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대행사 사치앤사치의 전 부회장 리처드 하이트너는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오랜시간 열심히 일했고, 최종적으로 CEO가 되길 원했다. 이인자로 만족하면 절대 안된다고 거듭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가 CEO보다는 2인자의 일에 출중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전략을 개발하고 CEO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단지 CEO에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다. 결국 그는 세상이 인정하는 성공을 이루기보다 자신이 정말 잘하는 일에서 성공을 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에 '마땅히' 가져야할 열망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떠돈다. 대부분 조직에는 승진 아니면 퇴출이라는 불문율이 있다. 당연히 정상을 원해야만 하고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야망이 없는 것으로 폄하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마땅히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규정하는 것에 따르지 않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린다면 당신의 삶과 일은 훨씬 더 생산적이고 즐거울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하라.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 개의치 말고 원하는 길을 가라. 다른 사람이 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먹는게 좋아서 조리학과를 왔다가 여자니까 현장직 보다는 사무직이 낫지 않느냐며 호텔이나 식품회사, 혹은 영양사쪽으로 빠지는데 나의 경우는 서비스업쪽으로 빠졌다. 소상공인으로 빠지다보니 복지가 좋거나 남들 쉴때 쉬는건 엄두도 못낸다. 그나마 다른 곳은 교대근무로 주야간 2교대로 근무하거나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풀로 근무하고는 했었다. 그때마다 늘 주변에서 듣는 말은 "너 근무환경이 언제까지 계속 괜찮을줄 아니? 안정적인 공무원이 최고다.. 공무원 시험봐라 그냥.." 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그래도 내가게는 하나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사람 상대도 안해보고 내가게 차리는게 어디 쉬운줄 아느냐 콧방귀 뀌어가며 사람상대를 한지 언 10년차.. 현 직장에서는 6년차..
주변 망해서 나간 사장님들이나 어떻게든 아끼고 몸을 갈아넣고 있는 사장님을 보고서는 정말 획기적인 아이템이 있지 않은 이상 내가게는 무리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일단 10년가까이 현 위치에서 고군분투 해온 사장님의 스펙타클한 내사업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자본금이 없는 상태에서 확신이 없는 내사업은 정말로 추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사람을 아주 싫어하는 나의 성향상 정말 내 가게였다면 손놈과 멱살잡고 싸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하면 너무 냉정한 나에 대한 자아성찰이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없고 거의 빈털터리에 완전 이거다 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한번 나자빠지면 일어나기도 힘든데 덜컥대고 반복하는걸 죽어도 싫어하는 내가 공무원 공부를 한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정말 사람을 좋아해야 할 수 있는 내 사업을 한다고? 글쎄올시다..
일단 일할수 있는 기간을 길게 15년에서 20년 생각하고 뭘 좋아하는지 뭐에 미쳐있을지 몰라서 일단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있다. 늙어서 가장 필요한건 머니.. 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행복이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아프면 병원가려면 필요한건 신분증과 치료비니까.. 사실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확실히 감을 잡은건 아니다. 일단 언제가 되었든 나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서 일단 돈을 버는거지.. 하루하루 일상에 행복을 찾아가며.. 그러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 둘 해보며 진짜 내 취향을 내꿈을 찾지 않을까 싶다. 설마 내가 나하나 못먹여 살릴까.. 현재의 꿈은 돈많고 정많은데 맛있는거 많이 먹고 행복한 할머니가 꿈이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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