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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통찰력.

hello :-) 2024. 9.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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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찰력이란 무엇일까?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합리적인 사고와 직관력, 둘 다 필요하다. 리더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리더에게 통찰력은 필수 자질이며,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통찰력의 이점>
1. 근원이 되는 사안을 찾아낸다. 
2.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
3.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 통찰력은 직관에만 의존하지도, 지적 능력에만 의존하지도 않는다. 통찰력은 지성과 직감을 모두 활용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 
4. 기회를 크게 늘려준다.

 8월 방학시즌이 끝나고 나면 9월에는 갑자기 확 손님이 떨어지거나 매출이 바닥을 칠 때가 있다. 그럴 때 잘못하면 일은 일대로 하고 재고가 남아돌아서 준비한 재료들을 내다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 한 달 동안 과부하로 일하다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고는 많은 재료를 준비했다가 결국 소진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방학시즌이 지나고 나면 손님이 확 줄어드는 게 아이들이 개학해서 그 시간대에 손님이 안 와서이기도 하지만 단가들이 대부분 싼 음식들이 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왕이면 저렴한 메뉴들을 위주로 준비를 하되 손님이 오면 준비를 하는 편이다. 미리 계란프라이를 구워 놓았던 패턴을 이제는 깬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사람들이 최대한 돈을 안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우리 집만 하더라도 추석에 어디를 가지도 않고 차례음식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추석이니까 맛있는 거 그때 사 먹자 하고 지갑을 닫아버렸기 때문이다.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패턴을 모른 척하면서 그래도 준비해 놓으면 손님들이 많이 올 거다 하면서 정신승리를 하곤 했었다.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내다 버린 것도 많았던 건 비밀.. 매출이 줄어들면서 최대한 이익을 늘리려면 버리는 비용도 무시를 못한다는 깨달음을 얻고는 어떻게 한해 돌아가는지 유심히 보게 되었다. 비록 지금은 내 매장을 차리겠다는 꿈은 애당초에 집어치웠지만.. 이제 와서야 하는 말인데 내가 서비스직종에서 가장 힘들다는 요식업에 10년간 종사하면서 (물론 중간에 탈주도 하고 업종도 변경되었지만.. 나 자신 열심히 살았다..) 막연하게 꾸었던 꿈이 내가 언젠가 사장인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꿨었다. 현실적으로 매달 나가는 비용이나 매달 매출이랑 사장님 몰래 확인해 보니 남는 게 정말 없고 스트레스에 골골 거리는 사장님을 보고는 젊을 때부터 힘들게 투자해서 그걸로 연금을 만들 자로 전환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눈에 안 보이는 한 해 동안 롤러코스터보다 더 가파른 치커리 가격과 양배추 가격, 대파 가격도 무시 못하고 특히 치커리 상해서 반이상 내다 버리는 것 하며.. 얼마 전 올스톱하게 된 냉장고 2개와 하수구 막힘 현상등 기물 고치는 비용 등 어마무시한 것들을 보니 그냥 내 가게다 하고 열심히 일해서 오래 동업자 마인드로 일하자고 마음을 확실히 먹었다. 애당초에 요식업에 10년 이상 버틴 사장님이 대단한 거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뭐 10년이나 버텼으니 앞으로 10년도 버텨내지 않을까.. 같이 묻어가봅시다.. (사장님도 요즘 사람 잘 안 구해진다고 묻어간다고 잘 부탁한다고 하셨음..ㅋㅋ) 정말 알게 모르게 매출이 많이 내려앉은 거 보면 참 언제나 경기가 어렵다는 걸 느낀다. 손가락 빨게만 안되길 바랄 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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