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oday is better than yesterday
hello's 24 - 25 일상

24.08.02. 궁극적 자기 돌보기 연습.

by hello :-) 2024. 8. 2.
728x90
반응형

 궁극적 자기 돌보기라는 개념은 내가 하는 모든 일의 토대다. 궁극적 자기 돌보기란 자기밖에 모르는 행위 같아 불편하게 느껴질 때조차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지극히 잘 돌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요구를 최우선에 둔다는 생각 자체를 힘들어한다. 그런 노력이 자칫 이기적으로 또는 부적절하게 보일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배려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돌보고 배려해야 한다. 궁극적 자기 돌보기는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 이미 잡은 약속도 힘들때는 바꿔도 좋다고 생각한다. 설사 그로 인해 누군가가 실망하게 된다고 해도.
  • 누군가가 끝없이 불평하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또는 예의를 차리기 위해 참고 있지 않고 그만하라고 이야기한다.
  •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는다. 
  • 불편함을 참으며 버티지 않고 필요할 땐 도움을 청한다. 
  • 나에게 딱맞는 편안한 침대, 차, 집 등을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선보다 저금 더 많은 지출을 자신에게 허락한다. 
  • 마사지 횟수를 두세 달에 한 번에서 더 늘린다. 

  궁극적 자기 돌보기가 아주 강력한 치유의 개념이며, 특히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본능은 생존을 위한 것이지 자기를 돌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늘 자신을 먼저 챙기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먼저 자기만의 조기 경고 신호를 알아채는 연습을 하고, 응급처치 장비에 갖춰야 할 거들을 준비해 두면 자기를 돌보기가 한결 쉬워진다. 

 나의 경우는 한창 바빠지는 경우가 12월, 1월 그리고 7,8월이다. 이때에는 정말 나만을 위해서 스케줄을 돌려버린다. 겨울에는 추위를 많이 타는 내가 더운 주방에서 날아다니는 건 그나마 추위가 덜 느껴져서 괜찮은데 여름에는 정말 밥먹듯이 더위를 먹고 실제 더위를 많이 탄다. 한창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져서 작은 거 하나에도 미친년처럼 난리법석을 떨어대는 것을 알기에 예민하고 날카롭게 일하다가 집에 와서는 샤워하고 밥을 하고 설거지하고는 급속방전이 되어버려 뻗어버린다. 뭐 살이 찌든가 말든가 어쩔 수 없다. 이때 낮잠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저녁에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안 오고 몇 년 전에 개고생 했던 불면증이 다시 재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운동하고 병행하려고 하는데 날도 더운데 오버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는 엄마의 말에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준비물. 얼음물도 하나 챙겨서 사부작사부작 걸었다. 뛰기엔 내 도가니가 건강하지 못하기에...

 쿨 소재의 마스크와 기능성 쿨소재의 옷을 입은덕에 땀이 나면 자연스레 좀 시원해지는 옷을 입으니 걸을만 했다. 갑자기 등이 축축하기 전까지는.. 알고 보니 출발지에서 얼음물을 먹고 물병의 뚜껑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가방을 등에 짊어졌더니 물이 샜다. 덕분에 등은 시원하구먼 킥킥거리다 보니 웬걸 성격이 둥글어졌구나 해서 감탄했다. 작년의 나였다면 이모지리라면서 에효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하면서 나를 면박 줬을 텐데.. 어쩌면 물통에 아직 얼음이 반이나 남아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운동을 꾸준하게 한건 아니지만 놓진 않아서 다행이다 싶다. 막 드라마틱하게 체력이 올라왔다는 건 아직 체감을 못하겠지만 손님이 많아서 감당이 안되어 기분이 태도가 되지는 않는 걸 봐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다 때려지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말이다..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