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잘한 소비는? 바로 2025년 다이어리들이 아닐까 싶다.
기존에 초록색이 10년 다이어리라고 해서 24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10년 다이어리라더니 부피만 더럽게 크고 애가 반으로 절단이 나서 결국 1년도 못쓰고 처분하게 되었음..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인 리훈 다이어리에서 7월부터 10년 다이어리 출시한다고 해서 기대를 엄청했었다. 기존에 3년 다이어리, 5년 다이어리는 있었으나 10년 다이어리는 없었음.. 스레드에서 리훈 다이어리 계정에다가 10년 다이어리는 없는 거냐고 징징 거렸는데 출시 예정이 있다고 해서 바로 친구 먹고 계정을 예의주시 하기 시작했다.
종이가 만년필 용지라고 해서 얇고 잉크가 흡수가 잘된다고 한다. 일본 다이어리처럼 하늘하늘 소재인데 난 만년필을 쓰지는 않지만 부피가 좀 적은 다이어리를 원해서 샀는데 뒷면이 비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많이 비치지 않았다.(기존에 독서노트가 몰스킨 다이어리인데 그건 이거보다 더 많이 비쳐서 형광펜을 거의 살살 긋는데.. 그거보다는 종이가 가볍고 좋은듯 함. 한솔 플러스라는 소재인 듯하다.)
참고로 내가 샀을 시기에는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기간이라서 두 권인데 원래는 강경 블랙파(기존의 노트들은 모두 블랙이었음. 심지어 속옷도 블랙만 입음.)인데 보라색이 색감이 이뻐서 고민하다가 블랙과 보라색으로 샀는데 보라색이 실물이 훨씬 더 이쁘다. (요거는 둘 다 날짜형임.)
같은 브랜드의 이야기 다이어리라고 이 다이어리도 1+1일 때 사서 하나는 25년 날짜가 적혀 있고 하나는 만년형으로만 구매가 가능해서 샀다. 색상이 무채색이라 고민을 엄청했는데.. 이왕 이리된 거 아주 재기 발랄한 색상을 써보자고 해서 버터와 라벤더로 구매했다.
사실 작년에 구매해려고 했던 다이어리인데 색상 고민하느라 시기를 놓쳐버려서 출시되면 사야지 했던 건 비밀.. 색깔이 다 예뻐서 고민했는데 매년 종류별로 구매하면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이번에는 무조건 기록습관을 들이려고 제일 작은 사이즈로 구매를 했다. 타임테이블인 줄 알고 샀는데 알고 보니 옆에 숫자가 날짜라고.. 음.. 25일부터는 가려서 그냥 시간으로 쓰면 안 되려나... 시간 관리하는 스케쥴러처럼 쓰고 싶었는데 그냥 일기로 기록과 친해지는 것부터 먼저 해봐야겠다.
참 사람 취향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다. 사실 몇 번이고 이 다이어리르 사고 싶어 하긴 했는데 파스텔 색상이 취향이 아니라며 늘 안 썼었는데 어쩌다가 3개월 다이어리 만년형을 썼는데 내부 디자인이 해빗트래커라고 해서 습관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서 기록하는데 편했다. 만년다이어리의 한계인 일일 기록은 다 못썼지만 해빗트래커와 먼슬리는 알차게 써서 잘하면 일기를 25년에는 끝까지 쓰지 않을까 해서 구매를 했다. 8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꾸준히 독서하고 꾸준히 걷고 띄엄띄엄 이 지만 필사하는 습관도 챙겨줬던 고마운 친구라 슬쩍 구매했는데 부디 내년의 나야 끝까지 써다오...
꽤나 일찍 다이어리를 구매를 했었다. 1+1 이벤트가 11월에 있었으니.. 그래도 괜찮은 다이어리를 획득해서 23년의 나처럼 오만 다이어리를 다 구매하지 않고 진득하게 기다리고 있다 25년 1월을.. 25년을 찢어보겠다고 계획도 세우고 나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여러 생각정리를 할 계기가 된 거 같아 뿌듯하다. 한 30% 정도.. 나머지는 쓰면서 채워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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