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불행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적극적인 악의 시작이다.
과거 나는 무례함에 무례함으로 대응하곤 했었다. 아마도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했던 거 같다. 지금도 잘 참는 편은 아니다. 먼저 선수를 쳐서 '미안하다', 혹은 '감사하다'라고 먼저 표현하는 편이다. 예전에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했던 웹툰 중에 '내일'이라는 웹툰이 있다.
2023.06.05 - [hello's 22 - 23 일상] - 23.06.06. 6월에 생각나는 드라마(feat. 호국영령)
네이버 웹툰인데 일요일마다 연재되는 웹툰이다. 이 웹툰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에서 서커스 편을 보면 악플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온다. 공인이라고 불리는 연예인들 뒤에서 안 보인다고 손가락 워리어들이 악플을 써대서 작품 속 걸그룹 출신인 이초희라는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저승사자 셋(중 아래쪽 하나는 실제 사람임 사람 구하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로 일을 잘하면 혼수상태에서 깨워주겠다고 주마등 취직함-자세한 내용은 위 이전 포스팅 참고)이 구해주면서 악플의 이면을 다룬다. 연예인들이나 공인들은 유명세에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한 스포츠 선수도 악플과 근거 없는 루머들로 인해서 결국은 고소고발을 하겠다고 공지를 한 상태이다. 위 작품 속에서 저승사자가 악플러들에게 악플을 다는 이유가 무엇이느냐고 묻는다. 그들의 답변은 단순하다. 심심해서, 혹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극 중에 그 악플러들은 자신이 단 악플을 자신이 고대로 당하는 것으로 형벌을 받는 것으로 기억을 한다.
요즘은 공인들에게만 악플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유튜버들에게나 각 SNS에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인신공격을 하기도 하고 조롱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간혹 나도 받아 본 적이 있었다. 국민청원 때문에 스레드라는 SNS를 시작하면서 네가 뭔데 국민청원을 하고 나대느냐라는 글부터 비꼼도 몇 받았었다. 기분 나빠했더니 더 극성스러워서 박제를 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더니 글을 삭제하고 튀었다. 생각이 다르면 다른가보다 하고 넘어가거나 하면 될 거를 굳이 찾아와서 댓글에 조롱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줄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 아님 박제를 해서 그런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글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나 보다. 자주 들어가 보면 고민들을 하소연 한 글에 조롱이나 비꼬는 글들이 있으면 잘하고 있다고 일단 잘 자고 잘 먹고 너 자신을 위해서 좀 더 위해주라고 여기 있는 몇몇 댓글들에 신경 쓰지 말고 너 자신을 위했으면 좋겠다 토닥토닥이라는 글을 꼭 남긴다. 사실 안 좋은 글들이 더 기억에 남고 내 글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쁜 글들이 내 글들에 조금은 희석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도 힘내, 잘될 거야 하는 말은 안 쓰려고 한다. 그 말이 난 전혀 도움이 안 되더라고..ㅎㅎ
'hello's 24 - 25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9.19. 결핍이 있어야 소중함을 안다. (23) | 2024.09.19 |
---|---|
24.09.18. 욕망은 끝이 없다. (15) | 2024.09.18 |
24.09.16. 매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16) | 2024.09.16 |
24.09.15. 행복과 불행의 차이. (23) | 2024.09.15 |
24.09.14. 고통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 (13)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