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숭고한 목표를 위해 일할 때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일도 해낼 만큼 용기를 내기가 더 쉽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정책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쑥스러움을 이기고 학부모 회의에서 의견을 말할 수 있다. 환경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면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지역 사회의 재활용 ㅍ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커다란 비전 앞에서는 두려움, 불편함, 소심함이 걸림돌이 될 수 없다.
커다란 비전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소심함의 전형적인 예가 바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와 같은, 남의 이목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러나 일단, '나의 일과 노력이 공익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비전이 명확해지면, 그 비전이 묵직한 닻이 되어 가장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은 세상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당신의 기여도를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위대한 일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당신의 비전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든 어떤 것도 혼자서는 이룰수 없다. 또한 그 일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한, 걱정과 두려움은 항상 우리를 주저앉히려 할 것이다. 지금부터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를 내야 한다. 다른사람들의 이목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라면 과감하게 평소답지 않게 행동하고 그 결과를 당당히 대면해 본다. 도움이 청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 점이 극복될 때까지 매일 열 사람에게 무언가를 부탁해 본다. 정보나 도움을 구하든, 길을 묻든 상관없다. 더 큰 비전을 추구할 때 뒤따를 책임이 걱정된다면, 든든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들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
최근에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용기를 내어 본 일은 아무래도 국민청원에 대한 글을 썼을때이다.
어쩌다보니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여기저기 관심사가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논란의 그 아시안컵을 통해서 축구라는 종목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어쩌다가 저런 일이 일어났나에 관심을 가졌었다가 해외축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상황이 거지같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서 답답한데 관련 유튜브를 보니 이런 상황에 혹시 모른다 국민청원이라도 올라오면 여론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방송을 보고서 나름 글 쓰는 데는 자신이 있다는 생각에 국민청원에 국정감사 청원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을 쓰고 나서 100명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에 좀 막막했었다. 어쭙잖은 글을 쓰고서 동의를 구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링크를 올리면서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었다. 축구 관련 유튜브에 댓글로 동의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해외축구 소식을 올리는 사람들에게 DM이라는 것도 보내봤었다. 어렵게 100명을 모았고 심의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더 막막한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심의후 다시 청원이 열리면 5천 명을 모아야 한다고 한다. 네? 100명도 겨우 모았는데 5천 명요?? 순간 아득해졌었다. 당시 여론이 들끓기도 했었지만 100명도 겨우 모았는데 5천 명이라니... 그래도 한 달의 기간이 주어진다고 하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식이 길어지면 관심이 식게 되고 5천 명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청원이 열린 그 주에 적어도 반절 이상은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레드라는 SNS에도 청원 소식과 링크를 올리게 되고, 책과 기록을 올리다가 방치한 SNS에도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동영상도 만들어서 올리고.. 해외 축구 소식을 올리는 사람들에게 혹은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게시물에 정원 주소도 올리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 비록 내가 올린 청원은 기각되고 다른 사람이 올린 청원이었지만.. 유튜브에 축구협회 소식에도 링크나 국민청원 동의부탁한다고 댓글도 올리고, 유명 유튜버인 달수네에도 꾸준히 언급되어서 실제 방송 중에도 언급이 되도록 노력을 했었다.
실제 감사하게도(?) 축구협회 회장 정몽규가 이 시국에 자서전을 써 자빠졌고.. 꾸준히 논란거리를 만들어서 다행이 여론이 식지 않아서 가뿐하게 5천 명을 넘어섰고 실제 7월 29일부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예비조사에서 허점이 발견되어 실질감사로 전환되었다. 예산보고서를 22년부터 24년 현재까지 1장을 띠고 줬다고 한다. 역시나 축구협회가 축구협회행동을 하는구먼.. 양궁협회는 23년에는 94쪽 보고서를.. 올해는 30여 쪽 예산보고서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문체부에서 화가 나서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여자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선수의 용기 있는 발언으로 배드민턴협회의 비리가 폭로되면서 덩달아 축구협회 논란도 식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 뇌가 꽃밭인 정몽규 회장은 올림픽에서 한국축구는 탈락을 했는데 자기 자서전 주려고 파리 가서 피파 회장을 만났다지...
덕분에 문체부는 화가 많이나서 비협조적인 축구협회에게 이렇게 하면 9월까지 감사가 진행될 거라고 한다고... 이왕 비협조적인 거 10월까지 가면 볼만하다고 하다. (10월에 국정감사 증인신청하면 국회에서 너 나와 가능하다고..) 그냥 뭉개고 버티면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협회 임원들과 대한체육협회의 생각이라고 든다. (문체부가 대한체육협회의 윗 기관임. 문체부 장관이 정관 수정-연임하려면 정관 수정 요구권에 문체부 장관이 승인을 해줘야 하는데 장관은 승인 못해준다고 하고 대한체육협회는 네가 어디 감히 이런 갈등 중임) 어찌 되었든 쏘아 올려진 공이 어떻게든 국회와 문체부가 움직이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적어도 답답하다고 투덜거리진 않을 거 같다. 적어도 머리를 싸매고 글을 쓰고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트위터에 트윗을 쓰고 유튜브에 댓글 달다가 유튜브 계정이 폭파되어서 삭제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국민청원 조건에 국회 상임위로 넘어간 것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다 한 느낌이다. 제발 변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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