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당신을 변호하고 당신의 편에서 옹호자의 역할을 맡을 사람이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당신의 삶에 있어 그들은 신선한 공기나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 같은 존재들이다. 하지만 믿기 힘든 진실이 있다. 실제로는 아무도 당신처럼 당신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당신을 위해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거라 생각한다면 실망할 각오를 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 헌신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면 당신은 꽤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다. 때로 누군가는 우리를 꽤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조차 당신만큼 당신의 일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굳이 투쟁할 의사가 없다면 다른사람 또한 그럴 것이다. 당신이 자기 일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운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에 영감을 받아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만큼 당신의 일을 위해 싸우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하는 일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선 안된다. 끈기있게 자신의 운명을 위해 싸우고 그 책임을 전가하지 마라. 누군가 도와주고 있는 일 중에서 결국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요즘 들어 부쩍 핸드폰으로 주식투자 관련해서 종목을 족집게로 찝어준다는 리딩방 관련 스팸문자가 많이 들어온다. 누군가의 전재산이나 퇴직금을 지금 당장 투자하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계속 심는 사회적인 불안감 때문일까.. 아니면 공부는 하기 싫고, 쉽게 큰돈을 만지고 싶은 사람의 욕망 때문일까 생각을 해보곤 한다. 30대인 나 역시도 노후대책이 안되어 있고, 물려받을 것도 없는 나로서도 불안한데 퇴직을 앞둔 사람이나 은퇴를 한 사람들은 더 마음이 조급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래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인생의 답을 찾고 싶은게 아닐까 싶다. 나도 그렇고 인간 대부분은 인생에 명료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모 아니면 도, 예스 또는 노.. 그러나, 하지만의 회색의 선택지는 없다. 생각을 깊게 하고 뒤돌아서 후회하지 않을 책임감을 내가 져야 하는데 아직 그러기에는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분명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내 오른손에 쥔 것도, 왼손에 쥔 것도, 아직 잡지 않은 땅에 떨어진 기회까지 너무나 탐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감안이 가능하고 후회하더라도 얻은 경험을 수용할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생각할 때 용기란 두려워하지 않고 겁대가리 상실한 게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그럼에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결단이라 생각한다. 물론 안다. 쉽지 않다는 걸.. 물론 두고두고 후회하기도 한다. 그때 내가 그 종목을 사는 게 아닌데, 그때 그 매운 떡볶이를 먹는 게 아닌데, 그때 그 책을 사는 게 아닌데.. 하지만 되돌아갈 수 없고,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 종목을 샀기에 손실을 보고 다시는 개별종목을 사지 않기도 하고, 그 매운 떡볶이를 먹고 화장실을 대여섯 번 가느라 똥배가 훅 들어가기도 하고, 과학분야는 내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무슨 이유에서든 그 선택을 할만했고, 그 선택을 지금 안 했더라면 더 큰 손실을 봤을 거라고 희망회로를 돌리기도 한다. 그래야 망한 선택을 해도 누구를 원망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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