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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6.16. 다른 사람의 서커스에 말려들지 마라.

by hello :-)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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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기 두려운 상대가 있는가? 그 사람이나 조직과 일하면 프로젝트 전체가 혼란스러워지고, 일 자체의 복잡성뿐 아니라 그들의 복잡성까지 신경 쓰게 된다면 협업을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협력이 많이 필요한 업무에서 꽤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사람이나 팀마다 일하는 방식과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고객이나 공동 작업자의 혼란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기준을 가져야 하며, 다른 사람의 업무 능력이나 컨디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당신이 할일은 오직 하나,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혼란에 말려들지 마라. 잘 정돈된 상태와 명확한 기대치를 유지하며 당신의 일을 밀고 나가라. 남의 서커스에 휘말리고 있지 않은가? 그러지 않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통은 혼자 근무를 많이 하는 편인데 가끔 전화로 주문하는 손님에게 앞에 주문이 있어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실컷 양해를 해놓고도 통화종료 후 3분 만에 와서 내놓으라를 시전 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말로 독촉하지 않아도 마주 보고 째려보면서 팔짱을 끼고 짝다리 짚고 있으면 마치 내가 저 사람에게 돈을 사채로 빌려서 한 석 달 정도 연체 중인데 수중에 돈이 아예 없어서 쫓기고 있는 사람의 심정이 되어 있다. 지켜보고 있다를 온몸으로 티를 내는 손님덕에 괜히 긴장해서 실컷 음식 만들어놓고 내놓기 직전에 엎거나 김치통에 밥을 엎는 실수를 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쪼금 간이 커져서 손님에게 "아이고 전화주문 찾으러 오셨죠? 앞에 주문이 밀려서 조금만 기다리셔야 할거 같은데.. 좀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얼마나 걸리냐고 짜증을 내든 그냥 묻든 "5분만 조금 더 기다려주셔요.. 정말 오래 걸려서 죄송해요.."라고 영혼에도 없는 사과를 하기도 한다. 사실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의 면상에 대고 뭐라고 하는 사람.. 도 있었지만 정상적으로는 거의 없다. 내가 통제하는 상황이 좀 더 좋고, 음식을 만들다가 포장하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갔다 나오는지 뭐 하다가 뛰쳐나갔었는지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농담으로 주방에서 홀로 나가는 문이 차원의 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일단 내가 일을 주도하면서 주문서 두세 개를 같이 처리한다던가 명확하게 맺고 끊는 일처리를 해서 잘은 없지만 혹여나 사장님이 도와주러 뛰어 들어가면 주문서 어디부터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알려드리기 쉽게 일을 한다. 일명 누가 봐도 어디까지 일을 했는지 한눈에 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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