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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s 24 - 25 일상

24.06.07. 압박감으로부터 창의적으로 탈출하는 법.

by hello :-)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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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버트 벤슨과 윌리엄 프록터는 <<나를 깨라! 그래야 산다>> 에서 뛰어난 통찰력은 문제에 깊게 몰입하다가 잠깐 짬을 내 뜨개질이나 걷기, 콧노래처럼 머리 쓸 필요가 없는 활동을 할 때 빈번하게 생겨난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생각 없이 놀다가 다시 일을 시작할 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두뇌가 잠시 다른 곳으로 떠나 잇는 동안 당신의 망므이 계속해서 문제를 처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벤슨과 프촉터는 이 방법을 일상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당신이 공들이고 있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모든 각도에서 공격적으로 깊이 파고들어라. 그다음 그 일에서 벗어나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을 하자. 걸어도 좋고, 노래를 불러도 좋고, 간단한 쇼핑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문제로 돌아오라. 해당 사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어쩌면 당신이 애타게 찾아 헤매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문제에서 벗어나 일과 전혀 관계가 없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하던 일에서 잠시 손을 떼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딱히 머리를 쓸 필요가 없으면서 기분을 좋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빠른시간내에 많은 메뉴를 많은 손님에게 내어 주어야 하는 나로서는 압박감이 엄청나다. 빠르면서도 정확해야 하며, 작은 말투나 억양 하나로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퇴근시간이 되면 기가 빨려서 주저앉았다가 물 한 모금을 먹기도 하고 숨을 돌리고 퇴근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그 찰나의 순간에도 그 공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공간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요즘은 퇴근길에 근처 공원에 들러서 크게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간다. 공원 입구까지는 거리가 멀어서 1/3 지점에 가서는 공원 끝까지 가서 집인 11층까지 계단으로 걸어간다.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고 호흡이 가팔라진다. 8월에도 뜨거운 물에 샤워하지만 이때만큼은 냉수로 등목을 한다. 마치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찌든 때를 씻어내듯이 말이다. 날이 더워지면서 덥고 습한 공간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남들보다 더 빨리 더위를 먹고, 몸에 열기가 쌓여서 더 더워한다. 올여름은 얼마나 더 힘들지.. 뭐 여름의 내가 알아서 견디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걷는 것도 좋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힐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일상을 채워가는 것도 좋은거 같다. 정말 많은 일을 할 때는 의도적으로 10분 정도 타이머를 맞춰놓고 눈을 꼭 감고 아무것도 안 하고 말 그대로 스위치를 내린다는 심정으로 가만히 있기도 하다.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과부하가 왔을 뇌와 뻑뻑한 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예전에 오은영 박사님의 어떤 영상에서 봤는데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더라도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푹 자고 일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했었던 이후에는 두 눈이 또렷해도 휴식을 취해야겠다 싶을 때에는 두 눈을 꼭 감고 10분간 있어 본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소중한 순간이다. 많은 것들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씩 리프레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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