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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책장

완전한 인간-그라시안 이 모랄레스 발타사르

hello :-) 2024. 7. 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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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읽게 된 건 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서 읽게 되었다.
  • 과연 완전한 인간이라는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읽었다.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풀어내는 방식이 좀 난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세한 건 이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 완전한 인간의 앎은 자기 자신을 아는데서 시작한다.
  • 기질이나 기량이 우월하든 평범하든 한 사람의 기질이 모든 일에 적합할 순 없고, 모든 일에 아무 기량이나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무엇보다 중요한 말과 행동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졌다. 그들을 우월하게 만든다.
  • 행동과 말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생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삶에 직접 적용하고, 부단히 연습해야 한다.
  •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다른 사람의 주인도 될 수 있다.
  • 잠시 멈추면 판단력이 성숙해지고 비법이 무르익는다. 서두르다 보면 생명은 없으나 사라지지 않는 자식을 낳는 것과 같은 결과를 얻는다. 
  • 위대한 인간은 모두 정중했으며 정중함을 갖춘 인간은 모두 영웅이었다. 마음과 성격이 관대했기 때문.
  • 상황에 맞는 예의를 갖출 줄 알고 박학다식해 대화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어디서나 환영받으며 끝없는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그들과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교류해야 한다. 
  • 훌륭한 능력을 갖춘 사람은 재치는 책에서, 호기심은 조언에서, 판단력은 논쟁에서, 자극은 풍자에서 얻음으로써 학문이 선사하는 가장 달콤한 열매를 즐긴다.
  • 신중한 사람은 늘 일관적이다. 이는 현명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들은 욕구가 정신을 공격할지라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 나쁜 것에서 좋은 것으로의 변덕이라면 좋은 변덕이고, 좋은 것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의 변덕이라면 최고의 변덕이다. 하지만 보통의 변덕은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다. 
  • 안다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 타인을 아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자신을 아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악해지지 않는 것만큼 단순한 일은 없다.
  • 우아한 사람과 우스운 사람은 천지차이이다. 신중한 사람도 물론 농담을 할 줄 알지만 그런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때를 활용하는 것이다. 
  • 모든 상황이 이미 일어났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할지의 문제만 남았다. 선택하며 사는 삶은 자연이 소수의 인간에게만 내려준 가장 중요한 은총이다. 거기서 내려오는 특별함과 탁월함이 존경심을 배가시킨다. 
  • 선택할 줄 아는 능력과 선택을 잘하는 능력, 이 두 가지가 탁월한 능력이다. 
  • 현인들은 행운이 나를 떠나기 전에 내가 먼저 행운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미리 대비하라는 충고이다. 
  • 단순한 감정이 없었지만 감탄이 되어 감정이 생기면 곧 타락하기 시작한다. 나와 견줄만한 수준을 넘어선 상대에 대한 감탄은 질투로 변하기 때문.
  • 위대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기분과 감정의 기복에 사로 잡히지 않는다. 신중하고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성찰하며 현재의 상태를 인정한다. 이는 기분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다. 
  • 아무리 위대한 일도 그 시작은 매우 미미하며 조금씩 완전함이라는 정점에 다가간다. 순식간에 완성된 일은 그 가치가 작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는다. 빨리 핀 꽃은 금방 지지만 공들여 만든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남는 것과 같다. 
  • 훌륭한 판단력, 취향은 성숙, 완벽한 성과라는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타고난 것을 도덕적인 것으로 매일 갈고닦으며 다듬는다. 
  • 현인들을 계속 탐구해서 만나야 한다. 책을 통해 죽은 현인들과 만나고 살아 있는 현인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 위대한 판단력, 명민한 사고, 넓은 견문, 풍부한 학식을 갖추었더라도 투박하고 정돈되지 않아서 성숙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비판은 감정을 배제한 것이고, 비난은 성급한 의심이다. 완벽한 비판은 냉정하게 공정한 판단을 내린 뒤 좋은 것은 칭찬하고 나쁜 것은 규탄한다는 것이다. 신중한 사람은 사악한 자가 아니라 현명한 자이다. 
  • 성실하기만 한 사람들에겐 열정이 곧 어리석음이다. 그들은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심하지도 못한다. 
  • 신중한 사람이 쓸 수 있는 왕관은 철학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다. 그 철학이란 다름 아닌 죽음에 관한 명상이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인생에서 단 한번 찾아올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면상에 명상을 거듭해야 한다. 

 

  • 처음에 이 책을 읽는 게 너무 힘들었다. 누구랑 대화하는 방식이었다가, 누군가에게 찬양하는 어투의 방식이기도 하는 등 작가의 스타일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좀 읽을만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 주석이 붙어서 책 하단에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는 구간이 너무 잦아서 책을 온전히 이해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잘 없는데 도대체 작가가 누구냐 싶어 검색했더니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고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자세히 검색해 보니 1601년에 태어난 사람이었다. 이때쯤이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선조왕 때였으니..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참고로 읽은 책은 1646년도에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 결국 후반부에는 하나하나 다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그냥 쭉 읽기 시작했다. 주석 하나하나 다 신경을 안 쓰는 게 오히려 읽는데 더 이해가 되고 내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아니라서 좀 더 파악하기가 쉬웠다. 완전한 사람은 신중한 사람이다. 신중한 사람은 행동거지나 언행이 신중하고 감정기복이 없이 평정심을 가지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완전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작가가 수도원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사람인 것을 생각하면 개인의 마음공부를 우선시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다 읽고 나서 불현듯 조합해 보니 지금의 나와 많이 다르기에 초반에 이해를 못 했던 게 아닐까 싶다. 

 

  • 동서양 철학자들은 풀이 방식은 달라도 공통적으로 물과 같은 평정심을 원했었고,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아마도 사람의 감정이 고요하고 평온하지 않기에 갈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개인적으로는 목차만 봐도 될 거 같다. 목차에 제목에 모든 답이 있었다.

 

 
완전한 인간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고 사회는 매 순간 변화를 거듭한다. 시대가 바뀌면 그에 따라 추구하는 인간상도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인간으로서의 덕목은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사랑하고 존경해 마지않았던 17세기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완전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25가지 덕목을 소개한다. 이 25가지 덕목에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고,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며, 필요한 지식을 쌓고,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고, 농담하거나 과장되게 행동하지 않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등 시공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을 사는 우리도 공명할 만한 가치가 담겨 있다. 또한 각 내용을 한 가지 형식으로 정형화하지 않고 에세이, 우화, 편지, 대화 등 다양한 형태로 풀고 있어서 깊이 있는 철학적 지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사람을 얻는 지혜≫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저자의 국내 미발표작이자 스페인어 완역본인 이 책은 그동안 잠언집 형태로만 보아 오던 저자의 글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통찰과 더불어 17세기 철학자의 글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반어와 풍자를 넘나드는 저자 특유의 재치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
출판
교보문고
출판일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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