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달라진 점은 흰머리가 더 늘었고, 추위를 작년보다는 덜 타게 되었고, 11시 이전에 너무너무 졸려서 불 끄고 자러 가는 시간이 앞으로 당겨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작년 이맘때에는 집에서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서서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더 컸었다면 올해는 파면과 이적이 성사되길 원하는 마음 겸 산책 겸 짱돌 하나 주워서 돌탑 쌓으러 가느라 찬 바람을 맞으며 만보이상 걷다 보니 집에 오면 나른 나른하기도 하고 너무 졸려서 8시쯤 포스팅을 예약으로 작성해 두고 책을 읽으려고 노력을 한다. 과거에는 책을 30분 읽어야지 했는데 그마저도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최근에 포스팅했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라는 책에서 제시했던 10페이지씩 5권 읽는 독서법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10페이지가 너무 금방 아닌가 하는 생각에 쉽게 생각했는데 본업에서 일이 늘어나고 추운 곳에 있다가 집에 들어오면서 피로누적으로 인해 최근 초저녁에 졸려하는 현상이 급격히 늘었는데 에라 모르겠다며 누워자거나 시국에 SNS연대하느라 시간을 잡아먹으니 독서에 부담스럽게 느껴지곤 했다. 10페이지라고 해봐야 얼마 안 되니까 이 책만 읽어야지 하다가 읽다 보니 재미있으니까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매일 5권씩 읽고 좋은 부분 밑줄 그어놓고 필사도 간혹 하기도 한다. 꾸준하게 뭔가 사부작 거리게 하는 힘이 생기는 거 같아 10페이지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구나를 다시 새삼 느낀다. 작년에는 새벽2시에 자서 예민하고 늘 피곤했는데.. 올해는 한의원 다녀오고 나서 취침시간을 점점 당기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적정 취침시간을 못 찾아서 일찍 자나 늦게 자나 늘 졸려한다는 게 참 웃프다. 12월 평균은 11시 15분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조금 더 앞으로 당겨볼 생각이다. 한 10시 반이나 10시쯤.. 확실히 일찍 잠자리에 들고나면 집중력이 좀 나아지는 걸 느낀다. 누가 지랄을 해도 웃으면서 넘길 여유도 생기는 걸 체감한다. 아직은 좀 예민한 거 같은데 피로가 덜 풀려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성질머리가 그 모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지금은 전자라고 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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