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9. 명보를 빕니다. (feat.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기원)
http://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CCECC098B076B98E064B49691C6967B사실 몇 달 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라 해서 각종 경기들을 찾아보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 최근 가장 시끄러운 한국대표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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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현재 국민청원 진행상황.
24.07.19. 명보를 빕니다. (feat. 대한축구협회 국정감사 기원)http://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CCECC098B076B98E064B49691C6967B사실 몇 달 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라 해서 각종 경기들을 찾아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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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회 현안질의 일명 국회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 (밤 8시쯤 끝난 거 같음) 오후 3시까지는 못 보다가 퇴근 후 집에 오는 길에 걸으면서부터 집에 와서 방금 건까지 봤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한축구협회는 개판이었다 가 요약이 되겠다. 이번 축구협회 현안질의 과정은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한 배드민턴 협회도 같이 있었으나 정몽규 회장부터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정해성 퇴사자(?)와 박주호 전 위원, 박문성 해설위원까지 (나머지는 관심 밖이라 모르겠다) 참여했다. 정말 고구마 만개를 먹은듯한 답답함과 별 쓸데없는 질문하는 국회의원들 덕분에 중간중간 껐다가 다른 거 보기도 하고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밥도 먹고 다양한 일들을 많이 했다.
말귀 못알아먹는 축구협회 회장 면전에서 정확하게 너 귀 열어 내가 말한다를 시전 하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말이 너무 속 시원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저렇게 자기 말도 못 하는 어버버 거리는 사람이 말의 논점도 못 알아듣고 자꾸 헛소리하는지 너무 의아했다.
어느 정도로 개판이냐면 회의가 없었다고 했는데 국회의원 손에 들고 있는 회의록은 뭐임?? 이런식의 답변이 너무 많아서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사실 국회에서 증언할 때 서로 입을 맞추고 말을 만들어 오면 어쩌나 했는데 뭐 이건 말 맞추고 오는 성의도 없고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말도 다르고, 박주호 전 의원과 정해성 퇴사자의 말도 다르고... 사실 저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외국에 손흥민 팬들도 많이 보고 있던데... 영상 보던 외국팬들이 이거 진짜 생방송이냐고 부끄러워서 어떻게 저기 앉아있는 거냐고 왜 혼나고 있는 거냐는데 차마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감독 선임 문제보다 더 주목받아야 하는 일들이 두개가 언급되었는데 증거가 빈약했는지 조사가 덜되어서인지 언급되었다가 넘어갔다.
1. 천안 축구센터이름이 HDC 아레나 이름을 그냥 지은거라는데 떡하니 자기 회사 이름 박아놓는 거 이상하지 않냐고 하는데 사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K리그의 경우 대구 FC가 홈구장의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DGB대구 은행에 판매해 DGB대구 은행 파크로 불리고 있고,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한화이글스가 한밭 야구장의 명칭 사용권을 구매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사용하고 있다. 즉, 명칭권을 기업이 구매를 해서 그 수익이 협회로 들어와야 하는데 그걸 정몽규 회장이 입을 닦은 것이다. 본인은 이득본게 없지만 이득 본 게 맞다.
2. 1번 문제와 겹치는건데 축구 센터가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게 공사비가 많이 든다. 그 공사를 진행하는 곳이 어디냐 그게 바로 정몽규가 회장으로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하고 있다. 공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득을 보는건 현대산업개발이다. 피해를 보는 건 축구협회 소속인 선수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호텔에서 훈련을 하고, 오만데 돌아다니면서 운동장 대여를 하면서 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 FC와는 계약을 더 할 수 있었음에 돈이 들어서 계약파기함.)
3. 축구 중계권에 대해서 말들이 오갔는데 축구협회와 쿠팡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 배경에 2020년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홍감독과 친분이 있던 업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한다. 즉 이중계약. 홍명보와 아주 친한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뉴미디어 방송권을 땄는데 싼값에 따서는 여러 업체에 비싸게 팔아먹었다고 한다. 계약서등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명분으로 안 주고 있다고 한다.
4. 홈리스 월드컵이라고 해서 수십년간 진행해 온 행사에 비협조적인 축구협회의 행태에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문제는 비자문제가 있는데 연락도 안되고 해주지도 않아서 보고 있던 외교부에서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이번 홈리스 월드컵은 한국에서 개최하는 터라 다른 외국 선수들의 비자를 축구협회에서 문체부로 신청해서 문체부에서 승인을 해야 하는데 축구협회에서 일을 안 했다. 대회 조직위가 비자문제 어떻게 해결하냐고 하니까 담당도 아닌 법무부 콜센터번호만 덜렁 보냈다고 한다. 피파회장이 오면 지원한다고 했다가 안 올 수도 있다고 하니까 지원 안 해준다고 했다가 피파 회장이 올 수도 있다고 하니까 지원해 주겠다고 했단다. 오죽하면 외교부 직원이 너네 왜 신청안하니 라고 했단다. 아이고 골아 골아...
가장 문제인 감독선임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공정하다고 주장을 한다. 과거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드포카트 감독의 코치로 내정되었다고 했었으나 당시 대한 축구 협회의 정관에는 대표팀 코치는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코치가 가능했는데 당시 홍명보는 2급 지도자 자격증만 있어 특혜의혹이 있었다. 그 부분을 언급하니 2006년도는 특혜였던 거 같다.(?) 그런데 그때는 내가 은퇴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하.. 그건 니 사정이고요 이 양반아..)
공교롭게도 지금 국가대표 감독에도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 축구협회에서는 p급 라이선스라는 감독 자격을 두고 있지만, 상위 규정이 있을 경우 따른다는 조항이 있어 전문 스포츠 지도사 2급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FIFA나 AFC의 P급 라이선스가 없으면 해당대회 나올 수 없다는 것인데. 애초에 이런 구설이 있는 지도자를 무리해서 면접도 보지 않고 하겠다는 지원서를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면담으로 밀어붙여서 선임한다는 게 문제이다. 물론 30억 받아가면서 본인 주둥이로 봉사한다고 하는 그 말본새가 가장 화가 나고.. 그놈의 내면의 아이가 하라고 했다는 말에서는 내면아이고 나발이고 퇴마를 시켜야 하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가장 마지막의 기가차는 상황은 이임생 이사와 홍명보 감독 둘의 다른 말에 국회의원들이 질문을 하며 세부적으로 파고드니 이임생이사가 사퇴하겠다며 멘털이 나갔는지 홍명보 감독과 말이 전혀 맞지 않더니 울먹울먹거려서 보다 못해 마지막 발언 해보라고 했더니 국회의원들에게 잔디를 해달라고 한다.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이강인 해줘 전술에 이어 국회의원 해줘 잔디 라니... 기가 찬다. 듣고 있던 청문회 진행하는 분께서도 그건 니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 참 안타깝다며 마지막 발언이라 기대했는데.. 라며 빠른 손절을 했다. 참 이런 덜떨어진 행정에 선수들이 서커스 같은 경기를 한 게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그럴까.. 다음 달 정식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그때까지 관심이 식거나 외면되진 못할 거 같다. 소문난 잔치에 헛발질하는 어디서 만났냐는 영양가 절대 없는 질문들을 하던 국회의원들 속에서도 뼈 때리며 유인촌 장관에게 행정소송을 해서라도 정몽규 회장 4선 재임 저지하겠다는 답변을 듣는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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