던 친구인데 독서실에서 가장 먼저 가서 가장 늦게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한다. 자신이 공부를 잘했음에도 왜 다들 노력을 하지 않는 건가 라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글쎄다.. 전교 1등을 할 정도면 머리가 엄청 좋을 텐데...(나는 좋아져 본 적이 없어서.. 느낌을 모르겠지만..) 공부하면 척척 입력이 잘 되니까 얼마나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을 테도 9시간이고 10시간이고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공부하려고 앉아있어 봐서 아는데 산 넘어 산이면 정말 재미있게 해 보자 하다가도 의욕이 5분에 한 번씩 꺾인다오...

 

  • 부끄럽지만.. 진짜 나는 엉덩이로 공부하는 타입이었다. 엄마아들은 나보다 공부시간은 반도 안되고 늘 친구들과 놀러 다녔었는데 성적은 딴판이었다. 난 겨우 중간 정도였는데 허구한 날 밤을 새우는 거에 비해서는 효율이 극히 낮았다. 엄마아들은 잘 거 다 자고 놀 거 다 노는데 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서 놀았다. 비교되고 괜히 자격지심이 들었는데 진짜 공부머리는 따로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나중에는 나도 짜증이 나서 성적 잘 나오는 과목만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던 건 비밀...

 

  • 이 책의 중요 내용은 노력을 해봐야 소용없으니까 노력하지 말아라 라는 게 아니라, 노력을 하되 노력 이외의 것 때문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흔들리지 말라는 의도로 적었다. 이미 우리나라 사회는 너무 만능능력 노력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엘리트 집단들도 내가 노력해서 이 길을 왔기 때문에 내가 기득권이 되는 건 맞다. 갑질해도 된다라고 변형되어 버린 게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장애인 처우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사지멀쩡한 일반인들도 사건사고로 한순간에 장애를 입거나 몸이 불편해질 수 있는데 사회적 시스템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전혀 없다. 불편을 너 하나 감수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이런 성향도 '노력공화국'의 폐해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인데 언제까지 사회적 약자들을 무시하고 모른 척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사회적 시스템과 기반을 마련해야 할 텐데 말이다. 외국의 경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이 느리지만 진행되고 있고,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살짝 언급된 그릿의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사실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이웃님들의 블로그에서 보고서 내용을 추론하는데 기억이 안 나서 반성하고 다시 읽게 되었다. 막연하게 그릿이 뭔지는 알지만 정확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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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
누구든지 무언가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다. 그런데 우리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어떨까? 사실 1만 시간의 법칙이 강조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재능을 꽃피게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1만 시간’의 노력만을 강조하며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노력의 배신』에서 그동안 우리가 진리처럼 믿어온 노력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노력과 재능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분석하며 노력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노력과 재능이 성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4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논리적으로 밝히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 ‘노력 신봉’이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본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회가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노력 신봉 사회의 문제점과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의 힘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또 노력 신봉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영훈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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